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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아미타불 원문보기 글쓴이: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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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무원 지하실 2층에서 나는 죽음을 느꼈다. 단순한 폭행정도가 아니라 목을 조여가지고, 숨을 쉴 수 없었다. 그렇게 잔인한 폭행을 당할지는…, 죽음을 느꼈다.”
어제(8월 21일) 오후 2시 조계종 호법부 승려들에 의해 총무원 청사 지하 2층으로 끌려간 적광스님이 죽음을 느낄 만큼의 심각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광 스님은 어제 밤, 조계사 인근 호법부 스님들의 ‘보호’아래 수송장 여관에 있다가, 사실상 감금상태로 판단한 사부대중연대회의 관계자의 경찰신고 등으로 밤늦게 숙소를 떠나, 일산 동국대 병원에 입원한 후, 미디어붓다,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등 인터넷 3사와 오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은 적광 스님의 요청으로 이루어졌지만, 이 사실을 파악한 조계종 호법부 승려 2인이 기자회견장을 찾아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의 인터뷰는 이뤄지지 못했다.
적광 스님은 이날 회견에서 환속제적원을 낸 경위, 즉 자기 의사로 냈느냐, 강압에 의해서 냈느냐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자신의 의지가 아님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총무원 청사 지하실 2층에서 있었던 시간이나 정황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히는 등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님은 호법부 스님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원결을 짓게 해서 송구하다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을 모욕하고 폭행한 조계사 종무실 소속 재가 종무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스님은 또한 종로경찰서장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등 자신에 대한 폭력을 사실상 방조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적광 스님은 “어제 일로 제가 할 역할은 다 마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계종단이 청정한 종단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적광 스님 입원실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는 “건강상태에 대해 검사와 치료를 위해 2, 3일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님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자신의 짐이 있는 오어사 자장암으로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법부 관계자는 어제(21일) 적광 스님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가진 기자들과의 브리핑 자리에서 “12년 전만 해도 호법부가 스님들 잡아다 때리고 했다. 그때도 스님들은 안에서는 잘못했다고 하고서 나가서는 바로 종로경찰서로 갔다.
그 이후로 때리거나 하지 않는다. (호법부 상임감찰 등에게) 종단이 벌금은 대신 내줘도 전과기록에 대해 책임져주지 않는다. 때리거나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폭행을 하나”라며 일체 폭력행위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다음은 적광 스님과의 문답 가운데 일부를 녹음한 기록이다.어제 일로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승부에는 관심이 없고 최선을 다할려고 생각했는데…, 어제 일로 나는 최선을 다했고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지하실에서는 단순한 폭행정도라 아니라 목을 조여가지고 숨을 못 쉬고, 그렇게 잔인한 폭행을 당할지는…, 죽음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스님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미안한 게, 이 일을 시작하면서 원결을 많이 지었습니다. 나중에 다 같이 살 거고 내가 이 일을 통해 원결을 짓는다는 것은 많이 송구스러웠는데 어제는 차라리 죄송스러움도 있고 업보를 조금 덜었다. 지금 몸은 많이 아프지만 마음은 홀가분합니다.
환속에 대해서는 오늘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 오늘은 거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겠습다. (지금 저의 몸 상태는) 가슴이, 호흡이 곤란하니까…, 오늘 많이 좋은데 어제는 9시 넘어서 너무 아팠습니다. 처음에 이야기 들었을 때에는 X-레이 상에는 뼈가 갈라졌다고 했는데 지금도 조사 중이지만은 가슴뼈는 좀 괜찮은 것 같다. 발가락뼈가 부러졌다는데 온몸에 지금 다 멍이 들고….
몇 시간 구타당했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 명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조치하겠습니다. 조계사 모 종무원에 대해서 엄정하게 조처할 것입니다. 지하실 2층에 몇 사람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없습니다. 3시 이후에는 호법부 스님들과 같이 지냈습니다. 오히려 그분들에게 내가 미안합니다. |
첫댓글 중새끼들 ㅊㅊㅊ
박종철군 희생을보고 배우나
호법부가 뭐하는굣인가
그러고도 승가라고 우길테지
우리 불자가 중님들의 이런 행태를 직시하고 개혁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불교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요.
이런데도 어떠한경우에라도 스님께 예우를 다 하라는 스님이 게십니다...답답 하지요
이건 뭐 향광 깡패도 아니고 뭐야!!!
어떻게 승려가 승려를 지하싫로 끌고가서 폭력을 행사해?
올바른길을 자청하면 출랍의 힘으로 누르는 중놈들!!!
또 혈압 올리고 있군요
신경 그만 쓰세요
제가 귀찮게 쪽지 보낸다고 잡아 죽일것처럼 하시고는
이제 저도 몇일 안남았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총무원 지하실2층 이 남영동 대공분실 을 연상 시킵니다. 무소불위 의 권력으로 인권을 유린 하네요.
조계종은 이미 자정능력을 잃은 종단입니다. 작금의 여러 사태에 이어 일어난 이 일 때문에 몰락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박근혜 시절이라, 정부나 새누리당 또는 체재 유지를 바라는 세력이 정치적으로 불교를 이용하기 위하여 일단의 정략적 연명 조치를 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네요.
신변보호를 요청받은 종로경찰서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여 그 요청을 묵살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는 나중에 법적인 문제나 인권 문제 등에서 아주 큰 파장이 예상되는 일이고, 일선 경찰서장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성격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참 기가 막히는 백주 테러가 공권력의 방기 아래 버젓이 일어났습니다!
맑은 혜량에 감사 드립니다 _()_
총무원 호법부가 (80년대) 국정원입니까?..
닮았습니다
그들 태생은 조직 폭력배가 아닌 동네 쓰레기 양아치들 집단 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