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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경기 결과 및 박스 스코어> : 3승 (시즌 성적 - 3승 0패, 리그 단독 1위)
1Round vs 전주 KCC 이지스 (11/1 토) - 90:85 승
Player Of the Game : 김승현 36분 22초 출전 - 16득점 1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MENT : 김승현과 가넷 톰슨 둘 중에서 고민하다 김승현을 선정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홈팬들에게 환상적인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선사했으며, KCC의 가드진을 혼자서 농락하며 그들의 고공농구를 격파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가넷 톰슨도 맹활약했지만 복귀전에서 14 어시스트라는 엄청난 기록을 찍어낸 그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
1Round @ 울산 모비스 피버스 (11/2 일) - 112:111 승
Player Of the Game : 김병철 35분 출전 - 29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MENT : 피터팬은 여전히 날고 있다. 떠오리는 차세대 슈팅가드 김효범과의 대결에서 오히려 맞득점전을 선보이며 경기 중후반 점수차를 좁히는데 큰 힘이 되었다. 팀의 Playing 레전드인 그가 맹활약하는 것만큼 오리온스 팬으로서 행복한 일은 없다.
1Round @ 서울 SK 나이츠 (11/5 수) - 97:85 승
Player Of the Game : 크리스 다니엘스 38분 53초 출전 - 35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
MENT : SK의 골밑을 말그대로 초토화시켰다. 4쿼터는 그 혼자서 경기를 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는 인사이드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동준의 12득점도 그의 환상적인 컷 패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트리플 더블을 어시스트 3개 차이로 놓쳤다. 2 블록슛은 그에게는 평범한 갯수.
<이주의 오리온스 플레이어>
가넷 톰슨 : 3경기 평균 20.3 득점 9리바운드 2블록슛
MENT : 꾸준하게 활약한 크리스도 좋았지만 SK전을 제외한 두경기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가넷을 이주의 외국인 선수로 선정했다. 아마 그가 SK전에도 평소처럼 뛰었다면 아마 25득점 12리바운드 3.5블록 정도의 평균기록이 나왔을 것이다.(그의 SK전 기록은 5득점 3리바운드 0블록슛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3경기 평균 20득점 9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다!) 그는 대구 오리온스가 여태까지 뽑아온 포워드 용병 중 가장 비이기적이면서도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공격에서 볼을 가지고 있는 시간은 많지 않음에도 그는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동작으로 쉽게 득점을 해내는 능력을 지녔다. 또한 205의 신장에도 수준급의 기동력과 탄력을 지니고 있어 팀이 필요할 때에는 센터로 뛰어줄 수도 있다. 고질적인 약점인 부상만 조심한다면 용병 MVP에도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김승현 : 3경기 평균 12득점 11어시스트 1.7 리바운드 2스틸
MENT : '김승현의, 김승현의 의한, 김승현을 위한 팀'. 오리온스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김승현이다. 그가 있을 때야말로 오리온스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비교적 몸을 사리는 대신 더욱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여전히 화려한 어시스트 능력은 오리온스를 리그 최고의 Show-Time 팀으로 회복시켰다. 그가 없는 오리온스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두터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떨어지는 오리온스의 포워드진을 살려주는 것도 그의 능력이며 팀의 주무기인 속공을 전두지휘하는 것도 그의 능력이다. 그는 지금도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이다.
이주의 숨은 MVP 백인선 : 3경기 평균 7.3득점 2리바운드
MENT : 상무 제대 후 첫 3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활약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기록상으로는 평범해보이나 3번에서 5번까지 넘나들며 공수에서 큰 공을 세웠다. 무엇보다 2년전에 비해 그는 엄청나게 발전했다. 그의 플레이에서는 더이상 풋내기 시절의 어리숙함을 찾아볼 수 없으며 노련하고 깔끔한 플레이로 자신의 재능을 살리는 모습이 돋보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크린, 박스아웃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한 백인선을 이주의 숨은 MVP로 선정했다.
<이주의 Thanks! 상대 플레이어>
임재현 : 11월 1일 오리온스 전 10득점 6어시스트
MENT : 리그 최고의 장신 팀을 패배로 이끄는 지름길은 임재현을 주전 포인트 가드로 기용하는 것이다. 오리온스가 개막전에서 서장훈, 하승진과 같은 장신들을 막는데 많은 힘을 뺐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 운영 덕분이었다. 오히려 슈팅가드가 적합해보이는 그를 2시즌 째 믿어주며 주전 포인트 가드로 기용해주는 허재 감독에게도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아다티 블랭슨 : 11월 2일 오리온스 전 7득점 13리바운드
MENT : 사실 SK의 콜린스를 선정하려 했으나 그의 프로필 사진을 구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블랭슨을 선정했다.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나 작은 신장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당하며 오리온스 전 패배의 주역이 되고 말았다. 그는 3쿼터 때 던스턴이 파울 트러블로 벤치로 들어간 사이 공수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16점차 이상 벌어졌던 스코어를 역전당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그는 KBL에서 퇴출당할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유재학 감독은 블랭슨을 포워드로 뛰게하고 함지훈의 출장시간을 늘려보는 선택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다.
<이주의 오리온스 이야기> : 전희철의 은퇴 소식
MENT : 지난 11월 2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전희철 선수의 은퇴식이 있었다. 그의 눈물을 보며 가장 마음 아파했을 이들은 그 누구도 아닌 오리온스 팬들이었을 것이다. 만년 꼴찌 시절에도 김병철과 꿋꿋이 팀을 이끌며 팀의 역사상 첫우승을 이끌었던 그를 다른 팀에서 은퇴시키는 오리온스 팬들의 마음에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수차례 교차했으리라 생각한다. 그가 SK에서 영구결번되는 것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가 팀을 떠나긴 했지만 그것도 결국엔 구단의 샐러리캡 관리를 위한 일방적인 행동이었으며, 오리온스에서의 그는 누구보다도 팀에 헌신한 선수였다. 오히려 비난 받아야할 대상은 그의 영구결번 소식에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 오리온스 구단이다. 모두 함께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다시 기리자. 그가 오리온스에게 남겨준 첫 우승의 감격, 토종 덩크의 짜릿함을 절대 잊지 말자. 수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SK 2군 감독으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하는 그에게 앞으로 더 멋진 날이 있기를 기원한다.
<다음 주의 오리온스 일정> (vs는 홈경기, @은 원정경기)
11/8 토요일 오후 3시 1Round @ 창원 LG 세이커스 (시즌 성적 1승 2패, 공동 7위, 시즌 상대 전적 0승0패) 11/9 일요일 오후 5시 1Round vs 원주 동부 프로미 (시즌 성적 3승 1패, 공동 2위, 시즌 상대 전적 0승 0패) 11/12 수요일 저녁 7시 1Round vs 부산 KTF 매직윙스 (시즌 성적 0승 4패, 공동 9위, 시즌 상대 전적 0승 0패)
V2 DAEGU ORIONS!
* 앞으로 '이주의 오리온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연재될 예정입니다. * '이주의 오리온스'에서는 평어체를 사용할 생각이니 양해부탁드립니다. * '이주의 오리온스'에 넣을 더 많은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이주의~'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제게 쪽지를 통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주의 Thanks! 상대 플레이어'의 내용이 타팀 팬분들에게 조롱으로 들릴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최대한 재미있는 말투로 쓰려고 노력했으니 해당 팀 팬분들은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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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잘 보겠습니다^^ 오늘, 서로 좋은 경기 해요!
아직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잘 봤어요!!ㅋㅋㅋ
정재홍선수 출전시간이 생각보다 적네요...
재홍선수때문에 출장시간 0분인 영수선수.............ㅋㅋ
전희철 선수가 11월 5일날 은퇴식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글 잘 봤어요~ 눈여겨 보지 못했던 숨은 활약을 한 선수도 코멘트 해주시면 좋을듯^^
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이주의 숨은 MVP' 요정도면 괜찮을까요?^^
ㅋㅋㅋㅋ 임재현..ㅋㅋㅋ
이주의 X-Men도 추가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오리온스 X-Men요~)
와우~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해서 부탁 드릴게요~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님같은 분이 있어 올시즌이 더 재미있을것 같아여^^ 한눈에 쏘~옥 들어 오네요~
멋지십니다.^^ b...오리온스의 동영상을 올려주시는 감동의 반화넬님과 더불어..오리온스의 멋진리뷰와 칼럼을 연재해주시는 꿈쟁이님까지 계시기에... 알랍카페에서 최고의 열정을 가진팬들은 오리온스팬들 같습니다^^;
우와 정말 최고입니다. 항상 감사 드리고 있어요. ^^
야..이런거 어떻게 만드는거지??부럽삼...
잘봤습니다 ^^
꿈쟁이님 잘 봤어요^^ 정말 오룐스팬분들은 열정이 넘치세요 ㅋㅋ 능력자들도 많으신 것 같고.. 저도 오룐스팬이지만 무능력자^^;;; 그저 감사히 보기만 할 뿐이죠 ㅎㅎ
오리온슨 팬들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와우~너무 잘읽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