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제부터 예전에 바둑계에서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희집에 월간바둑이 1991년 1월달 것부터 있더군요.
그래서 1990년 10대뉴스로 처음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1991년 1월부터 그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을 주요내용만 추려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요내용 외에도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재미있을 내용들도 골라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이창호 '국수','최고위'획득,41연승 대기록수립.
어린제왕 이창호4단이 스승 조훈현9단을 최고위에서 3:2로,국수전에서 3:0으로
이기고 무적 이창호시대를 열었다. 또한 이4단은 2월27일 김승준1단에게 승리한 뒤
9월 2일 유창혁4단에게 패할 때까지 무려 6개월동안 41연승의 무패행진을 하였다.
2.서봉수 재기<제 2기 '동양증권배' 우승>
바둑계의 주역에서 밀려날 것 같았던 서봉수9단이 동양증권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자신의 천적이던 이창호4단을 3대1로 일축하고 우승을 차지
한 것이어서 그 의의가 더 크다 하겠다.
3.'동양증권배' 본격 새계대회로 확대
일본,대만,중국의 일부기사들만 초청해서 벌이던 동양증권배가 3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유럽대표를 포함해서 각국의 최고수들을 총출동시키고 상금도 그에 걸맞는
액수로 대폭 증대시켰다.
4.여류프로 15년만에 선발<남치형,이영신 입단>
여류바둑계의 활성화를 위해 15년만에 여류끼리의 입단대회를 재개했다.
특히 이번에 입단한 남치형,이영신양이 모두 중학생이어서 여류바둑계는 이미
세대교쳬가 됬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5.유창혁 두번째 '기성' 도전<백두산 대국 실현>
무관으로 전락한 후 다소 부진했던 유창혁4단이 기성전에서 막판에 이창호4단에게
2번 내리 이기며 기사회생, 도전권을 따냈다.
6.새 기전 '비씨카드 배'탄생
비씨카드회사의 후원으로 새로운 기전인 비씨카드배가 탄생했다.
비씨카드배는 박카스배,동양증권배에 이어 기업이 후원하는 프로기전의
제3호로 등록됬다.
7.아마 최강 김철중, 드디어 프로 입문
80년대 초부터 아마바둑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던 김철중6단이 드디어 프로에 입문
햇다. 매 입단대회 때마다 가장 유력한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3위에 그쳤던
김6단은 이번 제 61회 입단대회에서 입단의 기쁨을 누렸다.
8.조치훈 '본인방' 방어
일본에서 활약중인 조치훈9단이 마지막 남은 타이틀인 본인방마저 일본 최강
고바야시9단의 도전을 받아 무관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으나 극적으로 방어,
일본2인자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유의 끈기로
4:3으로 뒤집어 조9단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9.한,일 신예대항전 3:3 동률
우리나라 신예3명(유창혁,이창호,정현산)과 일본의 신예3명(이마무라 도시야,
고마쓰 히데키,히로에 히로유키)이 2국씩 모두 6국으로 겨뤄 정면대결을 통한
양국의 실력을 평가했다. 결과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장수영, 저력 발휘 '패왕' 도전
중견기사 중 두드러지게 맹활약을 보이고 있는 장수영8단이 패왕전에서 도전권을
쟁취, 또 한번 타이틀에의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첫댓글 당시 한일 신예대항전에 나왔던 양국 대표 3명들의 명암이 지금은 확연히 갈리는군요. 다만 아쉬운것은 정현산 사범이 고인이 되었다는 것...
90년이면 제가 막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군요 +_+
90년이면 제가 막 방정식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군요..-_-;; (바둑은 따먹는것밖에 몰랐을 무렵...-.-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