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계 썩었다!》 方山
요즘 의료계에서 하는 꼴을 보면 썩어도 보통 썩은 게 아니다. 수술칼로 의료계의 썩고 부패한 곳을 도려내야 한다!
나는 발을 크게 다쳐 절름발이로 살아야 할 운명을 철판과 나사못으로 대수술해 걷게 해 준 그 의사는 나의 은인이고 천사이다. 수술을 잘 마치고 의사는 더 기뻐했다. 급성담낭염이 생겼을 때도 나를 살린 분은 의사였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이런 분들이고 나는 이런 분들은 매우 존경한다.
의사들은 졸업할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낭독한다. 언제 어느 때든 환자의 내버려 두지 않고 그 어떤 절대 보수나 정치적인 생각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
요즘 의사들이 총파업에 나섰다. 정신이 나갔다. 우리나라 의사 수가 모자라 의사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데 절대 반대라고 파업한다고?
내가 썩었다고 말하는 의사들은 이런 파업에 동참하는 썩은 의사들이다. 의사는 존경받고 부러울 게 없는 지식인으로 국민들은 생각한다. 얼마나 더 돈을 벌어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지금 때가 어느 땐가? 총선이 코앞이다. 이 시기에 하는 이유가 뭔가? 총선이 끝나고 해도 될 것을 참 야비하고 정치적이다. 의사임을 포기한 양아치들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생각하며 당장 파업을 때려치워라! 환자를 보고 등 돌려 나가는 의사는 더이상 의사가 아니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의사 자격을 박탈하고 주동자들은 모두 감옥으로 처넣어 정상적인 의료계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난 국민에 의해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까지도 빼앗길 것이다!
수요일 아침에 方山
🍃 의대 증원에 실패하면 벌어질 일들
의대 증원에 반대 하는 전공의 파업이 1주일을 넘어서면 서 환자들의 피해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암 환자의 입원과 수술이 지연되고,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응급환자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정부가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들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하자, 일부 의대 교수들까 지 나서서 전공의를 처벌하면 교수들도 파업을 하겠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의대 증원에 실패하면 응급실 뺑뺑이나 소아과 오픈런 말고 우리사회와 경제에는 어떤영향이있을까?
최근 병원들이 새로 의사를 채용하려고 낸 공고를 기준으로 하면 전문의 평균 연봉은4억원에달하고, 수도권과 대도시 를 벗어나면 평균 4억 4000만원까지 올라간다.
정형외과, 영상의학 과, 신경외과 같은 인기 과목 연봉은 5억원을 넘나든다. 대부분 전문의 경력 을 요구하지 않으니 사실상 전문의 초임 이다. 근무 조건도 나쁘지 않다. 응급실 전담의사를 제외하 면 당직을 서야 하거나 근무시간이 주 44시간를 넘는 경우는 10%에 불과 한 반면, 인센티브와 당직비도 별도로 준다.
반면에 의사들이 전문의가 되는 35세쯤에 의대가 아닌 다른 전공을 택해 대기업 과장이 되면 받을 수 있는 연봉은 1억원 남짓 이다. 의사는 사실상 정년이 없으니 일생 동안 버는 돈인 ‘생애소득’은 차이가 더 크다. 의사의 생애소득은 140억 원인 반면 대기업 직원은 20억원 정도 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의사의 최근 소득은 선진국 최고 수준이고, OECD 평균의 2배 달할것으로추정된다.
어떻게 의사들은 이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을까? 지난 20여년 간 막강한 영향을 내세 워 자신들의 독점 력을 키우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정부 의료정책을 좌지 우지 해왔기 때문 이다. 비대면 진료와 주치의 제도 같이 필요한 제도는 도입하지 못하게 하고, 병상 공급이나 비급여 진료에 대한 필요한 규제는 하지 못하게 했다.
2020년에 이어 또 다시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 역시 의사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 야 몸값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들이 가진 독점권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만들어 낸 경제적 가치에 비해 더 많은 몫을 차지하 려는 전형적인 지대 추구(rent-seeking)이다.
이 같은 의사들의 지대추구는 의료 문제를 넘어서서 사회 발전을 가로 막고 불평등을 심화 시킨다. 의대 입학생 중 여러 번 시험을 보는 N수생 비중은 80%에 달하고,매년 20만명이 의대에 응시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두 의대 에 몰리고, 심지어 사회중견이30~40대 직장인들까지 사표를 내고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까?
의사가 되어서는 대학병원을 버리고 미용성형 같은 비급여 진료로 돈은 많이 버는 동네병의 원으로 빠져나가면 의료 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미래가 없다.
세계적인베스트셀러 인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의 저자는 어느 날 국경선이 만들어지 면서 미국과 멕시코 로 나뉜 한 도시가 시간이 흐른 뒤 달라 진 모습을 비교하 면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 낸 경제적 가치를 약탈하는 착취적인 국가와 불공정한 사회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말한다.
이번에도 우리가 의대 증원에 실패 하면 응급실 뺑뺑이 와 소아과 오픈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것을넘어서서 대한민국은 실패 하는 국가로 향하는 길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김윤,서울대 의대 교수,의료관리학)
🍃 八이라는 숫자가 지닌 동양적 數理觀에 따른 의미
|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