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지리산' 초창기 지리산 산행.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선비샘(장인선 남편), 네번째가 방장산
카페 지리산 초창기 서울팀의 장애우 도봉산 산행. 뒷줄 맨 왼쪽이 영수행님.
앞줄 왼쪽 두번째 친구님, 세번째 하늘, 마지막 부산 연이
2000년 노고단 총정모. 뒷줄 왼쪽부터 해지기 친구, 반야해지기, 방장산, 해오름, 바다, 연하천원추리, 숨~,
앞줄 왼쪽부터 선비샘, 빨치산, 초짜, 버드, 지리산다람쥐
하나
벌써 9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1999년의 7월 22일 창원의 방장산이 인터넷에 이 공간을 만들었고, 이후 알음알음 지리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들던 공간이었습니다.
초창기에 세웠던 '모든 회원이 주인이다'라는 모토와 자유주의적 전통이 이 공간을 흔들림없이 아주 건강하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 같아 반갑기만 합니다.
이제 9년의 세월이 지났고 지나간 시간들과 옛 사람들의 기억은 이제 추억으로만 남지만,
언제나 이 공간을 활용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오래전 사람들이 재밌었던 것 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는 지리산처럼,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 계속 온라인에서 지리산의 정기를 전달해 줄 카페 지리산이 있음을 든든하게 생각하며, 지리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간 카페 지리산 개설 9주년을 지리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축하합니다.
카페 지리산, 지리산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영원하기를~~~^^*
2001 바래봉 총정모 직전 달궁에서 골프장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는 카페 지리산 사람들
둘
이제는 들어오는 날 보다는 안들어오는 날이 더 많고 아는 이름보다는 모르는 이름이 더 많지만,
'지리산'이라는 그 이름 하나만큼은 언제나 맘을 들뜨게 하며, 오래된 고향에 온 듯한 편안함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살아났던 지난 10년은 제게도 참 재밌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안에 '카페 지리산'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의 시간동안 '카페 지리산'은 제 삶의 절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먼 추억이 된 이후로 삶에 치열해져야하는 순간이 오면서 이 공간과도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멀어졌다기 보다는 세월의 흐름에 자연스런 물갈이가 됐다고 보는 게 더 낫겠네요^^*
건강한 공간이기에 쉼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꾸준함이 유지되는 곳, 아마 그 안에서 저 또한 그렇게 흘러간 듯 합니다.
'아고리언'으로 '아고라'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공간에 자주 들르지 못하지만 드문드문 들를 때마다 오래된 님들의 글 반갑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80~90년대의 시간이 후일담을 이야기 하듯 회상속에서만 남을 줄 알았는데, 국민을 학살하고 민중의 자유를 억압하던 폭압정권에 맞서 저항하던 그 때의 시절이 다시 돌아왔다는게 솔직히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10년만에 다시 돌아온 치열한 투쟁의 삶, 5년안에 빨리 끝나서 다시금 지리산과 함께 편안한 시간 보낼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이 사람 누구야?'하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이곳 어느 님의 결혼식, 축하하러 오신 카페 지리산 회원님들로 부터 "신입회원이신가봐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잊혀진 사람이기는 합니다.ㅎㅎ그래도 오래전 다른 분들 처럼 이 공간에서 즐거이 시간을 보냈던 한사람이기에, 오랜만에 개인적인 글 남겨 봅니다.
간간이 '지리산 카페'도 안 들여다 보냐는 핀잔을 듣지만(얼마전 401이 번개했다고 전화하면서 엄청 뭐라고 하데요. 카페도 안들어와 보냐고...^^;), 다른 일로 바쁘다 보니 시간이 없기 보다는 맘에 여유가 없는 듯 하네요. 아무튼 이렇게라도 공간을 통해 알았던 분들께 안부전합니다.
지리산에서는 만나기 힘들어졌지만, 촛불 켜진날 광화문이나 종로 나오시면 혹시라도 저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특히 여러 형님들. 오래 오래 이 공간을 지키고 계신 존경하는 지리산 다람쥐 형님과 명산 형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형님들 모시고 느긋하게 지리산 오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광야를꿈꾸며 형님과 따르라 형님도 잘 지내고 계시겠죠?^^
2002년 겨울 연하천. 401을 처음 만난날. 왼쪽부터 흐르는바람, 빨치산, 따르라, 401, 풍운
셋
끝으로, 이 공간을 이끌고 계신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이야 자연스레 물갈이되더라도 오래 이어지고 있는 카페 지리산의 력사와 전통을 잘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봄 가을의 총정모와 여름 겨울의 캠프, 책과 뺏지 제작 등 긴 시간 이어져 오는 카페 지리산의 힘있는 전통입니다. 계속 잘 이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10년을 맞는데 10년 행사는 의미있게 한번했으면 좋겠습니다.
두번 만들었던 책과 세번 제작한 뺏지, 내년에 다시금 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힘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카페 지리산의 여름 캠프가 올해도 이어짐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이끄실 시드님께 성원의 인사를 보냅니다. ^^*
지리산을 통해 알았던 모든 님들과 함께 카페 지리산의 9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SINCE 1999
카페 지리산 첫 여름캠프. 2001년 악양 섬진강 공원
영수행님, 아수라, 지리산다람쥐님
지리산에서 조국의 해방과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그 이름없는 사람들의 진정성으로
해!방!전!사! 빨!치!산!^^*
첫댓글 헉! 사진속 아수라 누님이 너무 어렸네요.ㅋㅋㅋ 이쁩니다. 그리고 카페지리산 9주년을 축하합니다.
어....아수라누나...샤방샤방~~
세월은 추억을 낳는다지만...아직은 추억보다는 지리산의 오늘을 즐기고 픈 마음이 더 강하군요. 자주는 못가지만 여름휴가에는 지리산에서 이슬을 맞고 안개속을 걷고 싶습니다. 빨치산아우의 글을 대하니 반가움에 댓글답니다.
좋은 날 맹글어 가게요....앞으로도 쭈욱~~~
지리산카페의 아홉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빨치산님처럼 초창기 고생하신분들의 뜨거운 열의가, 지금의 지리산이 의연하게 자리하고 있는 큰힘의 원천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만큼..건강한 지리산의 역사가 영원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보니..좋군요..그러고보니..꽤 오래되었네..햐~~ 진주에 오시면 한번 들려주셈..전화번호는 알아서 따시구... 요즘 촛불문화제..많이 잡아간다던데..뜸하길래 잡혀간줄 알고 있었음..--;;
우와...벌써.......가입할 당시 몇백명 정도였는데.하마 가입한지 8년..."까페 지리산"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음~~~ 카페 개설한지가 9년이나 되었습니까? "축하합니다" 전 중도 승차하여 아는 이도 없지만 그래도 지리산이 좋고 또한 지리산과 섬진강을 보고 자라면서 그져 편안하기에 자주 들러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되길 바라며 우리 국립공원1호인 지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벌써구년 ^^ 정신없이 지리산 다니다 보니 지리산 카페가 9년 이나 된지 몰랐네 ^^ 10년째엔 잔치라도 벌려야 되겠네 돼지머리 놓고 한잔 해야지 ^^
지나 가는 군요... 그렇게....
암골형님 날잡아요? 막걸리 한잔 하게...
저도 가입한지 벌써 5년이네요........매일 들어와 구경만 하다보니 ....
..벌써 그렇게 흘러왔네요. 눈에익은 이름을 볼때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다륻 건강하게 잘지냈으면 합니다.
지리산이 좋은 사람들.ㅎㅎㅎ 추억이 새롭습니다. 낯익은 닉들이 반가우네요.
형, 오랜만이네유...이곳에서 형글 보는 것도.. 나중에 지리산에서 뵙도록 하지요. 쩝.
안녕하세요... 치산님 오래간만에 보네요... 잘 지내시지요... 님들의 열의와 수고가 지금을 있게한 것이지요... 부산에서 뵙고 오래됐네요... 함뵙죠...
추억속에///아름다운 마음으로 ///지리산을 꿈꾸며...지리산에서 만난 산친구들 너무나도 아름다워라...치산 홧팅
9주년,첫해 그때40에 접어들어,지금은 마지막40대의 꼬리를 잡고 여전히 노땅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지리산이 좋아 제 카페 첫면에 올렸었고.마르고 닳도록 정보수집,공유하는 재미,카페 산행지 처음 발간할때 그나마 어렴풋이 글도 기재되었었고.카페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도 나눠입었었지요.초등때 같이했던 아들넘도 훌쩍커서 지금은 대학생..내일모레면 그 아들넘들대리고 또 지리산 종주에 나서볼까합니다.행여 우리님들 지나치시거든저같은 노땅님들도 반겨주실려나..
눈도장 찍으러 왔는데, 댓글 달아놓으신 분들이 꽤 많네요. 눈에 익은 이름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연하선경님과 복어공주님, 그리고 옆집남자님과 원추리님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익숙한 닉네임이고 소리 없이 이 공간을 지켜오신 귀한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다람쥐형님과 명산형님. 그리고 지리산을 통해 알게 된 모든 좋은 님들. 지리산에서의 인연, 잊혀지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언젠가 지리산에서 해후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안잡히려고 애쓰고 있긴 한데,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장담하기 어렵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보는 그리운 이름들,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