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미디어다음 스포츠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설기현, 이영표 선수나 박지성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마크 로렌슨 BBC 축구해설가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아주 성공적이기를 기원하면서 영국이 결승에서 6:5로이기기를 기원합니다(웃음)
팀의 특색에 대해서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까? 예를 들면, 멘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를 풀어가는 방식과 토튼햄 핫스퍼의 방식의 다른 점이라던지 페이스나 경기에 대한 접근 방법에 차이가 있나요?
내 생각에 맨체스터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0 40년간 맨체스터의 플레이어들을 보면 항상 대단한 스타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최고의 선수가 한명씩은 꼭 있었습니다
(조지)베스트라던지 칸토나,루니, 베컴 또 긱스같은 선수 말이죠 이들은 모든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죠! 또한 맨체스터의 중요한 특징은 공격적인 축구죠! 끊임없는 공격의 축구입니다. 그래서 그 방식이 잘 풀리면 오랫동안 좋은 결과를 내곤했죠.
토튼햄 핫스퍼는 반면에 오래전부터 푸시 앤 런 으로 유명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패스하고 달리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토튼햄의 전성기는 60년대였습니다
그리고는 한번도 그러한 좋은 시절을 맞지 못했습니다. 현재 조금씩 좋은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맨체스터와 비교할 만큼은 아니죠. 결국 밸런스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잘 알겠지만 맨체스터에 입단한 박지성 선수도 클럽의 크기와 분위기에 놀랐을 것입니다. 단지 승리에 대한 것 뿐이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게임에 접근하는 방식이 그렇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어떤 자질이 필요합니까?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페이스가 뛰어나지 않다면 다른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빠른 움직임을 지녀야 할 것이고 장거리든 단거리든 말입니다. 좋은 볼터치 능력도 물론 지녀야 하고 기술도 좋아야 합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또한 진정으로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선수가 약점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소화해야 하는 경기의 수 때문입니다. 꾸준함과 체력적인 능력이 모두 중요하지만 좋은 페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요즘은 환상적인 기술적 완성도를 지닌 선수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꼽는 최고의 선수는 누군가요? 프리미어리그 안에서 말입니다 내가 최고의 선수를 뽑는다면 그는 꾸준함을 가지고 대부분의 게임을 뛸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이고 정말 아무나 마음에 드는 선수를 뽑으라고 말한다면
나는 아마 웨인 루니를 뽑을 것입니다
웨인 루니요? 그는 젊은 것을 물론이고 정말 환상적이죠! 물론 환상적이기도 하지만 그 정도의 재능을 볼 수 있는 것이 흔하지 않고 그는 그가 되고 싶은 어떠한 것도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축구계에서 정말 보기 힘든 재목이죠!그의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순수 재능의 측면에서 앞으로 5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웨인 루니입니다.
내 생각에 박지성은 지금 잘해주고 잇습니다. 하지만 알렉 퍼거슨 감독이라면 그를 한 시즌 이상을 두고 살펴볼 것입니다.
2주 정도 살펴보고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주고 안정되기를 기다리고 동료들과 융화되도록 하고 관중문화와 맨체스터 팀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해 줄 것입니다.
잘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퍼거슨 감독의 스타일에 잘 맞을까요? 아마도 그럴 것입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아주 중요한 장점입니다
24 25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에게는 만일 우측 윙어만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리고 로날도와 박지성 중 골라야 한다면 지금은 로날도가 주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왼쪽을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전방도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모든 경험이 그에게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 시즌이 끝나야만 그의 성패 여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영표 선수는 어떤가요? 이미 꽤나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경기를 소화했죠? 인상깊게 주전 자리를 퀘찼습니다 아주 좋은 모습으로 말이죠! 왜냐하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주전 멤버에 절대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또한 토틈햄이 많은 신인 선수들을 데려왔기 때문에 이득을 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매주 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지만 괜찬습니다. 만약 그가 서투른 선수였다면 말이죠. 영표 별로야, 방출시켜~ 라고 할 것입니다.감독이 함량 미달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출전을 한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이영표 선수는 박지성 선수에 비해서 매 경기 레귤러로 뛴다는 면에서 박지성 선수보다는 앞서가고 있는 것입니다. 프리미어 리그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죠. 이영표는 좋은 선수이고 앞으로 나가기를 좋아한다. 수비면에서 좀더 좋아질 여지가 있고
수비면에서요? 물론 스스로 터득해 나갈 것입니다. 사실 어려운 것은 앞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 부분에서는 이미 능숙하잖아요. 모자른 부분은 보완할 수 있는 것이고 스스로 연마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고 약간의 운만 더해진다면 오래 남아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발을 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들 하는데요. 정말 그런가요?
물론 도움이 됩니다. 페렝크 푸스카스라는 선수 기억하세요? 푸스카스는 헝가리 대표선수였고 레알마드리드에서 뛰었습니다. 오른발로는 서 있지도 못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왼발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양발을 사용하는 것은 편리합니다. 항상 그런 것은 물론 아닙니다. 특히 풀백이라면 장점이 많죠. 왼쪽 풀백이 까다로운 포지션이죠
왜 까다로운지는 간단합니다. 항상 경계선상에서 활동하기 때문입니다
중앙수비수라면 양쪽으로 모두 움직일 수 있지만 왼쪽 풀백은 항상 안쪽으로 움직여야 하죠! 그것만으로도 꽤나 까다롭죠
마틴욜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멋지게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구 조화가 잘 되어있는 팀을 이끌고 있고 좋은 선수가 많고 지난 1월 몇몇 선수를 방출하기도 했고 자신만의 팀구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이영표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감독으로부터 무언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됩니다.계속 발전해야 하겠지만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은 좋은 징조입니다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주시겠습니까?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아주 성공적이기를 기원하면서 영국이 결승에서 6:5로 이기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크 로렌슨(Mark Lawrenson)은 현재 영국에서 이른바 '가장 잘 팔리는' 축구해설가이다. 그는 현재 BBC방송국의 축구 전문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와 풋볼 포커스(Football Focus)와 같은 축구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하여 일주일간의 축구 경기와 그외 다양한 이야기들을 시청자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존 못슨(John Motson)과 더불어 EA스포츠의 피파 축구 게임 시리즈의 영문 해설가로 세계 축구 게임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있기도 하다.
LST 미디어(www.uklifes.com)에서는 BBC스포츠 스튜디오에서 가진 마크 로렌슨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 영국 현지 전문가가 생각하는 영국 축구, 한국 축구의 가능성, 현재 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이영표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마크 로렌슨 프로필
1957년 랜캐셔(Lancashire) 출생 ' 프레스톤 노스 엔드(Preston North End)'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1년 리버풀(Liverpool)로 이적하기 전까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Brighton and Hove Albion)'에서 활동을 했다.
로렌슨은 리버풀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332경기에 출전, 17골을 기록했다.
그 는 현재 '매치 오브 더 데이(Match of the day)'에 함께 출연하는 알랜 핸슨(Alan Hanson)과 80년대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로렌슨과 핸슨의 수비라인은 지금까지도 리버풀의 전설로 남아있다. 그가 뛰는 동안 리버풀은 유럽피안 컵 1회 우승, 챔피언십 리그 5회 우승, FA 컵 1회 우승, 리그 컵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마크 로렌슨은 아일랜드 국가대표팀 선수로 38회의 A매치에 참가했다.
1988년 30세가 되었을 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고, 이후 '옥스포드 유나이티드(Oxford United)'의 감독, '뉴캐슬(Newcastle)'의 코치를 역임했다. 마크 로렌슨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BBC 방송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이고, EA스포츠의 피파 축구 게임 시리즈의 해설가 목소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첫댓글 이건 또 무슨 소리지...잉글랜드 현지에선 이영표의 활약이 부진해서 방출한다고 떠들고...우리나라 언론은 마냥 잘한다고 떠들고...좀 사실은 사실대로 보도를 해줬으면...이러다 담시즌에 토튼햄이 브릿지 영입해서 뒤통수 맞지는 않을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