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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year after the near collapse of the global financial system, this much is clear: The financial world as we knew it is over, and something new is rising from its ashes.
세계 금융시스템이 거의 붕괴 직전까지 간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건 확실하다. 우리가 그간 알아왔던 금융의 세계는 끝장났고, 새로운 다른 것이 폐허에서 솟아나고 있다.
Historians will look to September 2008 as a watershed for the U.S. economy.
사가들은 2008년 9월을 미국경제의 분수령으로 기억할 것이다.
On Sept. 7, the government seized mortgage titans Fannie Mae and Freddie Mac. Eight days later, investment bank Lehman Brothers filed for bankruptcy, sparking a global financial panic that threatened to topple blue-chip financial institutions around the world. In the several months that followed, governments from Washington to Beijing responded with unprecedented intervention into financial markets and across their economies, seeking to stop the wreckage and stem the damage.
9월 7일 미국 정부는 주택담보업의 양대 거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을 압류했다. 8일 후, 투자은행 리먼형제가 파산하면서, 세계도처의 우량금융기관들의 모가지를 곧 꺽어버릴 듯한 세계적 금융공황을 촉발시켰다. 이후 수개월 동안 워싱튼, 베이징 가리지 않고 각국정부는 금융시장과 자국경제 전반에 전례가 없는 개입으로 대응하며, 침몰을 멈추고 피해를 구멍막으려 했다.
One year later, the easy-money system that financed the boom era from the 1980s until a year ago is smashed. Once-ravenous U.S. consumers are saving money and paying down debt. Banks are building reserves and hoarding cash. And governments are fashioning a new global financial order.
1년이 지난 지금, 80년대부터 작년까지의 호황시대에 돈줄이 되어 주었던 예의 쉬운-대출 시스템은 아작이 났다. 한때 뱃속에 거지가 들어앉았던 미국 소비자들도 이제 돈을 저축하고 대출금을 갚고 있다. 은행들은 충당금을 쌓고 현찰을 쟁여가고 있다. 그리고 각국정부는 새로운 세계금융 질서를 틀잡고 있다.
Congress and the Obama administration have lost faith in self-regulated markets. Together, they're writing the most sweeping new regulations over finance since the Great Depression. And in this ever-more-connected global economy, Washington is working with its partners through the G-20 group of nations to develop worldwide rules to govern finance.
의회와 오바마 행정부는 시장의 자융-규제에 대한 믿음을 접었다. 이들은 힘을 합쳐 대공황 이후 가장 광범위한 금융관련 규제정책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국가간 연관성이 역대 최고 수준인 작금의 세계경제에서, 워싱튼은 G20 국가들과 협력하여 금융을 통치할 국제적 규범을 만들려 하고 있다.
"Our objective is to design an economic framework where we're going to have a more balanced pattern of growth globally, less reliant on a buildup of unsustainable borrowing ... and not just here, but around the world," said Treasury Secretary Timothy Geithner.
"우리의 목표는, 비단 미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차입(빚더미)에 덜 의존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균형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제적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라고 미재무부 장관 티모스 가이트너가 말하는데, 많은 음모론자들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참 똑똑한 중생들이다.
The first faint signs that the U.S. economy may be clawing its way back from the worst recession since the Great Depression are only now starting to appear, a year after the panic began. Similar indications are sprouting in Europe, China and Japan.
금융공황이 발발한 지 1년이 지나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 미국경제가 손톱에 피멍 들어가며 기어간 결과 드디어 반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최초의 신호들이 미약하나마 이제 막 잡히기 시작하고 있다. 비슷한 징조들이 유럽과 중국, 일본에서도 싹을 틔우고 있다.
Still, economists concur that a quarter-century of economic growth fueled by cheap credit is over. Many analysts also think that an extended period of slow job growth and suppressed wage growth will keep consumers - and the businesses that sell to them - in the dumps for years.
하지만 변하지 않는 건, 값싼 신용을 땔감 삼은 4반세기에 걸친 지난 경제성장은 이제 쫑 났다다는 데 갱제쟁이덜이 동의한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분석쟁이들의 생각에 따르면, 더딘 일자리 창출과 임금인상의 억제가 상당기간 지속되어 앞으로도 몇 년동안은 소비자들과 이들에게 물건을 팔아묵는 기업들이 똥더미 위에 앉아 있게 될 것이다.
"Those things are likely to be subpar for a long period of time," said Martin Regalia, the chief economist for the U.S. Chamber of Commerce. "I think it means that we probably see potential rates of growth that are in the 2-2.5 (percent) range, or maybe ... 1.8-1.9 (percent)." A growth rate of 3 percent to 3.5 percent is considered average.
"세상살이가 상당히 오랫동안 균형선 아래에 있지 싶어요." 미국상업위원회(?) 수석갱제쟁이 마틴 레갈리아가 말한다. "제 느낌인데, 잠재성장률이 대략 2-2.5%에 머무는 걸 봐야 하지 싶어요 .... 아님, 1.8-1.9%도 좋구요." 보통 3-3.5%의 성장률이 평균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The unemployment rate rose to 9.7 percent in August and is expected to peak above 10 percent in the months ahead. It's already there in at least 15 states. Regalia thinks that it could be five years before the U.S. economy generates enough jobs to overcome those lost and to employ the new workers entering the labor force.
실업률은 8월에 9.7%로 올라갔고 몇 달 안에 10%를 넘겨 고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소 15개 주에서는 벌써 10%를 넘기고 있다. 레갈리아는, 미국경제가 기실직자와 노동시장 신규지입자를 수용할 만큼 충분한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5년쯤이 걸릴 것이라 생각한다.
All this is likely to keep consumers on the sidelines.
이 모든 것들로 인해 소비자들은 옆줄에 비켜서서 손가락이나 빨고 있어야 할 듯하다.
"I think this financial panic and Great Recession is an inflection point for the financial system and the economy," said Mark Zandi, the chief economist for forecaster Moody's Economy.com. "It means much less risk-taking, at least for a number of years to come - a decade or two. That will be evident in less credit and more costly credit. If you are a household or a business, it will cost you more, and it will be more difficult to get that credit."
"이번 금융공화고 대공황은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있어 일종의 변곡점이라고 봐요." 무디스갱제.com의 수석갱제학자 마크 잔디가 말했다. "그건 더 적은 위험-감수를 말해요. 최소한 다가올 수년 동안은 말이죠. 10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신용은 줄어들고 대출이 비쌀 거라는 건 확실할 거래요. 가계가 기업 모두에게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할 테구, 그런 신용을 얻는 건 한층 어려워지지 싶어요."
The numbers bear him out. The Fed's most recent release of credit data showed that consumer credit decreased at an annual rate of 5.2 percent from April to June, after falling by a 3.6 percent annual rate from January to March. Revolving lines of credit, which include credit cards, fell by an annualized 8.9 percent in the first quarter, followed by an 8.2 percent drop in the second quarter.
통계자료들이 잔디의 생각을 뒷받침해 준다. 연준의 최근 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신용은 4-6월간 연율 5.2% 감소했고, 1분기에는 연율 3.6% 줄었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신용한도연장액은 1분기에 8.9% 위축되었고, 2분기에도 8.2% 쪼그라들었다.
That's a sea change. For much of the past two decades, strong U.S. growth has come largely through expanding credit. The global economy fed off this trend.
"이건 일대 변화래요. 지난 20년 대부분 동안, 미국경제의 강한 성장세는 주로 신용을 확대하면서 나온 것이래요. 세계경제는 이 신용확대 추세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며 즐겼더랬죠."
China became a manufacturing hub by selling attractively priced exports to U.S. consumers who were living beyond their means. China's Asian neighbors sent it components for final assembly; Africa and Latin America sold China their raw materials. All fed off U.S. consumers' bottomless appetite for more, bought on credit.
중국은 제 수준 이상으로 소비하며 살아가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가격의 상품을 수출하면서 제조업의 핵이 되었다. 중국의 이웃 아시아 국가들은 최종조립용 부품들을 중국에 수출했고, 아프리카와 남미는 중국에 원자재를 팔았다. 모두가 다 더 많은 것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바닥없는 탐욕을 게걸스럽게 즐겼다. 그게 빚으로 산 것이었을망정.
"That's over. Consumers can do their part - spend at a rate consistent with their income growth, but not much beyond that," Zandi said.
"이제 그딴 것 없다. 소비자들은 제 소득증가에 맞춰 소비를 함으로써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불가능하다." 잔디가 말했다.
If U.S. consumers no longer drive the global economy, then consumers in big emerging economies such as China and Brazil will have to take up some of the slack. Trade among nations will take on greater importance.
미국 소비자가 더이상 세계경제를 이끌 수 없다면 중국이나 브라질 등 거대신흥경제체의 소비자들이 부족분의 일부를 만회해주어야 할 것이다. 국가간의 무역이 더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다.
In the emerging "new normal," U.S. companies will have to be more competitive. They must sell into big developing markets; yet as the recent Cash for Clunkers effort underscored, the competitive hurdles are high: Foreign-owned automakers, led by Toyota, reaped the most benefit from the U.S. tax breaks for new car purchases, not GM and Chrysler.
도래하는 '새로운 균형' 상태에서는, 미국 기업은 더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고, 신흥거대시장에 물건을 팔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중고차보상판매제도가 보여주듯, 경쟁력은 쉽게 확보되는 게 아니다. 도요타를 선두로 한 외국-소유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신차구입에 따른 세금감면 혜택의 대부분을 챙겨갔다. GM이나 크라이슬러가 아니었다.
Need a loan? Tough luck: Many U.S. banks are in no condition to lend. Around 416 banks are now on a "problem list" and at risk of insolvency. Regulators already have shuttered 81 banks and thrifts this year.
대출이 필요하다고? 억세게 재수가 좋아야 할 거다. 많은 미국 은행들은 대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략 416 개 은행이 "문제은행" 목록에 올라 있거나 예금지급불능이 위험한 상태다. 감독당국은 올해에만 이미 81개 은행과 저축은행을 문닫게 했다.
The Federal Deposit Insurance Corp. reported on Aug. 27 that rising loan losses are depleting bank capital. The ratio of bank reserves to bad loans was 63.5 percent from April to June, the lowest it's been since the savings-and-loan crisis in 1991.
연방예금보험공사는 8월27일, 날로 증가하는 대출손실이 은행의 자본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보고했다. 4-6월간 은행들의 부실대출금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63.5%로 91년 저축대출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For all that, the U.S. economy does seem to be rising off its sickbed. The latest manufacturing data for August point to a return to growth, and home sales are rising. Indeed, there are many encouraging signs emerging in the global economy.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 경제는 병상에서 일어서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최근 8월 산업생산 자료는 경제가 성장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주택판매가 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세계경제에 도처에서 고무적인 신호들이 많이 보인다.
It's all growth from a low starting point, however, and many economists think that there'll be a lower baseline for U.S. and global growth if the new financial order means less risk-taking by lenders and less indebtedness by companies and consumers.
하지만, 죄다 작년의 수치가 낮아서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새로운 금융질서가 대출자들이 위험을 떠안지 않으려 하고 기업과 소비자가 빚을 안 지려 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미국과 세계경제의 성장에 꽤 큰 제약이 있을 것이라 많은 갱제쟁이덜은 생각한다.
That seems evident now in the U.S. personal savings rate. It fell steadily from 9.59 percent in the 1970s to 2.68 percent in the easy-money era from 2000 to 2008; from 2005 to 2007, it averaged 1.83 percent.
이러한 경향은 현재 미국의 개인저축률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개인저축률은 70년대 9.59%에서 2000-08년 쉬운-대출 시대의 2.68%까지 떨어졌다. 05-07년 기간에는 평균 1.83를 찍기도 했다.
Today, that trend is in reverse. From April to June, Americans' personal savings rate was 5 percent, and it could go higher if the unemployment rate keeps rising. Almost 15 million Americans are unemployed - and countless others are underemployed or uncertain about their job security, so they're spending less and saving more.
이제, 이 추세가 완전히 역전되었다. 4월-6월간 미국의 개인저축률은 5%였고, 실업률이 계속 상승한다면 더욱 높아질 것이다. 대략 1500만명의 미국인이 실업자이고, 셀 수도 없는 많은 이들이 불완전고용 상태이거나 직장안정성에 불안해 하고 있어서,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저축하고 있다.
A few years ago, banks fell all over themselves to offer cheap home equity loans and lines of consumer credit. No more. Even billions in government bailout dollars to spur lending haven't changed that.
몇 년전만 해도 은행들은 집문턱이 닳토록 찾아와 이자율 낮은 가계대출과 소비자신용한도 확대를 팔려 했었다. 이제 이런 것 없다. 대출을 촉진하기 위한 수십 억달러의 정부 구제금융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악파트 "The strategy that was stated at the beginning of the year - which is that you would sustain the banking system in order that it would resume lending - hasn't worked, and it isn't going to work," said James K. Galbraith, an economist at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연초에 천명한 당국의 전략, 그러니까 대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을 끌고 간다는 생각은 작동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지 않다."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 경제학자인 제임스 갈브레이스가 말했다.
Over the course of 2008, the nation's five largest banks reduced their consumer loans by 79 percent, real estate loans by 66 percent and commercial loans by 19 percent, according to FDIC data. A wide range of credit measures, including recent FDIC data, show that lending remains depressed.
FDIC에 따르면, 2008년 기간 미국의 5대 은행은 소비자대출을 70%, 부동산대출을 66%, 상업용대출을 19% 줄였다. FDIC 자료 뿐 아니라 많은 신용지표들이 대출이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Why? The foundation of U.S. credit expansion for the past 20 years is in ruin. Since the 1980s, banks haven't kept loans on their balance sheets; instead, they sold them into a secondary market, where they were pooled for sale to investors as securities. The process, called securitization, fueled a rapid expansion of credit to consumers and businesses. By passing their loans on to investors, banks were freed to lend more.
왜 대출을 안 하냐구? 지난 20년간 미국의 신용팽창을 가능케 한 토대가 붕괴되었기 때문이다. 80년대 이래 은행들은 대출금을 자기 회계장부에 남겨놓지 않고, 유동화 증권의 형태로 유통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팔아넘겼다. 증권화(유동화)라는 이 과정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에 신용을 급속히 창출해줄 수 있었다. 즉, 자기의 대출채권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떠넘김으로써 은행들은 자유롭게(대출위험에서 벗어나) 더 많이 더 많이 대출해줄 수 있었던 것이다.
Today, securitization is all but dead. Investors have little appetite for risky securities. Few buyers want a security based on pools of mortgages, car loans, student loans and the like.
오늘날, 유동화증권 시장은 죽은 거나 진배 없다. 투자자들을 고위험 증권에 입질을 거의 하지 않는다. 모기지나 자동차대출, 학생대출 등등의 담보를 갖고 있는 증권에 미약한 수요가 있을 뿐이다.
"The basis of revival of the system along the line of what previously existed doesn't exist. The foundation that was supposed to be there for the revival (of the economy) ... got washed away," Galbraith said.
"예전에는 있었던 신용공여와 함께 금융시스템의 부활을 이끌 토대가 존재하지 않아요. 경제의 부활을 위해 마땅히 있어야 하는 것으로 여겼던 그 기반이 휩쓸려 떠내려가버린 것이죠." 갈브레이스는 말했다.
Unless and until securitization rebounds, it will be hard for banks to resume robust lending because they're stuck with loans on their books.
유동화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그때까지, 은행의 대출금이 회계장부에 그대로 남는 것이기에(가령, 예대율이니 BIS비율 등을 생각해 보세염) 은행들이 왕성한 대출을 시작하기 힘들 것이다.
"We've just been scared," said Robert C. Pozen, the chairman of Boston-based MFS Investment Management. He thinks that the freeze in securitization reflects a lack of trust in Wall Street and its products and remains a huge obstacle to the resumption of lending that's vital to an economic recovery.
보스톤 소재 MFS투자운용사의 회장 로버트 포즌씨는, "우리는 걍 쫄아서 벌벌 떨고 있을 따름"이라 말했다. 그는, 유동화 시장의 경색은 월가와 유동화 증권에 대한 신뢰의 부족을 반영하며, 이 경색이 경제회복에 꼭 필요한 대출의 재개에 커다란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다.
Enter the Federal Reserve. It now props up the secondary market for pooled loans that are vital to the functioning of the U.S. financial system. The Fed is lending money to investors who're willing to buy the safest pools of loans, called asset-backed securities.
연준을 얘기해보자. 연준은 지금 미국 금융시스템의 작동에 핵심적인 대출유동화증권 2차시장(발행시장이 아닌 유통시장)을 띄우고 있다. 연준은 소위 자산-담보부증권이라 하는 나름 안전한 대출유동화증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에 돈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다.
Through Sept. 3, the Fed had funded purchases of $817.6 billion in mortgage-backed securities. These securities were pooled mostly by mortgage finance giants Fannie Mae, Freddie Mac and Ginnie Mae. In recent months, the Fed also has moved aggressively to lend for purchase of pools of other consumer-based loans.
9월3일까지 연준은 모기지-담보 증권 구매용으로 8176억불을 지원했다. 이 증권은 대부분 모기지금융의 거인들인 페니매와 프래디맥, 지니매가 유동화시킨 것이다. 최근 몇 달간 연준은 다른 소비자 관련 대출 유동화상품을 구매하는 데에도 공격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폭을 넓히고 있다.
Today, there's little private-sector demand for new loan-based securities; government is virtually the only game in town. That's why on Aug. 17, the Fed announced that it would extend its program to finance the purchase of pools of loans until mid-2010. That suggests there's still a long way to go before a functioning securitization market - the backbone of consumer lending - returns to a semblance of normalcy.
이제 대출-담보 증권에 대한 민간부문의 수요는 거의 없다. 실상 정부가 눈에 보이는 유일한 선수이다(the only game in town은 나름 유명한 도서의 제목). 이 때문에 대출담보-증권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을 2010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연준이 8월17일 밝히기도 했다. 이는 곧 소비자 대출의 중추인 증권유동화 시장의 정상화가 정상 비스므레한 상태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끝.
첫댓글 감사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 '감사'가 형식적이라서 싫다는 분들도 있어서리.^^
악파트님의 수고로움에 비하면 티끌만한것을...별말씀을 my pleasure..
감사합니다,잘 읽었습니다. 그럼, 던 풀린만큼 투기자산 버블이 더 커진다는 의미 인가요?
음. 정리를 좀 많이 해봐야 할 듯합니다. 기사의 의미는 [1] 기존의 빚에 의존한 성장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이는 정책당국의 지름질이 정작 실물경제에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2] 빚에 의존한 기존 모델로의 복귀가 힘들 것이기에, 수요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 가능성은 거의 없다. [3] 기사에 언급은 없으나, 각국의 생산능력 증대로 인해, 공급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 역시 거의 없다. [4] 수요와 공급 양측면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것이기에, 통화당국은 당분간 별 위험 없이 지름질을 계속할 수 있겠다.
[5] 통화당국의 양적완화를 제어할 유일한 수단이 인플레이션인데, 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현재 별로이기 때문에, 양적완화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경제가 계속 침체국면에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필립스곡선에 따라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은 같이 움직여서, 높은 경제성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의미하고, 그 역과 그 반대상황 역시 의미하니까요. 즉, 높은 성장률 == 높은 인플레, 낮은 인플레 = 저성장. [6] 당장의 지름질을 막을 수 있는 것은 (1)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상품시장의 활황에 따른 상품가격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2) 정부의 지름에 따라 급속히 상승하고 있는 국가채무비율 쯤이 될 것입니다.
[7] 우선 국가채무쪽을 말씀드리면, 현재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서, 미국으로서도 잘해야 내년/후년까지밖에 지속을 하지 못할 듯합니다. 여타 선진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구요. 중국이나 일본이라고 딱히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국채발행과 재정적자가 결코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그래서, 재정지출을 통한 수요진작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 효과도 제한적인 것이며, 동시에 경기진작도 지속될 수 없는 것입니다.
[8]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는 실제 딱히 막을 수 있는 수단이 없기도 합니다. 있다면 인플레이션. 그럼, 다시 원자재와 상품시장의 과열에 따른 투기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따져봐야 하는 거지요. 그런데, 원자재/원유 시장에 아무리 투기세력이 들어간다 해도, 수요기반이 뒷받침 해주지 않는다면, 곧 붕괴될 허망한 머니게임장만 만들고 말겠지요. 상품가격의 앙등이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안 그래도 위축된 소비수요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기에 디플레이션을 심화시키기도 합니다. 이 둘 사이의 언밸런스가 어느 정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인가, 각국 정부는 이 사태를 어찌 대처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만 이건
논외. [9] 원유, 광물, 식량 등 실물 상품시장의 경우 딱히 가격상승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결국 수요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항상 실물의 눈치를 봐야 할 테니까요. 당장만 해도, 미국과 세계 실물경제 지표들 보며 이들 상품들의 가격이 춤을 추고 있기도 합니다. 이미 충분히 오른 상태라는 거지요.
[10] 이런 '실물쪽 시장'과는 별도로, 주식/채권 등 '금융시장'을 떼어놓고 봐야 합니다. 이 쪽은 억제된 인플레로 통화당국의 지름질이 지속될 것이기에 딱히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 쉬 오지 못하리라는 건 거진 확정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떤 급격한 실물위축이 있어야 이 금융시장이 또한번 붕괴하겠죠. 가령, 미국의 프라임모기지, 상업용모기지, 중국의 거품, 한국의 거품 등 말입니다.^^ [11] 이러한 미국이나 국제적 환경과 별도로 '한국'의 상황을 또 떼어놓고 봐야 할 듯합니다.
한국은 나름 폐쇄적 제조시스템(독과점 대기업 생산구조)과 불합리한 유통구조, 환율효과로 인해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시장 등 사회불만을 증폭시킬 현상이 계속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이런 정황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은 여타 나라보다 더 큰 제약을 안게 되겠지요. 금리인상이나 출구전략의 시행에 있어 전체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빨리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맹박 각하와 그 똘마니 만수가 막아내려 하겠지만, 글쎄요.^^
실제 한은은 현재까지 꽤나 많은 유동성을 흡수함으로써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보는 편입니다. 다만 경제전반에 전방위적 효과를 부르는 금리에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이죠. 타국이 저금리인데 지 혼자 고금리 가져갈 수도 없습니다. 지금도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 몰려들고 있잖아요. 이 기조에 따라 부동산/채권/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저 잘난 듯 놀아날 것이라 봅니다. 비록 실물과 꽤나 간극을 보이겠지만, 놀기에 딱히 나쁘지는 않겠지요.
금융과 실물시장의 괴리는 결국 한은의 저금리 기조를 장기화시킬 것이고 정부의 재정지출을 계속 늘려가겠지요. 성장엔진을 부동산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맹박이와 한국 갱제는 가계의 대출수요를 - 말로는 줄인다 하면서도 - 절대로 줄일 수는 없어서, 빚에 의존한 성장모델을 중국과 더불어 욜심히 추진해댈 것이구요. 이게 곧 장기적으로 이 나라를 아작낼 것이라 봅니다. 아작 내기에 앞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2% 내외의 금리 인상으로 건설경기마저 위축된다면, 이 나라 경제는 활력이란 걸 아예 상실한 테구요.
기사가 언급하듯이, 세계경제의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딱히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심화된 양극화, 노동유연화, 세계최고수준의 가계부채로 인해 내수시장의 확대를 기대한다는 건 언어도단이구요. 이 난국을 헤쳐나가려 계속 무리를 하겠죠. 쉽게, 일본꼴 나는 겁니다.^^
[12] 이 나라의 경우 투기자산의 버블은 커질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통제범위 안에서 놀고 있을 겁니다.^^ 나라를 아예 거덜내는 시나리오가 되는 것이지요. 끝.
명쾌한 해설 감사합니다^^ 역시나 현 상황은 재밌지요...^^
상세한 설명감사드립니다
어쩜 번역을 이렇게 맛깔나게 하세요. 이 번역문은 "예술"에 가깝네요. 깨비풀님 수고 하셨어요~
2010년 후반이 되야 미국은 그나마 미국 대출 시스템이 재대로 돌아갈까요? ((이 때문에 대출담보-증권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을 2010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연준이 8월17일 밝히기도 했다. ))
번역은 악파트님이 하셨습니다..--;; 전 그냥 옮겨놓고 숟가락만 얹었습니다..오해마시길..
"우리의 목표는, 비단 미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차입(빚더미)에 덜 의존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균형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경제적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라고 미재무부 장관 티모스 가이트너가 말했다 "
말만 이렇게 하면 뭐합니가? ㅠ.ㅠ;;; 미친눔의 나라 같으니라고.. 오늘 그래도 이성태가 금리 올릴 수 있음을 넌지시 알렸는데 아무래도 11월에 병아리눈꼽만큼 0.25 정도 올려서 2.25까지 올릴 모양. 그래봤자~ 그래도 완전 초저금리이지만........ 지금 한국 상황에서 3.0 미만은 초저금리, 3.0대는 저금리이고, 적어도 4.0이상이 되야 정상 금리라고 봄
'병아리 눈꼽만큼'만 올려도, 효과는 만빵으로 예상되오니 너무 걱정하덜 마시길~~~~~^^
풍선이 빵빵하게 불어 있을 때에는, 살짝만 건드려도 바람이 '푹'꺼지는 효과가 있슴다. 이 정도는 아니겠지만, 푹은 아니라도 '살폭' 정도는 될 것임다. 물론, 이 것도 한다는 보장이 없지만서리~~~ 벌써 '찌라시'들의 견제구가 나오기 시작했고, 낼쯤은 쪼`쫑`똥이 입에 거품을 물것임다.^^
ㅈㅈㄷ 그노무 것들은 지들이 언제 서민 걱정했다고 내일 작정하고 서민들이 대출 이자로 허리가 휘니 마니 이런 기사를 쏟아낼 것이 분명하지요. 지들이 전세금 올려서 허리 휜 것은 괜찮고 ..지들에게 바로 영향 오는 그런 것(금리 같은 )은 항상 오바해서 설레발이지요........그리고 지들이 언제적 그렇게 서민 걱정을 했다고 금리 얘기만 나오면 "서민 타령"이지요. 제발 솔찍히 지네들 자신이(기자가 산 강남 주택 대출 이자 대기) 힘들어서 그렇다! 이렇게 솔직히 말을 하고 ..........그 잘난 서민 핑계 좀 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맞습니다~맞고요!! 지들이 언제 서민들이 안중에나 있었다고....말끝마다 서민,서민..아주 그 입을 꼬매버리고 싶습니다...ㅜ.ㅜ
잘 읽었습니다. 감삼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악파트님, 감사히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
잘읽었습니다.. 자주 자주 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놀랍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 잘읽엇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탐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악파트님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