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가장 많이 화가 나고 복수심이 생긴다
누군가의 신고로 과태료가 부과되는 상황.
세상 말로 재수 없는 경우다
주차 위반으로 적발된 곳은
평소 자리가 생기면 누구나 주차하는 곳이었다
주차 금지라는 노란 실선이 그어져 있지만 주택가 초입에다
몇 년을 그 자리에 주차해도 그 어떤 문제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과태료 용지를 받았다
주정차 위반 과태료
단속일시: 2024년 3월 14일 17시 35분
...
사진을 보니 단속 카메라는 아니었고
개인이 민원으로 신고한 것이었다
거기에는 내 차량 말고도 몇 대가 더 있었는데
아마도 그 차량 모두를 이런 식으로 신고했을 것이다
너무도 화가 나고 황당했지만 법을 어긴 이상 어쩔 수 없었다
가지고 있어 봐야 스트레스만 더할 것이고
바로 과태료를 납부하고 마음을 다스렸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3:9)
마음 같아서는 나도 불법 주차된 차량을 보면
똑같은 방법으로 신고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신고가 이어지면 삭막한 세상 되는 건 순간이었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마 24:10)
시대가 마지막을 향해 갈수록
서로 적대적으로 변해가는 세상 흐름
이러한 흐름 속에 살아가는 방법은 사랑으로 갚은 것이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5:5~7)
4시: 기상과 동시에 주님과 교제
7시 30분: 주일 예배
10시: 오전 손님 관리
13시: 다엘이 배웅
13시~14시: 지하철 전도 사역
15시~18시: 오후 손님 관리
오늘은 전교인 체육대회가 있어 예배를 일찍 드렸다
지방으로 학교를 가야 하는 아이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부득불 주일 예배를 평소보다 일찍 드린 후
남은 시간은 몸이 불편해서 힘들다는 분들을 오라 해서 관리해 드렸다
그리고는
오늘 아이 배웅을 안 했더라면
남은 시간 더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있었지만
모처럼 다엘이가 찍어주는 전도 영상을 포기할 수 없어
경의선과 서해선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했다
https://youtu.be/NbJFZiNsAfw?si=_R9YbH7BjbdTvJZc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행 28:26)
이상하리만큼 이런 반응이었다
저 시간쯤이면 객차 안에
예배를 마치고 가는 교인도 있을 텐데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고 못 들은 척 외면했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더욱 애타게 외쳤지만 민망할 정도로 전도지 한 장 안 받았다
그런 반응에 협박처럼 들려도 이 말은 해야 했다
아니 성령께서 내 입술을 주장하셨다
여러분의 젊음과 건강이 계속될 줄 아십니까
여러분에게는 저에게 벌어졌던 이런 죽음의 순간이 안 올 아십니까
반드시 옵니다 틀림없이 옵니다
비록 전도지 한 장 안 받았어도
주일 낮 난데없는 전도자의 등장과 팩폭에 가까운 전도 메시지에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라면 때가 되면 구원의 계기가 될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