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내년 4분기에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몰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부산지사는 내년 월별 입주 물량을 조사한 결과, 4분기 부산에 신규 아파트 7619가구가 입주해 분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이어 2분기 5118가구, 1분기가 4031가구로 뒤를 이었고 3분기는 3720가구로 가장 적었다. 내년 부산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총 2만488가구로 올해보다 6980가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6월에 입주가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6월에는 내년 입주 단지 중 두번 째로 많은 물량인 대연혁신도시 아파트(2304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같은 달 정관에는 롯데캐슬2차에 911가구가 이사를 하는 등 총 4286가구가 입주한다.
3월 역시 입주 물량이 많은 시기로 집계됐다. 강서구 명지동 두산위브포세이돈(1256가구)과 해운대 자이(1059가구) 아파트 등 4031가구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3월부터 최소 6월까지는 해당 입주 예정 아파트 주변 시세가 다소 떨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입주 물량이 몰린 4분기 10월부터 집값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입주 물량이 많은 곳 위주로 집값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기장군이다. 기장군은 정관신도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6418가구가 이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관신도시에는 동일스위트 2차(1638가구)와 동원로얄듀크 1·2차(2277), 협성르네상스(464), 롯데캐슬 2차(911) 아파트가 입주한다. 기장군 물량은 모두 정관신도시 입주 아파트다. 정관신도시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해운대구가 3900가구로 뒤를 이었다. 해운대구에는 내년 최대 물량인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2369가구) 아파트가 12월 입주할 예정이고, 3월에는 우동에 해운대 자이(1059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같은 달 반여동 센텀협성르네상스(472가구)가 고객을 받는다.
남구는 대연혁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3077가구가 들어선다.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 아파트에 2304가구가 둥지를 틀고, 용호동 쌍용예가에서도 773가구의 입주민을 맞는다.
반면 서구, 북구, 영도구에는 입주하는 아파트가 한 곳도 없다. 동구에는 범일동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아파트에 68가구가 입주할 뿐이다.
따라서 2000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6월 대연혁신도시와, 10월 정관신도시, 12월 해운대신시가지 등이 집값 하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입주 물량을 보면 그 지역의 집값을 예측할 수 있다. 올해 북구에는 5000가구가 넘는 롯데캐슬카이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거의 일년 내내 집값과 전세값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첫댓글 입주하기 위해서는 살고 있던 집을 팔던지 전세주던지 해야 할건데.. 그 공급까지..일어나면 수요는 한정이 되어 있고.. 당분간 힘든 시기가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