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프랑스 파리 직물 박람회 참관기 | ||||||||||||||||||||
---|---|---|---|---|---|---|---|---|---|---|---|---|---|---|---|---|---|---|---|---|---|
게시일 | 2016-03-14 | 국가 | 프랑스 | 작성자 | 윤하림(파리무역관) | ||||||||||||||||
프랑스 파리 직물 박람회 참관기 - 기능성 섬유와 프린트 의류에 주목 - - "해외진출 성공은 제품 디자인과 기획력에 있다" -
□ 전시회 개요
○ 섬유분야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전시회로 주목 - 전시회 주최 당국에 따르면, 전년도 전시 참가기업(27개국, 총 884개 기업) 대비 올해 참가기업은 22개국, 685개 기업으로 전년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참가기업의 50% 이상이 중국 기업(351개사)이었고, 터키(99개사), 한국(63개사), 인도(57개사) 순으로 참가했다고 밝힘. - 이 전시회는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거래 상담 위주의 B2B 전시회로서 섬유분야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음.
○ 주요 전시분야 - 대중섬유: 면, 데님, 자수, 레이스, 니트 직물, 리넨, 대마, 셔츠, 실크, 울, 울 혼방 - 특수섬유: 친환경 섬유(Sustainable Sourcing), 인쇄(AvanPrint), 기능성 직물(AvanTex) - 스타일별: 포멀룩, 캐주얼룩, 하이엔드(sophisticated)룩, 기능성 의류, 액세서리
□ 전시회 특징
○ 전시회 주최측, 친환경 라벨로 직물의 친환경 기여도 여부를 구분 - 친환경 섬유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분야인 바, 전시회 당국에서 지정한 네 가지 라벨, 즉 사회적 기준에 따라 제작된 직물, 친환경 공정에 따라 제작된 직물,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직물, 앞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지키면서 제작된 직물로 구분해 총 47개 참여기업들의 제품을 4개 기준으로 분류했으며, 한국 기업은 총 14개 업체가 참여함.
친환경 섬유 라벨 기준
○ 합성섬유를 필두로 데님 재질도 큰 비중 차지 - 폴리에스터와 같은 합성섬유의 경우, 섬세한(sophisticated) 기술력을 통해 실크, 니트 등과 유사한 느낌을 충분히 소화한 제품들을 전시한 업체들이 많았으며, 대부분의 국내 참가기업도 합성섬유를 전시하고 있었음. - 데님 소재의 경우, 대부분 중국 및 파키스탄 기업들의 비중이 컸으며 데님을 테마로 한 패션쇼가 열리는 등 비중 있는 분야로 확인됨.
전시회 제품 사진(좌: 녹색 라벨의 친환경 섬유, 우: 데님&합성섬유)
□ 전시회 주요 트렌드: 기능성 섬유 및 프린트 의류에 주목
○ 기능성 섬유를 테마로 한 ‘AvanTex’ 및 프린트 의류를 테마로 한 ‘AvanPrint’ 전시분야 마련 - 'AvanTex'는 기능성, 신소재 직물 및 의류를 별도 전시한 공간이며 패션과 새로운 기술이 융합해 만들어진 제품들을 미리 선보이고 있었음. - 'AvanPrint'는 프린트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별도 전시한 공간으로 각종 직물 프린터기들을 전시하고 있었음. - 섬유산업연합회 윤광희 과장에 따르면, 기능성 및 신소재 직물과 의류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함.
AvanPrint & AvanTex에 전시된 제품 사진
자료원: KOTRA 파리 무역관
□ 국내기업의 전시회 참가 의견
○ 국내기업, 제품 품질, A/S 및 신뢰성으로 승부수 - 대량 생산 및 저임금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는 중국의 부상은 국내기업에 위협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의 50%는 중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었음. - 한국 참가기업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품질뿐만 아니라 신속한 A/S 제공, 바이어들과 높은 신뢰관계 구축 전략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힘. - 실제로 국내 참가기업인 파텍스, 케이타이 텍스타일, 빅토리아 텍스타일은 전년대비 바이어 유치성과가 개선됐다고 평가함.
○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성공 키워드는 제품 디자인 및 기획력 - 국내기업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국내기업의 직물 품질은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신속한 A/S와 바이어들과의 높은 신뢰도는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음. - 다만, 섬유산업연합회 윤광희 과장은 이탈리아, 일본 등의 국가가 한국보다 높은 경쟁우위를 갖고 있는 이유는 제품의 디자인과 기획력에 있다고 평가했음.
○ 유럽 바이어 유치는 어려운 반면, 중동권 바이어 등장으로 중동과의 거래 호황 예상 - 국내기업인 영원 담당자에 따르면, 과거와 달리 유럽 바이어의 주문방식은 대형 브랜드사가 여러 기업들을 통해 문어발식으로 구매하는 방식 혹은 소규모 바이어가 소량 주문하는 방식으로 양극화됐다고 함. 이에 따라 대량주문방식이 많이 사라진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럽 바이어 유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함. - 아울러, 국내기업인 파텍스, 빅토리아 텍스타일 담당자는 고급 폴리에스터 재질의 수요가 지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판단되며, 중동권역의 대형 바이어 방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힘. 중동은 객관적 수요가 큰 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이 최근 중동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함.
국내 참가기업(수영 패밀리) 전시 부스
□ 시사점
○ 신소재 및 기능성 의류, 프린트 의류시장 주목 -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스포츠 레저 붐 덕에 기능성 및 신소재 의류의 잠재 시장성은 매우 높이 평가됨. 최근 중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스포츠-레저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바, 한국 기업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중국보다 빠르게 선점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아울러, 최근 젊은 층은 개인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하며 ‘Hand-made’, ‘Home-made’, 맞춤 제작주문이 성행하는 바, 개인의 취향을 여실히 드러낼 수 잇는 프린트 의류시장 또한 유망할 것으로 분석됨.
○ 국내기업, 제품 디자인 및 기획력에 초점을 맞추어 유럽시장 진출 전략 세워야 - 실제로 이번 전시회는 신소재 및 기능성 섬유와 프린트 의류에 초점을 맞춘 ‘AvanTex’, ‘AvantPrint’ 전시공간의 핵심 참가국으로 대만과 한국을 지목해 전시 참가업체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만 기업 20여 개사 및 한국 기업 1개사가 이 전시공간에 참가했음. - 대부분의 섬유분야는 중국, 인도 등 저임금 국가의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유럽 진출이 다소 어려우나, 기능성 직물의 경우 아직까지 한국 기업 진출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으므로, 국내기업들은 기능성 직물을 이용한 제품에 초점을 맞춰 유럽시장 진출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TEXWORLD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및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