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인천시가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15일 청소년 정책을 수립할 때 청소년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청소년이 살기 좋은 인천건설을 위한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 청소년대책을 세운 것은 학교폭력이 학교나 가정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사항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종합대책의 주요 과제는 ▲청소년 권리신장과 자발적 참여기반 구축 ▲주5일제 수업 대비 창의적 청소년활동 공간 조성 ▲어려운 청소년의 복지지원 강화 ▲유해환경으로부터의 청소년 보호·정화 등 네 가지다.
여기에는 청소년이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분석한 내용을 시책에 반영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과 청소년 전용 간행물 'MOO'를 청소년 인터넷 신문으로 확대해 다양한 특기를 지닌 재능있는 청소년을 육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시는 특히 주5일제 수업에 대비해 청소년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역사적·지역적으로 의미있는 지역을 청소년문화존으로 조성해 이를 청소년 수련활동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각급 학교 등지의 청소년동아리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는 남동구 장수동·논현동 일원 200만평을 청소년테마파크로 꾸민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967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기존 청소년 관련시설과 주변환경을 연계해 테마별 시설을 갖춰 청소년의 여가활용과 정서순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시가 이처럼 청소년 정서순화를 중심에 둔 청소년 정책을 펼치기로 한 것은 학교폭력 예방은 강제적 수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이 스스로 폭력에서 멀어질 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야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시는 이밖에 학교폭력 예방교육, 청소년상담실 확대운영, 유해사이트 차단사업 확산 등의 일차적 사업도 시교육청 등과 협조해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 정진오·schild@kyeongi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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