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 1.2%포인트, 세계 0.3%포인트 끌어올려
중국 산동 영성에 위치한, 화태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가 합작해 생산하는 《테라칸》 지프차 생산라인.
한국 현대경제연구원 이만용연구위원은 일전 《중국의 〈8% 성장 보장(保八)〉이 아세아경제를 선도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이 8%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 한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높아질것》이라고 전망했다.
8% 성장률은 중국정부가 실업률을 4%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목표로 정한 마지노선이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올해 8% 성장률을 달성하면 수출은 13.1% 증가한 1919억딸라, 수입은 10.5% 늘어날 1188억딸라가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8% 성장은 아세아 경제회복의 선도효과가 있을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우선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93억딸라 증가하는것을 비롯해 일본(131억딸라) 등 역내 주요 국가들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588억딸라 늘어날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는 등 아세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1.2%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의 8% 성장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것》이라며 《특히 아세아 주요국 경제에 대한 중국의 선도력은 점차 강화돼 일본을 대체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은 대 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정부간 외교적협력을 통해 한국기업들의 중국진출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부품촵소재를 국산화할 가능성이 높아 첨단제품과 서비스 위주로 수출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서남해안에 중국을 겨냥한 산업단지를 만들고 국내 제조업 공동화현상을 막도록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