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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박사모의 많은 전문가들께서 밝혀 주신대로 원안 추진이 맞다.
아니 정치적으로 재미 좀 볼려던 노통이 아니었다면 '천도'도 심각히 고려해볼 사안 이었다.
박통께서 심모원려를 통해 고민하셨던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안보차원 및 지역균형 발전 등의 면에서...
그런데 노통이 망쳐놓았다. 불순한 동기에서 시작되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얼렁뚱땅 수정 및
일방 밀어 부치기로 추진한 결과 현재와 같은 논란을 불어 일으키는 단초를 제공하게 된 것은 아닌가?
하지만 당시 여와 야가 합의하여 만들어진 세종시를 고추 달고 나왔다고 하모양처럼 수술해 버리자는 건 이상하지...
잘 키우면 모태범이 될지 누가 알고(알았다면 하늘에 계신 그 분이시거나, 돌팔이 점쟁이 이거나) 미리 예단한단 말인가!
천도한다고 했다가 행복도시 한다고 했으니 원안이 엉성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수정안은 절대 아니다. 왜 해야하는지 근보을 모르고 수정이라니 님의 말씀대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잘 안 될 수도 있으니 "+알파"다.
정부 행정 자체를 IT시대에 걸맞는 시스템으로 처리하게 해주면, 길바닥에 시간과 돈을 내다 버린다는
"행정 비효율"이란 소리가 어디에서 나올까! 행복도시의 문제점들은 보완하면 된다. 그 근본 정신만 살린다면......
공무원들이 안 내려가는데 각 공사의 본사와 임직원들은 혁신도시로 내려갈까?
파 제껴 놓은 지방 혁신도시는 다 죽으라고? 거기에 들어간 그 돈은 누구 돈인데??
굵직굵직한 대기업에는 몇 백만원짜리 땅을 4십만원대에 주고, 지방의 비실거리는 혁신도시와 지방산단은 백 몇십만원 씩
제 돈 다 주고 들어오라면 누가 들어갈까?
세종시는 더 이상 논란거리가 아니니 이만 각설하고, 4대강은 같은 식으로 시작 됐지만 좀 다르다는 게 내생각이다.
"4대강 살리기"를 해야한다고 하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 같아 괜한 짓거리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박사모의 전체 분위기가 이통이 하는 거라면 무조건 씹는 것 같아 글 올리는 게 공연한 분란을 초래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4대강 살리기는 우리모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다" 싶어서 글을 올리니 혹여 내 생각이 틀렸다면
좀 덜 심한 표현을 써서 지적해 주시길 바란다.
4대강 살리기는 세종시처럼 한반도 대운하를 하겠다고 설친 사람들 땜에 망해가는 사업이다.
대운하 아니면 이거라도 하면서, 세종시처럼 얼렁뚱땅 이름표 바꿔 달고나온 사업이란 의혹이 있다.
그러고서는 결혼식장에서 바로 애 만들어야한다고 신부 옷 벗기고 시작하는 바람에 미친 놈 소리 듣는 사업이다.
신방 차리고 신부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인 맹세도 하고 분위기도 잡아 맞이해야 할 소중한 첫날 밤을 그 따우로.....
누가 하지말라고 했나? 왜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서 해야 할 사업이 아니냐?
애는 삼신 할매가 점지하고 하늘이 허락해야 생기는 거지, 강제로 애 낳겠다고 3개월(년?)만에라도 배 째고라도
낳아야 한다고 조루같이 설치니 더 큰 문제들이 생겨 이제는 임기내에 하기는 벌써 물건너 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해야 한다!!. 살리기 아닌가? 죽은 놈은 못 살리니 병든 놈, 죽어가는 놈 알아보고
살리겠다는데 왜 무조건 반대를 하는가?
엉터리라면 뭐가 엉터린지? 뭐가 잘못 된건지 ? 왜 하면 안돼는 건지 감정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강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공간이었다.
개헤엄치며 물놀이하기,조개줍기, 보트나 유람선 타기, 캠핑과 야유회, 스케이트 타기,낚시하기 등등.....
그러나 지금 강들은 우리에게는 잊혀진 공간이 되었다. 이유가 뭘까?
접근하기 힘들고, 가봐야 불편하고, 더럽고, 할 게 없고 등등등.......
고도성장 시대를 거치면서 급속히 인구가 늘고 도시화가 심화되었으나, 그 기간동안 환경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
공장폐수의 무단방류, 생활오수의 엄청난 증가, 과다한 농약과 비료의 사용, 축산농가의 증가 등으로 오염물질의
총량이 급격히 늘어 났으며, 강과 뭍의 완충지대인 늪지는 서해안의 갯벌처럼 땅에 대한 우리들의 끝없는
탐욕에 따라 사라져 버려 자연정화 능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여름이면 불어난 강물은 제방을 따라 쏜살처럼 바다로 흘러 나가버리고, 쓸려내려온 토사는 강바닥에 쌓여,
그 위에 갈대와 나무들이 자라나서 육지화 된다. 몇년 지나면 높아진 강바닥 때문에 또 제방을 쌓아 올려야 되고,
갈수기의 강물은 강바닥의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없는 물에 과도한 양분(인과 질소등)들로 강물에서는 썩는 냄새와 함께,
우리가 버린 쓰레기(냉장고와 자동차도 있다)와 강변에서 불법으로 농사짓던 폐비닐등의 영농자재가 구석 구석
버드나무 꼭대기와 외진 웅덩이에 걸려 있다.
우리는 지금 자연보호, 환경보호를 외치며 4대강 결사 반대라고 한다.
그러는 우리는 자연으로 부터 빼앗은 것들을 자연으로 돌려 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강변의 농지들과 마을들을 자연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늪지로 만들어 줄 수 있는가?
해마다 계속된 홍수와 퇴적으로 제방보다 강안의 모래언덕이 더 높은 곳도 볼 수 있다.
해마다 제방을 쌓아 올리고 해마다 배수펌프장을 지어 비 올때 마다 물을 퍼내게 할 텐가?
인간의 역사는 자연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응전의 역사이며, 강가나 냇가의 제방과 보들은
그동안 우리의 선조들이 만들어 나온 기나긴 전투의 기념비이다.
우리가 자연과 싸워서 최근래에 맺은 임시 휴전선인 제방을 경계로, 자연의 힘이 우리를 침범치 못하도록
그 넘치는 힘을 , 자연의 분노를 달랠 수 있는 탈출구- 배수로를 잘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우리의 산들은 거의 녹화가 이루어졌다. 거의라고 하는 이유는 고랭지 채소 한다며 산을 온통 벗겨버려
나무 뿌리들이 흙을 움켜쥐지 못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홍수피해를 입은 일부 산지들 때문이다.
그 산들을 제외하면 더 이상 산지에서의 토사유출은 거의 멈추었다고 보아도 된다.
그러면 홍수 때 마다 흘러 내려오는 토사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 흙들은 공사장에서, 농지와 또 고랭지 농장등의 객토 사업장에서 흘러내리고, 각 골짜기 지류에 쌓여 있던
토사들이 또 다시 흘러 내려오는 것들이다.
처리 방법은 간단하게 생각하면 공사장, 객토 사업장의 토사유출은 침사지댐과 풀들이 자라는 자연수로로 처리 할 수 있고, 농지에서의 토사유출은 농지 경계부의 초본지대 설정 및 자연수로로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본다. 기타 지류천들의 토사들은 단계별로 준설해 내고 자연 상태에 근접한 하천을 복원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토사유출 방지댐을 건설한 곳도 있다고 한다.
4대강의 본류는 위에서 이야기한 대로 퇴적토사 때문에 계속적인 제방 보강 증고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영산강이나 낙동강 하류지역은 오염 상태가 상당히 심각하고, 중류나 상류지역은 비가 올 때마다 오염물질들을
은근슬쩍 몰래 흘려버리기도 하고, 모른채 방치해 놓은 것들이 떠내려 가기도 하고, 그 동안 쌓였던 지천이나 배수로의
오염물질들이 한꺼번에 흘러 내려오기도 해서 수질 오염 심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한 일들이고 하고 있는 일들이다.
강바닥이 높아지니 제방으로 보호를 해도 조금의 비에도 농지는 바닥에서 베어나오는 지하수로 저절로 침수가 된다.
그래서 물길 살리기의 첫 번째 일은 수로 준설이다. 강 바닥을 낮춰야 한다. 물이 흘러내려갈 통로를 확보하는 일이다.
물이 잘 빠지게 되면 또 강에는 물이 부족해 진다. 제방으로 둘러 쌓인 지금 우리의 강들은 직강화 되어 있어 물을
저류하는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다. 자연 저류조인 늪지를 빼앗아 버린 우리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물을 가두어 둘 수
있는 댐(보)을 만들어 주는 일이다.댐을 만들어 물을 저류하게 되면 지하수도 풍부해 진다. 강변에 자연 습지도 생겨난다.
-. 물을 가두어 두면 홍수 때는? 수위가 높아졌으니 "홍수폭탄"이 나는 것 아닌가?
아니다!!. 준설로 물길은 확보가 되었으니 통제가능한 대형 수문을 열기만 하면 된다. 각 지역별 예상 강우량에 맟춰 해당 보의 수문들을 열어 홍수가 오기전에 물통을 비워 놓고 기다리면서 홍수를 막거나 피하거나 대비할 시간이 생긴다.
-. 물을 가두어 두면 썩는다?
아니다!!. 소양강 댐이,안동 댐이, 충주 댐이 ...... 댐에 갇힌 물들이 다 썩었나?
물이 썩는 이유는 부영양화 때문이고, 이는 생활오수,공장폐수,축산 분뇨,농약,비료등이 원인이다.
하수처리장.폐수처리장,유기농, 축산 분뇨 처리장등이 많이 건설 운영 중에 있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와 더불어 조금 더 신속하게 지어, 더 이상 자연을 더럽히지 않도록 당연히 우리가 해야 될 일이다.
-. 그 많은 천문학적 자금을 지금 당장 써야 할 일인가?
그렇다!!
4대강 논란의 주 이슈는 환경파괴다!! 국민들이 깨어 났다. 우리 모두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느끼고 있다.
수 십년 동안 방치해 온, 말 없이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고 피 고름을 흘려온 어머니 대지를 더 이상 그냥 내버려 둬선
않된다. 약도 발라주고, 붕대도 갈아주고.... 이제는 우리가 돌봐야 할 때다!!
지금 집행되고 있는 홍수피해 및 복구 소요 금액, 환경 오염 피해 및 복구 방지 소요 금액도 몇 조 단위 금액이면서도
별로 개선 효과도 없었다. 이에 비해 4대강 사업은 집중적인 적극적인 원천적인 문제 처리 방법이다.
-. 4대강 사업은 한반도 대운하의 위장 사업이다?
아니다!! 불행하게도 아니다!!!......
< 개인적으로 나는 한반도 대운하는 아니지만 4대강 운하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금의 4대강 사업은 도면을 조금이라도 볼 줄 아는 사람은 운하사업이 아니란 걸 안다.
그냥 물 담는 그릇을 키우고 수변공간을 정비하자는 사업이다. 홍수 통제가 주 목적인 사업이다.
강을 주운에 사용하지 않는 나라는 내가 알기로는 없다. 옛날에는 우리도 강을 주운에 사용했다.
지금 우리의 강은 하구언으로 막혀, 쓰지도 못 할 강물을 담아 두고 강 바닥의 퇴적물로 인해 썩어가고 있을 뿐이다.
옛날식의 갑문들은 강바닥의 퇴적물을 처리불가, 해수와 담수의 교환 불가로 오염을 심화 시키고 있다.
대운하사업은 수 십년 수 백년이라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필요하다면 추진해야 할 사업이다
하지만 왜 기존의 강을 주운에 사용해서는 않 된단 말인가? 서울이나 대구나 광주나 대전이 항만도시가 되면 왜 안되나???
강물이,식수원이 오염 된다고?
우리 기술이 그렇게 후진가? 오염 감시 방지 기술도 있고, 물을 정화 시키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선박 제조 기술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숫물도 음용수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우리 자신을 믿자!!!!.
요는 몰라서 않하고 돈 몇 푼 더 벌겠다고 않했던 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와 감시를 제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내륙도시들이 항구 도시가 된 다는 것은 또 다른 국토 균형 개발의 하나다. 도로에 치우친 물류운송에 한 줄기 숨통을
터 주는 일이고, 수도권 집중화를 맊는 지방개발의 한 축이 될 것이다. 4대강이 연결된 물길(운하가 아니더라도)은
홍수 방지와 수자원의 분배라는 측면에서도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대운하는 천천히 심사숙고 해보고 결정하자!
하지만 4대강 살리기는 꼭 해야할 사업이다. 그런데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는 제대로 검토가 되었는지 불확실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홍수방지 기능은 되는 것 같다, 불법 영농 근절 후 수변 정비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천 정비는? 공장 폐수는? 영농 폐수는? 회유성 어류의 어도는?.....
우리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제대로 4대강을 살리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세종시와 4대강은 같으면서도 틀리다.
해야 할 사업이면서도 목적과 목표가 틀리기 때문에 달리 접근해야 한다.
또 틀리면서도 같다.
태생적으로 졸속이라는 측면에서는 같고 꼼수들이 개입된 면에서도 같다.
세종시와 4대강 살리기는 해야 한다. 꼭....잘....진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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