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되는 원글에 중간중간에 제 의견들 많이 넣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너무 나쁘게 졌습니다. 지고 나서 건진게 너무 적습니다.
이재명 고문, 죽도록 고생만 하고 중앙정치 공식 입성을 얻었지만, (책임론에 휘말리는) 내상을 크게 입었습니다.
김동연 후보, 거의 유일하게 건진 민주당의 자산입니다. (이 고문과 달리 운이 따라주는 케이스입니다. 이재명 대선 캠프 멤버들이 그대로 지원했습니다.)
잃은게 너무 많습니다.
선거의 아젠다를 뭐 하나 점령하지 못한채 다 내줬습니다. 지더라도 일사분란한 대오를 유지하기 위해선 명분이 필요하고
명분있게 지기 위해서는 아젠다를 우리가 가져야 합니다.
이건 거의 전적으로 선거판의 정책 부분을 설계했던 김민석 책임입니다. 시작 20일 된 정부 상대로 '정권 견제론' 내세우는 머리는 대체 무엇일까요.
이재명 등판 이후, 민영화 저지론을 내세웠지만 타이밍이 늦었습니다.
4월부터 꾸준히 '정치교체론'을 주장하는 것만 못했습니다. 이재명 대선 캠페인의 마지막 화두이기도 했고,
민주당이 변화할 것임을 암묵적으로 주입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투표율 최저인 상태에서 졌습니다. 특히 호남의 투표율이 최악입니다.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고, 실망하거나 지쳤습니다.
그런데 이 현상을 지금 당과 지지자들은 너무 감정적으로만 접근하고 있습니다.
박지현, 지도부 분열, 기자회견과 586퇴진, 여성의당 음모론(?), 내부총질 ?
여성의당 이진심이 박지현 보좌관이니 여성의당이 민주당을 정의당으로 만든다??? 이진심은 민주당 보좌관 출신입니다. 20대 국회의원 김영춘 의원 비서진 출신입니다. 여성의당에서 활동한건 6개월이고 탈당했습니다.
다 인정합니다. 박지현이 잘했다는 거 아니고, 그녀의 내부총질로 투표할 맛 안났고, 질거 같은 느낌만 들었다는 감정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박지현 한 명에 대한 마녀사냥식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비판에는 여러 모순적 내용이 있고 지나치게 분풀이 형태로 흐른다고 생각합니다.
- 정치 4개월 신인의 삽질을 욕하면서, 질게 뻔한 선거를 앞두고 왜 그런 신인을 영입했으며 왜 그자리에 앉혔는지 질문하지 않습니다.
(정말 권인숙 의원이나 이재명이 그럴 권한이 있다고 보세요? 이낙연을 비대위원장에 앉히려다 윤호중으로 턴 시킨 세력에게 비대위 구성권이 있었다는 게 상식 아닐까요?)
실제로 비대위원들 상당수 멤버는 이낙연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입니다.
- 분명한 것은 그녀가 이재명과의 만남을 계기로 마스크를 벗고 실명을 공개했다는 사실입니다.
n번방 박사방의 '부따' '이기야' 이런 악마들과 그 영상을 돈주고 샀던 쓰레기들의 표적이 될 걸 알면서도
용기를 냈던 점을 높게 사서, 저는 그녀의 인신에 대한 공격은 혐오해 왔습니다. 나이, 학벌, 정치경력 등등...
- 이재명을 존중하고 그녀의 인격을 존중했기 때문에 '한 말'과 '한 행동'에 대해서만 비판했습니다.
- 조국에 대한 사과 요청은 너무 뜬금 없었고, 최강욱 사안은 명백한 과민반응이자 불필요한 확전이었습니다.
정치 신인 박지현은 비대위 초반 김민석과 윤호중으로부터 '쓴소리'를 부탁받았고, 당 지도부는 공공연히 그녀를 '쇄신인사'로 소개했습니다.
박지현이 옳은 쓴소리를 할 때도 있지만, 과하거나 삽질할 때도 있었고
여지없이 언론이 제목 편집해서 크게 틀고,
그걸 자칭 '진보 스피커'들이 되받아서, "임을위한행진곡 가사도 모른다" , "나같은 골수도 투표 포기 잠깐 생각할 정도다" 등으로 확대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은 그만해, 내려와, 지금 내부총질할때냐 소리치고
그걸 또 언론은 신나게 받아서 '민주당 분열, 지지자 둘로 갈려' '개딸마저 버린 위원장' 등으로 틀어버렸습니다.
과정이 그려지시나요? 박지현의 삽질이 총질이 되고, 대포질이 되고, 미사일 발사가 되는 스텝이요...
단언컨대 이번 지선 최대 책임자는 윤호중과 공천관리위원장 이원욱 그리고 친낙계 인사들이라고 봅니다.
박지현이 저렇게 온몸으로 욕을 받아낼 동안 윤호중과 이원욱은 뭘 했을까요?
- 당내 쇄신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다 586 용퇴론 나오니까 대놓고 공격태세로 전환.
- 윤석열에게 영수회담 제안후 거절당함. 쪽만 판 점.
- 혁신위원장 자리 달라더라 기자에게 흘려 봉합국면에 다시 박지현에게 모욕을 준 점.
- 멍청한 웃음으로 김건희에게 이용당하고도 마냥 좋아함.
-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부터 고질병 계파안배, 전략공천 빌미로 사람심기.
- 이재명에게 책임만 지우고 권한은 주지 않은 점.
-이원욱은 서울시장 경선때 1위후보인 송영길 컷오프를 언론에 먼저 흘려 찬물끼얹고
-서울시장 경선으로 가야한다는 박지현을 압박하며 본인의 혁신안(송영길 컷오프등)을 받으라고 요구했고
-기초단체장 전략공천과 컷오프를 남발하며 경선을 치루면 탈락한 후보들은 이인제법에 의해 무소속으로 출마가 안되는걸 무효화 시키면서
대량으로 무소속 출마자들을 양산시켰습니다.
호남지역의 낮은 투표율은 이사람이 만든겁니다.
-이재명을 당의 가장 훌륭한 자산이라고 치켜세우고 전략공천 시켜놓고는,
엇그제부터 이재명을 조롱하며 선거패배의 원인을 이재명에게 뒤집어 씌우기 합니다.
호남의 낮은 투표율은 다른 지역과 원인이 다릅니다.
호남분들은 민주당이 반성하고 개혁하고 원칙을 지킬 때 응원합니다. 사과하고, 바꾸고, 낮은 자세로 임해야 응원합니다.
지난 대선때 이재명에게 여기 오지 말고 서울에 가서 선거유세 더 열심히 하라고 한분들입니다.
빨갱이라고 자기들 욕하고 다녀도 좋으니, 중도 잡아오라고 요청하시던 분들이구요.
윤호중과 김민석 그리고 전략공천위원장 이원욱은 광주 내려가서 머리 피흘리며 사죄해야 합니다.
전략 없는 전략공천, 작대기만 세워도 당선되는 곳이니 아무나 공천, 사감에 의지한 공천...
개망나니 아들이 나가서 쳐맞고 돈떨어지면 찾아오는 부모님 댁도 아니고 이따위로 선거 하면 안됩니다.
지방선거가 괜히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기초 의원부터 구청장, 시의원, 시장, 도지사까지
당원 중심으로 아래로부터 원칙에 따라 토론과 경선을 거쳐 한 단계씩 올라가는 후보 선출이 필요하고
그렇게 아이디얼하게 될때 그 당은 단합하고 승리합니다.
근데 ㅅㅂ 하다하다 강력범죄 전과자까지 공천해버릴줄은 몰랐습니다.
최악의 지방선거 결과는 전남이었습니다.
이외에도 격전지에서 전략공천이나 컷오프 남발해서 공천에 반발해 민주당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와서 표갈라먹기해 뺏긴 지역이 상당합니다.
비난의 화살은 지금도 박지현에게만 꽂히고, 윤호중, 이원욱, 김민석,홍영표, 신동근 그리고 이낙연....
그들은 안전한 곳에서 이재명과 송영길의 등판을 첨부터 염려했다면서 점잖게 수습하고, 변화를 꾀하는 척 하고 있습니다.
박지현에게 꽂혀서 박지현 욕만하면 누가 좋아할까요. '어린애' 한 명을 욕받이로 내세우고 다음 당권을 노리는 놈들은 누구일지 지켜봅시다. 지금 슬슬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낙지 수박들 때문에 분열 일어나는 거 개빡친다...
수박들 제발 다 쳐 나가세요 진짜
이재명 박지현 둘다 불쌍.......
걍 문정권때 일 드럽게 못한 민주당 낙계들 탓이야
존나 구구절절 맞는말이라고^^
경남도지사에 민주당으로 나온 사람만 봐도 이번 공천은 좀 그래,,,,,
민주당 지지 하는 당원들도 잉? 왜 이사람이야?? 함,,
내말이 수박 때문에 다 박지현만 뒤집어 쓰고 ㅋ 빡만 치고 쟤네들 빨아 쓰려고 했던 내가 미친놈이지
맞말..ㅠ 뒤에서 이득보고 있는 세력이 누군데..다 수박이잖어
너무 정확해
진짜 너무답답하다
진짜 맞말 개짜증남 그선거 내내 박지현 말도 안되게 줘패고 아 진짜 민주당 대께들 환멸남
대선 때부터 이낙연은 뭘하고 있느냐고 했었는데… 조금만 생각해봐도 박지현을 몰아붙일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귀막 눈막…
진짜 내가 답답하던 게 속이 다 시원하네. 왜 이런 건 흐린 눈 하는걸까
그래 박지현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진짜 문제는 따로 있다고.. 진짜 이정도로 사방에서 두드려댈만큼 박지현이 잘못했다고 생각해? 뭔가 이상하다고 못 느끼나 정말로ㅋㅋㅋㅋ 백퍼 이용해먹으려는 세력 있어.. 국짐 말고 지금 민주당 안에서 누가 큰소리 내고 웃는지 봐
진짜 추접하고 비열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년생 박지현한테 늙은 할배들이
이글 다 공감가 가려운 부분 전부 긁어줘서 아주 속시원하다ㅠ
아 너무너무 공감해 ㅠㅠㅠㅠㅠ 왜 화살이 이재명 박지현한테만 가냐고ㅜㅜㅜㅜ
이거 많이들 읽어봤음 좋겠다ㅠㅠ..
내말이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