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립스틱 짙게 바르고 싶은’ 여성이다
임주리가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히트시킨 것은 1995년경이라고 기억된다. 독특한 목소리의
고음으로 ”내일이면 잊으리라 맆스틱 짙게 바르고......“이렇게 시작되는 노래는 사실 처음 발표된
때보다 한 3-4년 지나서 어느 날 갑자기 힛트한 트로트다. 김수현 각본의 연속극 ‘엄마의 바다’
OST에 수록되어, 김혜자가 집안일을 보면서 ‘맆스틱 짙게 바르고’를 흥얼거려 ‘얼굴 없는 가수’로
알려진 임주리를 일약 대스타로 만든다.
입술은 얼굴 중에서 여성들이 가장 포인트를 주는 기관 중 하나이다. 특히 입술은 ‘사랑‘ 또는 ’성의
상징‘으로 대표되면서 남자를 유혹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된다. 그래서 사랑은 입술로부터 시작된다.
여자들이 입술에 각색의 맆스틱을 바르는 이유는 남들, 그 중에서도 남성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첫 번째 욕망을 입술에 표출하는 것이다.
손현숙 시인이 쓴 ‘팬티와 빤스’라는 시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밖에서 느닷없이 교통사고라도 당한다면
혹시라도 치마가 팔랑, 뒤집힌다면
나 죽어도 꽃무늬 레이스로 들키고 싶다.
세상에, 땡땡이 빤쓰인 채로 공개되면 어쩌나
비싼 쎄콤장치로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듯
유명 라펠라 팬티로 단단한 무장을 한다.
오늘 바람이라도 살랑, 불라치면
혹시라도 치마가 팔랑, 뒤집힌다면
나 죽어도 꽃무늬 레이스로 들키고 싶다.
여성의 심리묘사를 완벽하게 묘사한 수작이다. 비록 교통사고나 바람이 불어 치마가 뒤집히더라도
‘꽃무늬 레이스로 들키고 싶다’고 노골적으로 여성의 본성을 대담하게 드러낸다. 라펠라 팬티는 한
장에 150000원 까지 한다는 이태리제 최고급 속옷이다.
내가 이 두 가지 언어, 즉 ‘입술’과 ‘팬티’를 언급한 것은 여성의 속내를 가감없이 표현하고 싶어서다.
여성이란 무엇이냐고 나보고 정의하라면 서슴없이 첫째 약자, 둘째 미(美)를 추구하는 자, 셋째 질투
넷째 모성애의 총화적 생물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서양에서는 의례 연설 서두에 ‘ladies and gentleman’으로 시작한다. 또 어디를 가나 ‘Lady first’다.
길을 가도 여성은 도로의 바깥쪽, 남성은 안쪽으로 걷는 것이 에티켓이다.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
즉 사적 공간에 대해서는 남들이 관여를 않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 있다. 그러나 동양은 유교문화
바탕을 둔 남성위주사회다. 요즘에야 많이 시정되었지만 남존여비사상은 아직도 사회적 가치와
질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동양에서도 여성은 약자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여성을 보호
하는 관례와 형식을 유지해 왔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회생활에서 여성을 위한 비용을 남성들이
지불한다. 그만큼 본능적으로 여성들은 남성들의 보호를 받고 싶어 한다. 더치페이를 하는 여성의
58%는 겉으로 하는 척 한다는 통계도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좋은 옷을 입고 싶고 좋은
화장품을 쓰고 싶어 하며 좋은 악세사리와 가방, 구두를 갖고 싶어 하며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가꾸고 싶어 한다. 그래서 명품을 갖는 것을 최상의 즐거움으로 알고 타인이 없는 자기만의 유일품을
소지하고 싶은 욕망이 대단하다. 우리나라의 성형률은 OECD 국가중 1위이다. 성형시장규모는 연간
5조원으로 셰계시장 21조원의 4분지1을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다. 강남에 가면 유명성형외과 간판이
즐비하고 외국 특히 중국의 수많은 유커들이 성형시술을 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여성의
본능과 의사의 기술이 맞아떨어지니 성형기술은 가히 세계 최고수준이다.
여성의 질투는 동서가 동일하다. 코가 조금만 높았다면 세계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크레오파트
라를 비롯하여 중국의 측천무후, 서태후, 양귀비, 조선조의 장녹수, 장희빈 등이 모두 악랄한 질투의
화신들이다. 현대 여성들의 질투는 성의 문란으로 남녀관계에서 극심하게 나타나며 여성간에도
지위나 치장, 재산, 자녀교육 등으로 질투가 극성이다. 여성들의 질투를 한마디로 요약한 말이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일 것이다.
여성의 모성애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까지도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자식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자식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바친다. ‘남편이 죽으면 앞산이 뿌옇게 보이지만 자식이
죽으면 아예 산이 안 보인다.’는 말이 자식에 대한 모성애를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상으로 여성의 본능에 대해서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았다. 필자가 왜 이 여자의 본능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느냐 하면 요즘 개최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최순실에 대한 청문회를
보면서 텔레비전을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로 여성비하적이고 야비한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들의 질적
수준에 대해서 토역질이 나서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청문회는 글자 그대로 국정농단이 국가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그 정확한 증거를 찾아내어
법률적 심판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자료를 취합하기 위한 국회의 대표적 권한이다. 따라서 질문은
어디까지나 질서가 있어야 하며 인격적인 토대 위에서 증인들을 심문해야 한다. 그러나 자료부족
인지 실력이 달려서 그런지 몰라도 12월 14일에 있은 박근혜대통령의 세월호사건 7시간을 추궁하는
국회의원들의 심문 태도는 많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
첫째 이날의 청문회는 청문이 아니라 국문(鞫問)이었다. 박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을 성형시술에
포커스를 맞추어 결론을 정해 놓고 여기에 꿰맞추는 호통만 친 청문회였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식의 자백을 받아내려는 듯 증인으로 출두한 의료진에게 4월 16일에 박대통령이 성형수술을 받아
마취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앙재난대책회의에 늦게 참석한 것이라는 답변을 강요한 것이다. 기대한
답변이 안 나오면 ‘증인, 거짓 증언을 하면 위증죄로 고발당합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정말 시
술한 적이 없습니까?“ ”네~“ 하고 대답하면 못마땅한 듯 증인을 죄인 다루듯이 째려보기까지 한다.
정치꾼 기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자기들이 요구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안모의원은 ’
그렇다면 미국에 유학중인 간호장교가 틀림없이 시술을 했을 것‘이라는 등의 즉흥적인 예단과 결론
까지 낸다. 고지를 점령하려는 군사작전 같다.
두 번째는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에 한 사람의 여성이라는 점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특히 대통령은
미혼 처녀다. 그런데 입에 차마 담기도 어려운 비아그라와 프로포폴 얘기까지 끌어내면서 이상야릇
한 남녀관계를 연상케 하는 마치 관음증환자들 같은 질문을 국민들 앞에서 서슴없이 해댄다. 이건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국격을 떨어뜨리는 자기얼굴에 침을 뱉는 행동이다. 세계 언론에 까십성
토픽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한심스러눈 작태다. 오죽하면 많은 시청자들이 이건 여성의 프라이
버시를 흠집내는 ‘속옷까지 벗기려는 저속한 행동’이라고 항의까지 하였겠는가! 이 청문회로 인한
도덕적 불감증 때문에 중국의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을 회피하고 한참 뜨고 있는 한류에까지 찬물을
끼얹고 있다. 초기에는 아무개와 롯데호텔에 머물렀다는 루머로 시작하더니 굿판을 벌렸다거나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소설까지 쓰지 않았는가? 여성으로서는 가장 치욕스러운 모욕이다.
세 번째는 앞에서 지적하였듯이 여성이라면 대통령이던 자연인이던 누구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하고 싶어 한다. 원시사회에서도 메이크업은 했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설령 박대통령이 아름다워
지기 위하여 성형시술을 했건 머리를 손질했건 그것이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여성들은 본질적으로 미(美)를 추구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동물까지도 짝짓기를 위하여 암컷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앞서 지적한 한국의 성형시장 규모가 세계 1위라고 한다. 대통령은 성형
시술을 해서는 안 된다면 여성국회의원들은 왜 청문회장에 화장을 하고 나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
지 않을 수 없다. 여성들은 ‘맆스틱을 짙게 바르고’ 넘어져도 ‘라펠라 팬티’를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가! 땡땡이표 팬티는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 약한 여성을 보호하는 젠틀맨 쉽을 발휘해야 할
남성 국회의원들로서는 그 흔한 신사도 같은 것은 내팽겨쳐 버리고 뒷골목 건달이 되고 싶은
것인가!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는 광고 카피도 있지 않은가?
네 번째는 이건 너무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박모의원은 대통령을 무슨 현상수배하는 범인처럼
여러 개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바늘자욱이 어떠니, 팔자주름을 시술해서 피멍이 들었다는 등의 인격
모독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보도를 보니 이 사진들은 세월호 사건이 나고 1개월 후의 사진이라고
한다. 의료진이나 간호장교가 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왜 당일 성형수술을 했다고 몰고
가는가? 가글은 필자도 입이 텁텁하면 하는데 가글을 필러 시술 후 용도로 사용한 것처럼 몰고가는
저의는 무엇인가? 그렇게 의료진의 말을 못 믿고 의사보다 더 잘 아는 둣 하는 태도를 보면서 진짜
의사들이 얼마나 웃긴다고 했겠는가?
대통령도 ‘맆스틱 짙게 바르고’ 싶은 한 여성이다. 왜 맆스틱을 짙게 바르면 안된다고 강요하는가?
그런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부인이나, 며느리나, 딸이나 집에서 화장을 안 하고 민낯으로 외출
하는지 답해야 한다. 대통령도 여성이라는 인격적 존중하에 앞으로는 이런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는
청문은 안했으면 좋겠다. 그런 언행은 대한믹국 국격 훼손은 물론 한류와 관광을 침몰시키는 반
국가적, 반 경제적, 반 문화적 행위임을 명심하여 앞으로의 청문회에서 자중하기를 권고하는 바이다.
(2016. 12. 16 새벽) 지산.
첫댓글 정말 마음이 후련합니다
저는 요즘 Tv를 아예 안봅니다
꼭 시정잡패들의 흥미거리 처럼 저속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국정농단의 책임과 그진실을 알기위한 조사나 취재가 아닙니다
말들은 어찌그렇게 쓸말 안쓸말 막해되는지
역대 대통령들처럼 사라 사욕 안하고 너무 믿었든게 잘못이지요
도대체 언론이나 기자들 지력은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 생각이있는인간인지 저게 무슨언론
이고 기자인지 성경에서 말하는 마귀 같은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