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댈 잊었나 / 임지훈
그댈 잊었나사랑의 이야기
그댈 잊었나꿈젖은 지난날들
그댈 잊었나사랑의 이야기
그댈 잊었나추억의 조각들
맺지못할 꿈일랑떨궈
버리려두눈 꼭 감아도
눈물 훔쳐내어도자꾸 생각나는건
무엇 때문일까이젠 영영 잊으려
두눈 꼭 감아도
맺지못할 꿈일랑
떨궈 버리려두눈 꼭 감아도
눈물 훔쳐내어도자꾸 생각나는건
무엇 때문일까이젠 영영 잊으려
두눈 꼭 감아도이젠 영영 잊으려
두눈 꼭 감아도
임지훈
1959년 6월 21일생/한양대 국문과 졸업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과 만난 뒤에
음악과 인연을 맺은 임지훈은
신세대와 트로트 세대 사이의 낀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중의 한 사람이다.
1990년대 댄스씬이 활화산같이 일어나자
1980년대의 뮤지션들은 설 땅을 잃었고,
1990년대 말이 되서야 미사리라는
자신들의 영토를 가지고 지원군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는 창작의 땅 이라기보다는
추억의 땅 이었다.
끊임없이 새 앨범을 발표하며
같이 늙어 가는 외국의 뮤지션들과 달리,
과거의 음악만을 들으며 그 당시를 회상하고 픈
우리의 팬들은 새로움에 대한 낯설음 보다는
익숙함에 대한 친근감을 더 선호 하고 있다.
이것은 창작의 산출물로 평가받고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하는
아티스트에게는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임지훈은 김창완의 프로젝트 그룹 꾸러기들에
참여해 '그댈 잊었나', '회상',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바람 같은 인생' 등을 불렀으며,
팀이 해체된 뒤에는 업소와 대학가를 돌며
목소리를 단련했다.
그리하여 김창기의 '사랑의 썰물'이 들어 있는
1집에서 탁성의 절규를 선보이며
단숨에 주류의 승리자로 부상했다.
여기서 그는 '사랑의 썰물'로 차트를 정복한 데 이어
'내 그리운 나라', '그댈 잊었나', '회상' 등으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