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월드컵 열기의 어느날
식구들 모두는 한국과 이탈리아전에 응원열기로 정신을 못차리던 그날 밤.
우리집 4살 배기 꼬마가 피자가 먹고 싶다고 졸르고 있었다.
"아빠 우리 피자 시켜 먹자"
"그럴까?"
피자를 막 시키려고 전화번호를 누르려는중
문득 생각났다.
제발 자장면집에 자장면 배달,
피자집에 피자 배달을 자제 해 달라는 방송 맨트가 있었던것을..
그러나 이꼬마녀석은 그런것은 아랑곳없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조르고있다.
"아빠 빨리 시켜줘 응?"
궁리끝에
아빠는 꼬마의 귀에 뭔가를 속삭였다.
"xx야 피자는 어느나라 음식이니? "
".."
"이탈리아 음식이야"
"지금 우리나라가 누구랑 축구하게?"
"이탈리아"
"그래 우리가 이기려면 이탈리아 꺼 피자를 먹으면 안돼는거야"
"그거 ! 먹으면 우리가 져"
"정말? 나 안먹어도 돼"
그러더니 아들내미는 조용히 아니
열광적인 응원에 다시 몰두했다.
그일이 있은 몇일후
"여보 우리 오늘은 피자 시켜 먹을까?"
"아빠 그거 이탈리아꺼자너"
"그렇지? 그럼 어쩐다?"
한참을 궁리 하던 아들이 아빠에게 다가오더니
귀에다 조용히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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