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석한 두뇌와 부를 모두 가진 빌 게이츠의 집은 당연히 으리으리합니다. 워싱턴 메디나에 위치한 6,131㎡ (약 1857 평)의 부지에는 저택을 비롯한 온갖 시설들이 갖춰져 있죠. 빌 게이츠는 1988년부터 7년 가량 750억 원을 투자해 침실 7개, 주방 6개, 욕실 24개가 딸린 이 집 '재너두 2.0'을 완성했는데요.
집 내부에는 곳곳에 보안 카메라가 숨겨져 있고, 바닥에도 센서가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위치를 6인치 이내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 마이크로 칩이 달린 핀을 소지하면 집안 어디에서든 개인 선호도에 맞춘 음악, 온도, 빛 등을 자연스레 즐길 수 있죠.
|
이런 집에 수영장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겠죠. 가로 18m, 5m 정도인 이 수영장 바닥에는 뮤직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늘 음악이 흐릅니다. 돔 형태로 지어진 도서관에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책이 있는데요. 빌 게이츠가 94년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한화 약 330억 원을 주고 낙찰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더 코덱스 레스터'가 그 주인공이죠.
|
이 외에도 20여개의 소파 좌석과 팝콘기계를 갖춘 극장, 노천온천이 딸린 보트 하우스, 3D 입체벽이 설치된 거실, 트램펄린으로 가득찬 체력 단련실, 카리브 해에서 공수한 모래가 깔린 인공 해변 등이 빌 게이츠의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데요. 이 집의 시세는 현재 1500억 원으로 매년 재산세로 100만 달러(약 11억 7천만 원), 관리비로 10억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포르쉐 959, 쉐보레 콜벳 스트레치 리무진 보유
|
세계적인 거부들 중 차 수집에 관심없는 이는 드물죠. 빌 게이츠 역시 소문난 포르쉐 광으로, 1988년식 포르쉐 959 모델을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283대만 생산된 희귀 차량이죠. 이 외에도 그에게는 커스텀 911 카레라와 포르쉐 930 등의 포르쉐 모델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빌 게이츠의 차는 누가 뭐래도 '시보레 콜벳 스트레치 리무진'입니다. 길이는 일반 자동차의 2~3배에 달하고, 문은 세로로 열려 꼭 영화에나 나올법한 모습을 자랑하죠. 또한 도착 시간에 맞추어 집에서 목욕물이 자동으로 데워지는 시스템이 이 차량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빌 게이츠는 퇴근 후 기다릴 필요없이 목욕을 즐길 수 있겠네요.
"100달러 지폐 보이면 주워서 기부할 것"
이렇게 으리으리한 집에, 현실에 없을 것만 같은 자동차를 지니고 사는 빌 게이츠는 기부에도 적극적입니다. 2000년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2014년까지 총 350억 달러(약 42조 5천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죠. 기부를 너무 많이 해서 자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올 여름 블룸버그 순위에서 2위 자리를 잠시 빼앗기기도 합니다. 당시 빌 게이츠를 제친 것은 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었죠.
마이클 샌델은 '빌 게이츠가 100달러 지폐를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는 건 낭비'라고 했지만, 이에 대해 빌 게이츠는 조금 다른 대답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그는 "돈이 떨어진 것을 발견하면 주인을 찾아 돌려줘야 한다"면서도 "나는 주워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것이다. 100 달러로 정말 많은 것을 살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는데요. 세 명의 자녀에게도 1인당 1천만 달러(약 117억 달러) 씩만 상속하고 나머지는 모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명실 상부한 세계최고의 '기부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 by 피클코
첫댓글 빌 게이츠의 재력에 관하여서는 너무 많아서 우리로서는 실감이 나지않아 할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