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얘기 했지??
내 첫산행때 얼마나 많이 망가졋는지,,
그때에 비하면 happygo랑 희정이는
아주 우아한거야..
첫산행 축하하고.. 이번에 힘들게 배웠으니
다음에는 수월할꺼야..
다음에 산에서 보자..
아니 목요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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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개인적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여산회에
처음 으로 참가를 하였다..
산을 좋아는 했지만 산을 많이 다녀 보지 않았던 나는 월악산이
그렇게 험한 산인줄은 까마득히 몰랐다..
버스 안에서 대장님이
"월악산은 원래 악소리 난다고 해서 월악산입니다" 라고 하셨을때
괜히 겁주는 거라 생각을 했었다. 또 피끊는 젊음에 "산아 ~ 다 나에게 오라" 라고
혼자 중얼거리기도 했는데..막상 등산을 시작하자 마자
나는 몇분 걷지도 않은것 같은데 벌써 숨을 거칠고 내쉬고 있었다..
이런 챙피할 수가..대장님을 따라 선두로 걸어가고 있던 내가 어느새
한참 뒷쪽으로 쳐저 있는것이 아닌가? 올라가도 올라가도 정상은 보이
지 않고 점점더 험해지는 산길에 정말 울고 싶었다. 어느새 나는 두발로
등산을 하는것이 아니라 네발로(손발 사용)기어올라 가고 있었다..
힘들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다행이 목적지 까지 올라갔다.
나는 너무 고마웠던것이 몇번 뒤쳐져서 가는것이 아니라 첨부터 끝까지
뒤쳐져서 갔는데 정말 초지일관 계속 도와주시고 하는것이 아닌가!!
자신들도 힘들텐데 단 한번의 짜증도 내지 않으시고 도와주신 많은분
들께 너무 감사하다..
(영혼마차님,무애님,열이님,2%님,달아내님,네모왕자님 등등)
이분들께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는것은 내가 여산회에 자주 참여하는일
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꾸준히 산을 오를것이다.
겨우 한번 산행을 한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느낀 산이란..
'꾹참고 격렬하게 운동을 한 뒤에 마시는 차갑게 얼린 맥주 한잔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서 '그래 이 맛이야!' 하고 혼자 눈을 감고 자기도
모르는새 중얼거리는 것 같은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