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충청남도 도립공원인 칠갑산은 삼국시대 사비성 북쪽에 있어
백제의 진산으로 여겨져왔고,
무엇보다 콩밭매는 아낙의 노래 '칠갑산'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했던 시절 먹는 입 하나 덜려고 열일곱 어린 딸을 산아래 부잣집 대감에게 후처로 보내야하는 홀어머니의 한을 노래했는데,
당시 궁핍과 회한의 산이 지금은 풍요와 안정의 산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칠갑산 이름은 산천 숭배사상을 따라 천지만물을 상징하는 칠(七)과 육십갑자의 첫글자인 갑(甲)자를 따왔다고 전해집니다.
이와 함께 지천(芝川)과 잉화달천(仍火達川) 등이 돌아다니며 7곳에 명당을 만들어 놓아 이 같은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산행>
칠갑산은 561m의 전형적인 육산으로 크게 7개의 등산로가 정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를 코스는 '천장로'인데 하산은 A,B코스로 나누어집니다.
둘 다 천장지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며 세계 최대의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을 지나
초입에 꽤 가파른 테크 계단을 오른 후 푹신하고 잘 정비된 숲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2시간 전후하여 멋진 정상석이 있는 너른 정상에 도착합니다.
하산을 하며 코스가 갈립니다.
A코스는 사찰로를 따라 2개 대웅전으로 유명한 장곡사를 경유하여 장승공원을 거쳐 장곡 버스 주차장으로 오시는 평탄한 내리막 길이고,
B코스는 장곡사로 조금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좌측 삼형제봉으로 빠져 장곡로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높지는 않지만 삼형제봉을 한 번 더 올랐다 내려오는 비교적 가파른 내리막 코스입니다.
ㅇA코스 : 천장지주차장-천장호출렁다리-칠갑산 정상(인증)-사찰로-장곡사-칠갑산 장승공원-장곡주차장(약 8.5km/4시간30분)
ㅇ B코스 : 천장지주차장-천장호출렁다리-칠갑산 정상(인증)-삼형제봉-칠갑산 장승공원-장곡주차장(약 9.2km/5시간)
<날씨 및 유의사항>
매우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썬크림 많이 바르시고
충분한 식수 준비하세요.
*위 계획은 현지 사정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