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한때 별명이 읽씹의 제왕이었습니다.
교감선생님한테도 이것때문에 까인게 한두번이 아니고
심지어 어떤 선생님은 동학년에 제가 있다는 이유로 다른 학년으로 바꿔달라는 소리도 했다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다른 부서로 발령내달라는 소리랑 비슷할듯.
아래 카톡 관련 글을 보니 딱 제 얘기라..
그런데 저는 진짜 메세지 보는게 싫어요.
답장하는건 두배로 싫습니다.
카톡이 하루에도 엄청 오는데 올 때마다 스트레스에요.
지금도 안읽은 카톡이 90개가 넘고
심한 경우 300개 넘는걸 일주일을 방치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메세지를 싫어하는 이유가
1. 너무 많은 카톡
- 광고성 카톡에 나랑 상관 없는 잡담 등등, 이런 카톡에 뭍혀 넘어가는 경우가 많음.
2. 대답에 대한 스트레스
- 네, 라고 한줄 보냈다가 싸가지없다는 소리 한번 들어보니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답하는게 진짜 스트레스입니다.
3. 끊이지 않는 대화
- 특히 아래사람과 카톡할 때 의미없는 카톡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떻게 끊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4. 핸드폰 자판 치는거 자체가 너무 싫음.
- 열손가락을 쓰는 키보드에 익숙해서 그런지 (취미도 그렇고 직업도 그렇고 자판 두드릴 일이 많음) 두손가락만 쓰는 핸드폰은 너무 싫어요...
그래서 저는 카톡이 오면 그냥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전화할 타이밍을 놓치거나 까먹거나 미루거나 하다 보면 말 그대로 읽씹이 되어버리는데, 한때는 그걸 마냥 망치했었죠.
엄청 미움을 받았더랬습니다.
의외로 극복방법은 간단했습니다.
- 카톡 PC를 이용할것!!
집이건 학교건 컴퓨터를 거의 항상 켜 놓는데, 그때마다 카톡 피씨를 켜놓습니다.
그러면 이게 문자메세지가 아니라, 채팅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답 보내기가 편하더라구요.
별거 아닌데, 그냥 심리적 문제더라구요.
메세지가 아니라 채팅이야, 라고 생각하니 광고성 카톡 거르는 것도 쉽고, 대답하기도 쉽고, 대화 끊기도 쉽고, 여러모로 쉽더라구요.
- 갤럭시 와치 사용
와치를 선물받았는데, 카톡이 올 때마다 진동이 울립니다.
재밌는게, 답변 보내는게 엄청 편합니다.
카톡 밑에 답글 샘플이 몇개 뜨는데, 그냥 그거 누르면 자동 답변이 되더라구요.
말이 길어지면 그냥 전화하면 되고,
심지어 샘플 중에 '나중에 연락하겟습니다'도 있어요.
이 두개로 요즘은 그렇게 욕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내 인트라 메세지는 읽씹을 많이 하고 있어요. ㅠㅠ
이건 이거 나름대로 극복하려 노력중입니다....
그냥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완전 잡담.
첫댓글 저도 같은 이유로 카톡 별로인데 또 '1' 이런거 남아있는 꼴을 못 보는 성격이라 힘드네요 ㅋㅋㅋㅋㅋㅋ단톡방도 알림 다 끄고 활동도 최소로 합니다.
결국 읽씹은
귀찮고, 상대나 대화내용이 그정도로 중요하지 않기때문이죠
주변에서 많이 깐다는건.. 고치긴 고치셔야 되겠네요 사람들이 불편해할 정도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거 같은데
펀에서 카톡을 그냥 지우세요^^ 저도 제자들 중 몇이 답 진짜 느린 애들이 있거든요. 솔직히 기분이 너무 나빠요 ㅠㅠ
저는 읽씹당하는 입장이라서 굉장히 싫은부분입니다.. 업무톡방 같은 불필요한 곳은 알림만 끌 뿐 새글 뜨면 언제나 챙겨보죠. 언제 저와 관련된 내용이 올라올지 모르니까요.. 읽씹당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맘 불편한 부분이라 생각듭니다..
키보드로 대답 하시면 길게 쓰시나용?
저랑 비슷하시네요. 스맛폰 키보드 오타가 넘 많이 나서 피곤합니다 ㅡ.ㅡ
상대방이 인사했는데 눈으로 인사 보고 쌩까고 지나가는거랑 똑같은데요. 요즘은 톡이나 오프라인 대화나 똑같은 세상이잖아요.
근데 솔직히 읽씹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이 나쁜건데..
그냥 카톡 안ㅆ시면 될거 같은데요
저는 또 다른 이유로 워치 계열 쓰기가 싫던데, 문자올때마다 진동오면 그건 스트레스 안받으세요?
그럼 카톡을 지우시는 편이 나을듯 합니다~
확실히 pc 버전 카톡으로 쓸때 더 답을 잘하게 되긴 해요
상대방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싫을듯
친구한명이 그런스타일인데 그냥 세상이힘든갑다 하고 냅뒀습니다 ㅋㅋ 별 이해나 업무관계가 아니라면 나쁘진 않았어요.
사회생활에선 싫어도 하긴 해야할 것들이 있는거죠~~
하기 싫어도 해야할게 있는 건데 선생님이시라면서 카톡이 일종의 의사소통의 수단. 특히 사회생활하는데 있어서요..이 되버린 지금 . 학생들한테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 생각보다 날카로운 답글이 많군요... ㅠㅠ
카톡을 지울 수는 없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카톡으로 연락하길 원하니...
그래서 방법을 찾았고 지금은 예전처럼 욕먹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마 2018년도 이후에 저를 만난 사람은 읽씹한다는거 거의 느끼지 못할겁니다.
음... 글의 내용이 좀 부족했나 싶네요 ㅠㅠ
빠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