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부르는 닭똥집은 닭의 내에 있는 모래주머니를
말하며 한방적으로 계내금이라 한다.
술안주로 많이 애용되고 있는 닭똥집은 소화기계통에 많이 작용한다. 즉,
체한 것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각종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소화불량에
대하여 위액분비를 촉진하고 위의 운동을 증강하여 소화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닭똥집을 먹고 가장 큰 효과는 식욕증진, 식후 복부팽만감감소, 장내
가스의 감소, 대변횟수가 정상화 되고 혀의 황백색의 태가 점점 없어진다.
닭똥집에는 벤트리쿨린이 함유되어 있어 위액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불규칙하게 먹어 음식물이 위에 정체되어 소화가 안 되고 헛배가 부
르고 아픈 경우나 위확장예방에 닭똥집 2냥의 분말을 1일 1회 매일 7g씩 먹
는다. 만성위염으로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 닭똥집을 먹으면 위
의 소화력, 장의 흡수력을 높히는 효과가 있다.
만성장염으로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 사용하면 위의 소화력, 장
의 흡수력을 높히는 효과가 있다.
급성위염, 장염이 치유된 후에도 항상 헛배가 부르고 식욕부진 혹은 지방질
섭취 후 소화불량 등의 증세는 흔히 있는 일인데 이들 증상도 위액분비감소
와 유동운동장해로 생기는 것이다. 닭똥집은 이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계내금(鷄內金)은 닭 모래주머니 내막(鷄胃內膜)의 약용 이름이다.
모래주머니(gizzard)는 조류의 소화기관으로서 사낭(砂囊)이라고도 한다.
조류의 위(胃)는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소화선(消化腺)이 많은 앞쪽 것을 전위(前胃) 또는 선위(腺胃)라고 하며
여기에 이어진 부분을 모래주머니라고 한다.
모래주머니는 중심의 좁은 공소(空所)를 둘러싸고
건(腱)과 근(筋)이 발달하여 볼록렌즈형으로 부풀어 있다.
조류는 이가 없지만 곡류나 과실 등을 먹는 무리는
모래주머니가 발달하여 있어서
그 내강(內腔)에 먹이와 함께 섭취된 모래알이나 작은 돌에 의해 먹이를 분쇄하며
소화를 돕는다.
곤충의 소낭에 이어지는 부분도 모래주머니라고 하며
근육질의 벽과 키틴질의 이가 있어서 먹이를 부수는 구실을 한다.
환형동물인 빈모류(貧毛類:지렁이류) 등에도 모래주머니와 같은 구조가 있다.
민간에서는 닭고기를 계육(鷄肉), 닭간을 계간(鷄肝), 닭쓸개를 계담(鷄膽) 등과
달걀을 계란(鷄卵), 계란껍질을 계자각(鷄子殼), 계란껍질내막을 봉황의(鳳凰衣),
닭의 모래주머니 내막을 계내금(鷄內金)이라 하여 약용한다.
계내금은 그 기미가 평범한(平)성질과 단맛(甘)이 있어
비경,위경으로 들어가 건비위(健脾胃), 소화(消化), 소적(消積)의 효능이 있어
반위(위암), 소화불량, 식적창만, 구내염, 감적, 설사를 다스린다.
하루사용량은 3-12g으로 가루약,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처방으로는 익비병(益脾餠), 계폐치환(鷄폐胵丸), 계내금산(鷄內金散)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