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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 :2005년 9월25일 일요일
***** 산행한곳:북한산 백운대(836.5m)
***** 산행코스: 우이동 -도선사-백운산장-호랑이바위- 백운대-위문-도선사.
*****함게하신분들:대구 바우산악회. 서울산님들(한국등산학교 암벽반선배님들)
***** 특징/볼거리
주봉우리 : 백운대(836m)·인수봉(810m)·만경대(800m)
주요문화재 : 북한산성(사적 162), 태고사원증국사탑비(보물 611),
태고사원증국사탑(보물 749), 도선사석불(서울유형문화재 34) 높이 836m이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삼각산(三角山)으로 더 잘 알려진 산이다.
이는 최고봉 백운대(白雲臺)와 그 동쪽의 인수봉(仁壽峰),
남쪽의 만경대(萬景臺:일명 국망봉)의 세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삼봉산(三峰山), 화산(華山) 또는 부아악(負兒岳) 등으로도 부른다.
중생대 말기에 지층에 파고 든 화강암이 지반의 상승과 침식작용으로 표면에
드러났다가다시 풍화작용을 받아 험준한 바위산이 되었다.
서울 근교의 산 가운데 가장 높고,
산세가 웅장하여 예로부터 서울의 진산(鎭山)으로 불렸다.
최고봉인 백운대에 오르면 서울 시내와 근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도봉산·북악산·남산·관악산은 물론, 맑은 날에는 강화도·영종도 등
황해의 섬도 보인다.
인수봉은 암벽등반 코스로 암벽등반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 밖에 노적봉(716m)·영봉(604m)·비봉(碑峰:560m)·문수봉(716m)·보현봉(700m) 등
이름난 봉우리만도 40여 개나 된다.
진관내동·세검정·성북동·정릉·우이동 등의 여러 계곡도 볼 만하다.
능선에는 북한산성이 8㎞에 걸쳐 펼쳐지는데,
평균높이는 7m이며, 14개 성문 가운데 대남문(大南門)·대서문(大西門)·대성문(大成門)·
보국문(輔國門)·용암문(龍岩門) 등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또 비봉의 진흥왕 순수비 터를 비롯해 유명한 북한 이궁지(離宮址)와 진관사
·문수암·태고사·원효암·상운사(祥雲寺)·도선사(道詵寺)·승가사·화계사 등
많은 사찰과 문화유적이 산재한다.
서울 외곽에 있어 연중 등산객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983년 도봉산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운대 높이 836m. 북쪽의 인수봉(仁壽峰),
남쪽의 만경대(萬景臺)와 함께 북한산 고봉 중의 하나이며,`
산마루는 1000명 가량의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암반(岩盤)으로 되어 있으며
기암절벽(奇岩絶壁)의 조망이 일품이다.
등산을 돕기 위한 철사다리가 놓여 있으며,
남쪽 비탈면에는 백운사지(白雲寺址)를 비롯하여 작은 절과 암자들이 산재하고,
아래쪽에는 백운수(白雲水, 일명 萬水)라고 부르는 약수가 솟는다.
또한 등반 코스는 계곡능선을 따라 사방으로 트여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코스는
우이동∼선운각∼도선사∼용암문∼노적봉∼위문∼백운대 코스이다.
***산행줄거리
바우들과 3개월만에 북한산을 가기로 약속한후 배냥준비후 일찍 잠을 청하였건만 ,
05:14분에 눈을 떳으니 어쩜 좋단 말인가?
05:30분 법원앞 출발인데,
냉장고에 들어있는 물건을 그저 배냥에 쑤셔넣고 옷을입으며 남편을 깨운다.
성서 홈프러스까지 태워달라고 할려고,
그러나 그냥 택시타는게 빠르다며 택시타고 가란다.(남의속도모르고)
내가 허둥대는 소리에 딸아이까지 일어나 챙겨주는데 ,
어찌됐던 택시를 타고보니 05: 24
10분만에 모든준비 완료한후 택시를 탔다는 이야기이다.
하마: 기사님 최대한 빨리 법원앞에 가입시다.
기사님: 어데 멀리가세요?
하마: 네에... 북한산에 가는데 05;30분 출발인데요.ㅠㅠ
기사님 :걱정마이소
기사님은:
신호등 불이 빨강색불도 가고
노란색불도 간다.
파란색불은 당연히가고..(기사님 운전하는것 디게 맘에 든다ㅎㅎㅎ.)
하마: (핸드폰을 꺼내 )___ 대장님~~~~
대장님: 에????
하마: 구자숙인데요>>>>>>> 5분만 기다려주세요...
대장님: 에... 걱정마시고 오세요.
하마: 배냥안을 대강 정리 할려고 택시안에 물품을 쏱아내어 정리하다가
그만 화장품 보따리는 택시에 두고 하차한다.(나중에 알고보니)
서라벌관광은 제가 타자마자 출발을 했으니
못난이 분칠할 보따리는 물건너 가버렸으니~
에공^^ 에공 ^^
아까버라.... (화장품 모두 새것인뎅)
어느덧 서울에 도착했고, 복잡한 도로를 잘못찾아
잠시 헤매인후우이동에 도착한다.
서울에 계시는 산님들과 수원의 길박사님을 태운후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도선사에 들려 경내를 구경한후,산행을 시작한다.
**도선사경내에**
10분 정도 오름길로 오르니 넓은 자리에 모두 집합하여 ,
한국등산학교 선후배 관계인 바우들 산악회산행대장님덕분에
오늘 산행대장님이신 신광섭님의설명을 듣는다.
신광섭 대장님 말씀:
1> 돼지 소풍가면 숫자세다가 1시간 지나고,
2> 먹다가 1시간 지나고 ,
그러니 오늘은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말잘듣기로 해요.
꿀~~~~~꿀. ㅎㅎㅎ
그런후 제일 산행에 자신 없는분은 손을 들어보라 하신다.
용기있게 번쩍 손은 들었는데,(하마)
맨 앞에 서서 산행을 하라하시며
항상 대장앞에 먼저 산행하는 이가 없길 당부한다.
산행한지가 10여년이 넘었지만 산행대장 바로 뒤에서
산행하기는 처음이다.
산행대장님은 번호?
본인이 1번
제가 2번
지킴이님이 3번이 되었내요.(그땐 지킴이님인줄도 몰랐답니다. )
지킴이님 역시 한국등산암벽반에 대선배님이신 모양이다.
그런데 이렇게 난감할수가 어디있을가요?
제가 빨리 가지 않으면 뒤에 계시는 바우님들이 빨리 갈수 없다는
생각에 부담이 되더군요
바우님들은 모두 산을 잘타시는 선수들인데...
이유야 어잿든 최선을 다해 올라가지만 몸과 마음은 따로 노는게 죽을 맛이었다.
마음은 빨리 가야하는데 몸이 안따라주지요.
마음은 바쁘지요.
자꾸 보폭을 크게 하니 보폭을 조금씩 하라고 말해주시는 지킴이님
어~이구요.(((( ㅠㅠ??
그런데 신대장님은 못난이 자꾸 디카에 사진 찍어대지요
죽겠더라고요. ㅠㅠ
긴 바위앞에 다다라서 자일이 깔리게 되는데
아무래도 제가 못가지 싶으니
지킴이님은 카라비나 까지 주문하시어 허리에 자일과 합류시킨당.
설악에 용아장성 오를때에도 이렇게 까지 안하고 올랐는데..
지킴이님 도움으로 어렵게 어렵게 바위에 하마가 붙었으니
상상이 가시지요?ㅎㅎ
***곰바위
능선에 올라 조망이 터지는곳에 왔지만
시집가는 새악시 마냥 가슴이 콩당 콩당 거리는데
아에 바닥에 들어눕고 말았어요.
춘식님이 제배냥까지 지고 올라오셨으니 더없이 난감하고
미안하고 고맙고.무어라 표현할수 없다.
누군가 초코렛을 주시길래 지킴이님의 도움으로 물과먹고나니
조금은 살것 같다.
배냥에 무게도 줄일겸 찳떡을 내어놓으니,지킴이님은 배냥에 밥과 과일도
이동호님 배냥으로 옮겨주신다.
잠시 쉬어 다시 오름길을 오르니 조금은 살것 같다.
오른쪽 곰바위봉을 보면서 깍아진 바위에 붙은 산님들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진다.
인수봉 봉우리에 고목나무 매미붙듯이 붙허있는 바위꾼들,
여기저기 그림을 담고 산대장님 뒤를 바로 따른다.
지킴이님의 산행에 이런 저런 말씀을 들으며 걷다보니 드디어 백운산장에 도착한다.
그곳까지 도착하는 동안 산행인을 몆명 보지못했으니
북한산에도 한적한 코스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모두모여 휴식을 취한후 백운산장뒤로 다시 오른다.
인수봉이 제일가까이 보이는곳에 당도한다.
인수봉에 산님들이 많이도 붙어있다.
바위꾼들이...
인수봉에 목숨걸고 붙어있다.
자일에 몸을 맡긴채.
실수가 있어서는 황천행 내지는 중상이다.
그래도 암벽꾼들은 저렇게 미치도록 좋은모양이다.
내가 워킹하면서 산에 미친듯이 다니는것 처럼.
부러운 눈으로 매달려있는 꾼들을 보며, 점심을 먹기로 한다.
점심을 대충 싸왔는데..
그때에 티비시 윤님의전화가 온다.
오늘 북한산에 온다고 했더니만 아마도 부인과함게 도봉산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오신모양이다.
이쪽 코스를 상세하게 알려드렸는데 ,
오시지않는다.
짝꿍이 되신 지킴이님을 모셔와서 찬이 없는 도시락이지만 함게 나누어 먹는다.
그분의 모습을 그제야 자세히 보았으니,
친정 아버님 같은 분이 어쩜 그리도 자상하신지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
산을 통해 이런 만남을 가질수있다는 행운이 너무 행복하다.
여러가지 술들이 오고가고 화기애에한 점심시간은 어느누구도
그곳에 시기나 질투를 하지않을수 없는 사랑이 넘치는 시간들이다.
고기 한점도 지킴이님 입에까지 넣어주는 산사나이들의 우정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이런거군아. 사랑이 넘치는 산꾼들의 사랑이...
나역시 산행을 하면서 나자신도 모르게 진한 산사랑을 배우고있는
아주 초보단계이지만오늘 산행에 피를 나눈
형제 못지않게 사랑이 오고가는 모습을 보며진정한 꾼들의 행복을 보았다.
한줄에 서로의 목숨을 의지하며 암벽을 오르다 보니 아무래도 더욱 진한 사랑이군아.
점심을 마친후 백운대를 향하여 오른다.
지킴이님이 또 짝꿍을 찾으신다.
부러운 눈초리와 질투의말들이 쏱아져나온다.
점심후 켠디션도 최상이고 이젠 발맞추어 오른다.
2003년 5월에 숨은벽에 도전해서 올랐던 그곳에 머물게 된다.
암릉길로 가자하시는 지킴이님의 말씀을 거절하고(의리없이)
호랑이굴을 통과하기로 한다. 이번기회에 호랑이굴을 가지못하면 아마도
다시는 못가지싶은 욕심에 호랑이굴에 도전한다.
과연 하마가 호랑이굴을 빠져나갈수 있을가?
신대장님의뒤를 따라 대장님의 말씀대로 움직인다.
*****호랑이굴을 통과한후
굴안에 들어가니 어둡고 아무것도 보이지 안더니만
차츰 길이보인다.
대장님의 설명대로 배냥을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한발 한발 옮긴다.
클렉도 없으니 온몸으로 움직여 바위사이를 통과했다.
다음은 신대장님이 먼저 올라가시고 배냥을 올려달라는데
도저히 배냥이 올라가지 안는다.
뒤에 어린아이가 아빠따라서 들어왔으니 먼저 올려보내준다.
일단 한사람 한사람 통과해야하니..
슬링에 배냥을 역어 올려보낸후 통과를 해야한다.
뒤돌아보니 모두 바위에 붙어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다.
젖먹던 힘까지 발휘하여 혼자의힘으로 올라갈수 없게 되자
신대장님의슬링을 내려주셔서 붙잡고 몸을 바위에 밀착시킨후 오른다.
정말 어렵게 올라오니 세상이 환하게 밝아온다.
앞에 보이는 바위에 서있는 꾼들과 숨은벽으로 오르는 산님들을 볼수있다.
그런데 갑자기 헬기가 비상싸이렌을 울리며 북한산주위를 맴돈다.
아마도 사고가 난모양이다.
암릉길로 오르는 님들과 합류하게된다.
지킴이님도 올라오셔서 만나게된다.
올라온곳에서 바라보는 인수봉은 더욱 아름답다.
그러니 저 인수봉에 붙은 꾼들은 얼마나 더 좋을까?
모두 모여 헬기가 떠있는곳으로 모두 집중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호랑이굴을 통과했다는게 믿기지 않으신 길래형. ㅎㅎ
내가 통과하면서 바위가 좀 벌어졌다니 ..
모두들 멎진 추억담기에 바쁘다.
이젠 백운대오름길에 직벽만 오르면 된다.
자일이 4줄로 깔리고 어렵게 올라선다.
신대장님의 발등을 밟고 올라갈정도로 어렵게 올랐다.
우리의 산을 통해 만남이 신대장님과 지킴이님. 이충효님.
말없는 이강복님. 너무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백운대 정상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며 역시 정이넘치는 한국인.
정상아래에 모여 단체촬영을 한후 위문을 향해 내려온다.
배냥에 지고온 빵.사과. 한입씩 나누며
지킴이님 보호아래 하산길을 내려오는 오늘의 행복함이란.....
그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사랑이 넘치는 하루였다.
자판을 두드리는 이순간도 팔은 뻐근하지만
가슴깊이 새겨진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고 감사하여
언제인가 다시 사랑을 전해드릴날을 기다려진다.
오늘 받은 사랑
언제인가 다시 만남이되는날 다시 사랑으로 보답하고싶다.
바우들과 만나 산행할때마다
빛을 지고가는 하마가 다시 산에서 만날날을 기다려보게 될것 같다.
하산길에 어렵게 만난 한국의산하 윤님과.부인을 보니
이것도 산사랑에 가족사랑.
만남중에 사랑이 없으면 오늘의 산행 또한 이루워지질 못했지싶으니,
아름다운 사랑의 북한산 산행에 더욱 행복해진다.
식당에서 하산주로 오늘산행을 자축하며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버스에 몸을 싫는 서울님들과 바우님들을 보며
산에서 만남이 완전한 참사랑으로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래본다.
6시간의 짧고도 긴 산행동안 너무나 많은 사랑과 우정을 가르쳐주신
한국등산학교 형님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첫댓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고딩 여학생이 모신문에 투고한 내용입니다. 그 여학생의 투고 내용즉은 산이 울 엄마를 빼앗아 갔으니 되돌려달라는 것이었음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모스님의 낭군 대단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저 같았으면 벌써 하마... 동물원에 팔아먹었을... 답글 궁금?? 욕은 빼슈... ㅋㅋㅋ
이제껏 쓰신 산행기형식이 아니어서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고 보기좋습니다. 워킹산행을 접고 이제 암벽꾼으로 전향하셔도 되겠습니다. 근데 모스님을 지탱하던 자일은 무사하시던가요? ㅋㅋㅋ
바위도 뽀사지고, 자일도 다떨어지줄 알았더니 . 역시나 아무 이상없더군요.우리 대장은요 아마 신문에 투고하지싶어요.마눌 산에 빼겼다고 ㅋㅋㅋ. 그건 그렇고 요즘 몸은 어지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