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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인터넷 쇼핑몰 옥션이 해킹으로 인해 회원 1081만여 명 의 주민등록번호와 ID, 실명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혀 엄 청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1081만여 명은 옥션 회원의 60%에 해당되는 것으로 당시 국내에 알려진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최대치였죠. | | |
하지만 옥션 해킹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작년 4월에는 현재 SK브로드밴드로 이름이 바뀐 하나로텔레콤이 무려 600만 명의 고객정보를 무단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의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문제가 돼 왔던 개인정보유출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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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유례가 없는 주민등록번호는 태어날 때 13자리의 번호를 부여받으면 평생 변하지 않으며 생년월일 성별 출생지 등의 정보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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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사회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다른 개인정보와의 연결고리로서 개인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민번호를 도용당한 피해자가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겠죠? 주민번호의 수집-유출-도용 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없을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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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N(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이란 인터넷상에서 주민번호를 대신하여 본인임을 확인받을 수 있는 번호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는 회원가입이나 주요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입력하여 본인확인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사이트에서 주민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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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i-PIN은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에서 본인확인을 위해 만든 i-PIN입니다.
인터넷 이용자는 i-PIN과 공공i-PIN을 모두 발급받을 필요 없이, 하나만 발급받으면 공공사이트와 일반사이트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i-PIN 4개 본인확인기관 홈페이지나 네이버, 다음 등 i-PIN이 도입된 웹사이트에서 발급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 [ 아이핀 가입 및 이용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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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i-PIN을 발급받은 본인확인기관과 i-PIN 아이디, 비밀번호를 기억해 두면, 웹사이트에서 쉽게 i-PIN인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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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N을 이용하게 되면 일반웹사이트에 자신의 주민번호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므로, 주민번호 유출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PIN 인증은 주민번호 실명확인과 신원확인을 통해 보다 강화된 본인확인방법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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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i-PIN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보보호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단 일반사용자들이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할 i-PIN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가 인증한 신용정보회사에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제공해야만 하는데요. 이에 김연희(홍익대4)씨는 "공공기관이 아닌 신용정보업체들의 정보 관리 능력에 의문이 생긴다"며 " 신용정보업체는 i-PIN 발급을 통해 수익을 챙기고, i-PIN 사용자들이 가입한 인터넷 사이트의 목록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되면 이는 또 다른 정보유출이 아닐까"라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로 옥션해킹피해자인 나모씨는 "실제로 i-PIN이 있는지 여부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필요성이 강조 되도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홍보만이 i-PIN뿐 아니라 정보유출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i-PIN을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는 회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 사용률이 미비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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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행안부ㆍ노동부ㆍ국세청ㆍ부산시청 등 72개 중앙부처 및 광역자치단체 대표 홈페이지 등에 i-PIN을 보급하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고,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일평균 이용자수 5만명 이상인 인터넷포털과 1만명 이상의 인터넷사이트에 주민등록번호 외에 i-PIN, 신용카드,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 가입방법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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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사업자들이 과도하게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하는 실태를 개선하고자 ‘05년부터 인터넷상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i-PIN의 개발·보급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등록번호에 비하여 연계성이 떨어지고 사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터넷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2015년까지 온라인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전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터넷 상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i-PIN)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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