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침례교회-오늘의 경건말씀] 2013.7.9(화) 마태복음17:22-27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24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이르되 너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25 이르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이르시되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
관세와 국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26 베드로가 이르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이 실족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반 세겔 받는 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너희 선생이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의 입을 열면
한 세겔(2인분의 세)이 나올 것인데 그것을 가져다가 반 세겔 받는 자에게 주라고
명령하셨다(마 17:24-27). 여기서 ‘반 세겔 받는 자’란 ‘성전세를 거두는 사람’을 의미한다.
반 세겔(Half-shekel)
모세 당시 20세 이상된 이스라엘 남자들이 각각 자기 목숨 값을 대신하는 속전으로
하나님께 바쳤던 성소의 세겔을 말한다(출 30:13).
반 세겔은 10게라씩이었으며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똑같이 내야 했다(출 30:15). 그리고
속전으로 취한 반 세겔은 회막 봉사에 쓰였다(출 30:16). 당시의 세겔은 일반용의 가벼운
것이 있었고 ‘성소의 세겔’이라 불리는 일반 세겔의 2배 무게의 신성 세겔도 있었다(레 5:15).
무게는 일반 1세겔이 11.42g, 성소의 세겔은 22.84g이었다. 성인 남자의 반 세겔은 고대에는
중량으로 바쳤으나 후대에는 세를 위해 은화를 만들어 1년에 한 번씩 바쳤고(대하 24:6:
마 17:24-27) 귀환기에는 보다 가벼운 바사 표준으로 3분의 1세겔을 바쳤다(느 10:32).
예수님 당시에도 20세 이상의 모든 유대 남자들은 해마다 출애굽기 30:13-16에 의거하여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쳤다(마 17:24-27). 마태복음 17:24의 헬라어 원문에는 반 세겔이
‘디드라크마’(didrachma, 2드라크마)로 되어 있다.
세겔 1(Shekel)
원래는 바벨론과 가나안 지역을 포함한 서 아시아에서 통용되던 무게의 기본단위였는데
후대에 와서 화폐를 가리키는 은화의 이름이 되었다(창 23:16; 24:22; 출 21:32; 30:23;
민 7:13). 저울추였던 세겔은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히브리인들의 한 세겔은
11.42g이었다. 이스라엘에서 은화로 주조된 이스라엘의 ‘세겔’화는 성전 세겔, 일반 세겔,
궁중 세겔 등 세 종류가 있었다. 성전 세겔은 원래 약 10g의 은화였는데 후에 9.8g으로
화폐 가치가 내려갔고 일반 세겔은 약 11.7g이던 것이 약 11.4g으로까지 화폐가치가
하락했다.
무거운 세겔이라고도 불린 궁중세겔은 약 13g의 은화였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대의
세겔화는 하스모네 왕조 때인 BC 139년에 제작된 ‘세겔’ 과 ‘반 세겔’이었고 이때 만든
‘세겔’의 앞면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이스라엘의 세겔’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율법에 의하면 유대의 20세 이상의 남자는 일년에 한 번씩 반 세겔의 성전세를 낼 의무가
있었다(출 30:13-16).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바다로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잡는 물고기의
입에 있는 한 세겔로 예수님과 베드로의 성전세를 내라고 말씀하셨다(마 17:27).
속전(Ransom, Money for the redemption)
생명을 대신하여 지불하는 돈을 말한다. 고의로 살인을 한 사람은 속전으로 용서받을 수
없었고(민 35:31) 도피성에 피한 사람은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풀어주는
것을 금지하였다(민 35:32). 히브리어로는 ‘코페르’(kopher)이며 노예나 포로를 해방시키기
위해 지불하는 몸값을 의미하는 속죄금(출 21:30), 대속물(욥 33:24)로도 번역되었다.
속전이란 말은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를 입혔을 때 지불되는 배상금, 대속이란 뜻과도
통한다(출 22:10-12).
신약성경에서 속전이란 말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신을
주신 것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딤전 2:6). → 구속, 대속, 속량, 속죄를 참고하라.
생명의 속전: 이스라엘 백성은 생명의 속전을 성소의 세겔대로 반 세겔씩 바쳐야 했고
(출 30:12) 이것을 성막 봉사에 쓰게 하였다(출 30:16).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생명의
속전은 죽음에서 구원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뜻에서 드려지는 돈이었다.
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제사를 드리기 때문에 레위인으로
대속한 사람 이외의 장자로부터 그들을 대속할 속전을 받게 하였다(민 3:49-51).
2008년 12월 이스라엘의 고고학자 바르 일란대학의
가브리엘 바르카 교수가 성전 산 흙더미에서 유물분류작업
중에 발굴한 성전세 반세겔이다.
고고학자들은 1차 유대인 항쟁 중에 주조된 것으로 AD 70년
예루살렘 멸망때 화재로 일부 훼손된 희귀동전으로 추정한다.
동전에는 세개의 가지가 달린 석류나무가 새겨져있고, 고대
히브리어로 거룩한 예루살렘(Holy Terusalem), 동전 둘레에는
반세겔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성전산을 관리하는 무슬림위원회(이슬람교)가 고고학자들과
이 반세겔은 성경학자들의 염려와 분노에도 불구하고 과거 솔로몬 성전,
스룹바벨성전, 헤롯성전이 있던 성전터에서 파내 기드론 골짜기에
버린 흙더미 속에서 유물분류작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14세 오므리 야아리가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