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사고경위

걱정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고 경위가 궁금하실것 같아 올립니다 2월09일 인천을 출발하여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10일 요세미티에 도착했을때 몇일 눈이 온 상태였고 그후 10일간 쉬지 않고 눈이 왔습니다 하프돔 트레킹 팀도 눈때문에 1박2일 만에 되돌아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동계 하프돔 트레킹은 5박6일 정도는 잡아야 가능해 보입니다) 그후 계속해서 하프돔 북서벽 픽스로프 작업을 진행 했고..9일만에 벽밑에 까지 갈수 있었습니다 픽스작업이 길어진 이유는 계속해서 눈이 왔고 벽밑에까지 갔다오는데 하루가 꼬박걸리는 힘들고 어려운 구간 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19일 모든 픽스작업을 마치고 쉬지않고 바로 본등반으로 들어갔습니다 20일 출발하여 벽밑에서 하루 자고 21일 저는 등반을 시작하여 3피치 종료후 2피치에 포타렛지를 치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하루종일 계속해서 눈이 내렸습니다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눈과 진누깨비가 내렸고 우리는 결정을 해야하는 상항까지 가게 됐습니다 결정은 몇일 눈이 더내리더라도 비행기를 연장해서 등반을 하자였고 비행기를 연장하기위해 준호형이 캠프로 내려가게 되었고 내려가는 도중에 눈사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다리다 캠프에 도착할 시간이 넘었는데도 캠프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무전을 받고 수색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내려가다 보니 준호형은 눈사태를 맞고 눈위에 앉아 있었고.... 나는 더 내려가서 레스큐를 데려왔고 그들은 오다가 위험하다고 철수 하고... 하여간 많이 다치지 않고 다리 골절만 되서 넘넘넘 다행이었습니다 강한 사람이었기에 살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