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8-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정부, NGO들에 대한 압력 강화
NGO Forum breaks silence on ‘warning’
기사작성 : Cheang Sokha
'캄보디아 NGO 포럼'(NGO Forum on Cambodia)은 어제(8.21) 발표를 통해, 자신들이 '아시아 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및 '호주 국제개발처'(AusAID)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캄보디아 철도 복구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받는 지역 공동체들을 대변한 일에 대해, '캄보디아 외무부'로부터 경고서한(공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 Hong Menea) 프놈펜 철도역 근처의 레일 위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NGO 88곳의 연합체(상급단체)인 '캄보디아 NGO 포럼'이 어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정부의 경고는 이 단체가 작년에 ADB 총재 앞으로 보낸 서한을 통해, "철도 복구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들의] 재정착에 관한 일부의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성명서는 또한, "정부의 경고서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캄보디아 NGO 포럼'에 대한 기부 제공처들 및 산하 단체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NGO 포럼'에 대한 기부 제공처들에는 '크리스찬 에이드'(Christian Aid) 및 '옥스팜'(Oxfam) 같은 기구들도 포함되어 있다.
'캄보디아 NGO 포럼'의 칫 삼 앗(Chhith Sam Ath) 사무총장은 어제 본지(프놈펜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나는 현 시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논평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목요일(8.18)에 외무부에서 있었던 [정부와의] 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경우가 1980년대에 캄보디아에 대한 원조 금수조치 해제 직후부터 활동해온 '캄보디아 NGO 포럼'의 활동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외무부' 대변인인 꼬이 꾸옹(Koy Kuong) 차관은, 국제 NGO인 '브릿지 어크로스 보더스'(Bridges Across Borders: 국경을 넘나드는 교량)가 철도 복구사업으로 재이주한 어린이 2명의 사망사건에 대해, ADB에 "거짓"되고 "불공정"한 주장을 제공했다며 비난했다. 꼬이 꾸옹 차관은 이 단체가 작년 10월21일에 ADB에 보낸 서한에서, 아동들의 사망을 철도사업과 관련지었다고 밝혔다. 당시의 서한에는 '브릿지 어크로스 보더스', '사마꿈 띠엉 뜨나웃'(Sahmakum Teang Tnaut: STT), '캄보디아 NGO 포럼', '주거권 태스크포스'(Housing Rights Taskforce)가 서명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미 이달 초에 STT가 철도사업에 반대하도록 주민들을 "선동했다"면서, 이 단체에 대해 활동정지를 명령한 바 있다. STT의 활동정지는 '캄보디아 NGO 포럼'에 대한 지난주 경고서한과 더불어, 캄보디아 정부가 준비중인 연합회 및 NGO들 관련 법안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촉발시키고 있다. 시민사회 회원들은 STT에 대한 활동정지 명령이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들의 운명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고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 HRW)도 캄보디아 정부의 움직임이 언론 매체들에 대한 냉냉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HRW 아시아지부의 필 로버트슨(Phil Robertson) 부지부장은 본지(프놈펜포스트)와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내 연합회들에서, 언론을 위한 정보원들이 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관련단체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정부가 하룻밤 사이에 해당 단체를 문닫게 만들 수 있다는 걱정을 당연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법률은 캄보디아의 표현에 자유에 대해서는 재앙적인 일이 될 것이다. 슬프게도, 그것이 정부 고위층의 의도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은 어느 누구에 의해서라도 어떠한 비판에 직면하길 원치 않는 것이다." |
'캄보디아 노동연합'(Cambodian Labour Confederation)의 앗 툰(Ath Thun) 의장은 정부측의 경고서한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협박적 행동"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번 경고가 각종 단체들을 문닫게 하려는 과정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외무부의 꼬이 구옹 대변인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관방부' 대변인인 파이 시판(Phay Siphan) 차관은 연합회들 및 NGO들에 관한 법률안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법안에 대해 해당 단체들이 검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STT의 활동정지 및 '캄보디아 NGO 포럼'에 보낸 경고서한에 대해서는 자신이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사회는 열린 사회이다. 그들은 소란을 필 자유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수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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