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위한 간절한 기도
본 문 = 열왕기하 19:14〜28
찬 송 = 365장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Focus = 위기 상황 속에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참된 도움과 구원이 되어 주십니다.
배경 이해하기
히스기야는 유다 왕이 되어 29년간 통치했습니다. 우상을 제거하고 산당을 없애는 등 종교 개혁을 단행한 히스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한 왕으로 평가받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이 출애굽 후 광야 생활을 하던 때, 불 뱀에 물린 백성을 고치기 위해 모세가 하나님 말씀대로 놋 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고대 근동 여러 지역에서 구리나 놋으로 정교하게 만든 뱀의 형상이 오늘날 발견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 백성이 우상으로 숭배하던 놋 뱀을 부수고, 놋 뱀은 신이 아니라 단지 ’놋 조각‘(느후스단)에 불과함을 천명합니다.
본문 해설
히스기야의 기도 19:14~19
산헤립의 협박에 히스기야는 다시 성전에 올라갑니다. 그는 하나님만이 상황을 역전 시키실 수 있음을 믿고, 산헤립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 놓고 기도합니다. 히스기야가 의지하는 하나님은 천하만국에 유일한 신이시며 창조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말을 들으시고 악한 행동을 살피시는 분입니다. 히스기야는 들으시고 보시는 하나님이 산헤립의 오만함을 심판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앗수르가 다른 나라들을 점령한 것은 그들이 의지한 신이 가짜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신 참신이기에 유다를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 일로 하나님의 명예가 높아질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언약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명예는 자기 백성의 운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선언 19:20~28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도리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비참한 운명을 보고 머리를 흔들며 조롱할 것이라고 하십니다(21절). 앗수르 왕이 교만하게 눈을 높이 뜨고 하나님을 비방했기 때문입니다. 앗수르가 행한 모든 정복 전쟁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고, 앗수르는 하나님의 도구였습니다. 그런데 앗수르 왕은 군사력을 과시하며 자신이 신인 것처럼 오만하게 굴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가 맞이할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날뛰는 짐승을 다루듯 갈고리를 그의 코에 꿰고 재갈을 물려 앗수르로 돌려보내실 것입니다. 오만하게 하나님을 모욕하는 자는 반드시 징벌을 받습니다.
말씀 요약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의 편지틀 하나님 앞에 펴 놓고, 그가 하나님을 비방한 말을 들으시고 유다를 구원해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고 앗수르 왕의 분노와 교만이 하나님을 향한 것이기에 앗수르 왕이 심판받는다 전합니다.
말씀 나누기
관찰과 묵상
1.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의 편지를 받은 후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무엇인가요? (14~15절)
2.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앗수르 왕 산헤립이 어떻게 된다고 히스기야에게 말씀하셨나요? (21, 28절)
적용과 나눔
1. 삶 속에서 어려움이나 위기가 닥칠 때, 나는 가장 먼저 어떤 대상(누구, 무엇)을 찾는지 그 이유와 함께 나누어 보세요.
2.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거룩하게 살고자할 때, 비난이나 조롱을 받은 경험이 있나요? 그때 나는 어떻게 반응했나요?
말씀 다지기
히스기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습니다. 이것이 대적의 눈에 어떻게 보이든 그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주저앉아 있지 않고 성전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대적을 심판하실 하나님을 굳게 믿고,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합니다. 그의 기도는 행함으로 표현된 기도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의 본을 보여 준 기도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때, 인생의 위기와 대적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천지 만물의 창조주요 통치자시며 유일한 참 신이신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현실의 어려움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바라보는 것이 해결의 시작임을 고백합니다. 믿음으로 진리를 붙들고, 진리대로 살아 내며, 하나님의 행하심을 제 삶을 통해 드러내게 하소서. 저의 작은 신음도 모두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묵상 에세이
기도가 능력이다
이스라엘에서 유학할 당시, 전혀 모르는 스페인어 책을 읽고 발표할 일이 있었다. 이 수업을 통과하지 못하면 1년 더 체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 결국 기도했다.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언제나 나의 선택은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너스레를 떨 이유가 없다. 내가 스페인어를 모르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 이 과목을 통과하지 못할 때의 결과를 아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며 기도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을 듣기 위해 가만히 침묵했다.
“걱정하지 말아라.” 하나님의 이 한마디가 요동하던 내 마음을 잠재우셨다. 내게 필요한 것은 걱정을 가라앉히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었다. 기도하는 가운데, 히브리대학은 세계 각국의 뛰어난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날이 밝자마자 나는 1만 명이 상주하는 기숙사 건물을 돌아다니며 스페인에서 온 학생을 찾았다. 한 학생을 만나 그를 집으로 초대했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중요한 챕터들을 읽어 나갔다. 그렇게 숙지한 내용을 수업 시간에 잘 발표할 수 있었다.
나를 가로막고 있는 산은 그냥 포기하라고 있는 산이 아니라 넘어가라고 있는 것이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 산을 올라갈 걸음을 떼고 믿음이 없는 사람은 그 산을 보고 뒤돌아 간다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나는 내가 올라야 할 모든 산을 주님과 함께 올랐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절 묵상
열왕기하 19장 14, 16절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펼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 편지 내용에 대해 공의로 심판해 주시길 바란 것입니다. 히스기야를 움직인 것은, 산헤립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 이름이 모독당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그의 신앙입니다. 세상은 이유가 있든 없든 하나님과 그분의 자녀를 비방합니다. 비방의 밀물을 썰물로 바꾸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대적을 잠재우시는 전능자의 능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오늘의 명언
기도는 주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은혜를 받지 못하면 한순간도 살 수 없다는 의지로 드려져야 한다.
생명의 삶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