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농법보다 잡초제거 효과가 높고 비용도 적게 드는 농법을 실천하는 농업인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회성씨(68·전남 화순군 이양면 금능리)는 올해 벼 논 2,935㎡(880여평)에서 미생물농법과 클로렐라농법을 병행해 잡초 발아를 90% 이상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
최씨는 벼를 재배하기 전 논 바닥에 지난해 11월2일과 올해 3월15일 두차례 특수 유기물비료 15㎏ 9포대씩을 살포해 땅심을 높였다.
또 써레질 직전에 토양을 점액질로 만드는 유기물을 넣어줘 클로렐라가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어 모내기를 하면서 클로렐라를 논에 살포하고 증식할 수 있도록 영양제를 뿌렸다.
이렇게 한 결과 점액질 토양이 잡초 발아를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했다. 또 클로렐라는 햇빛을 차단해 이중으로 잡초 발아를 억제했고 논에 물을 뺀 이후에는 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다. 생산비도 저렴하다. 우렁이농법이 10a(300평)당 3만원이 드는 반면 최씨는 2만5,000원에 해결했다.
이양청풍농협 게르마늄 쌀 작목반장을 맡고 있기도 한 최씨는 “클로렐라와 미생물을 활용해 잡초를 제거한 결과 효과도 좋을 뿐만 아니라 일손이 크게 줄어 고령인데도 손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며 “수확량과 미질까지 꼼꼼히 분석해 보고 내년부터 작목반에 농법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11-9056-3461.
화순=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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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두막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나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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