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일천마흔일곱(1047)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7월 20일 목요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나도 따라가오( I will follow the path of the Lord alone).’ 찬양곡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20일/목)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포 외할아버지 생신날(음력 6월 3일)이라, 이모들과 외삼촌이 살고 있는 전남 광주광역시의 모 음식점에 사랑하는 외할아버지 가족들이 모여서 생신 축하 저녁 만찬을 한다고 했었구나….
그래서, 사랑하는 엄마가 오늘 아침에 인천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전남 광주행 고속버스를 타고, 전남 광주 외할아버지 생신축하 저녁만찬 자리에 다녀오려고 했었구나.
그런데, 최근 들어 아빠가 몹시 아프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엄마도 치아가 몹시 아파서 가지 못하고, 어제 할아버지와 통화를 하며 축하드리고, 할아버지 농협 통장으로 소정의 생신 축하금을 보내드렸다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지난번에 사 온 쇠고기를 구워 먹고, 죽을 쑤어 먹었었는데, 엊그제 “쇠고기를 다 먹었다.”고 하기에 소고기를 먹고 싶지만, 우리 형편으로는 병원비 내기에도 벅차기에 비싼 소고기보다 조금 싼 생삼겹살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사다가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어제 아침편지에 섰구나.
그랬더니, 사랑하는 엄마가 ‘아빠가 소고기를 넣고 만든 죽을 잘 먹는다.’고, 어제 낮에 사러가식자재마트에 가서 소고기 한 근과 한돈 생삼겹살 4근과 생닭 3마리(700g)를 사 와서 낮에 소고기를 썰어 넣고, 소고기 죽을 만들어 주기에 한 그릇 먹고, 저녁에도 소고기 죽을 한 그릇 먹었더니, 배가 든든하더구나….
내일(21일/금)이 중복(中伏)이라, 오늘까지는 소고기 죽을 먹고, 내일은 어제 사 온 닭 세 마리로 삼계탕이나 닭죽을 꿇여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은데, 아빠는 각종 음식을 엄마가 해주면 받아서 맛나게 먹기만 하면 되지만, 무더운 날 주방에서 음식을 해야 하는 사랑하는 엄마에게 미안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달과 이번 달에 아빠의 서울성모병원 병원비와 약제비를 하이패스로 결제한 사랑하는 엄마의 신한카드 결제일이 오늘(20일)이라, 어제 사랑하는 엄마의 신한은행 통장에 결제금액을 만들어 입금했으니, 오늘 중으로 결제가 될 것이구나….
지난달에 우리 집에서 사용한 각종 공과금도 오늘 결제가 되는 날인데, 이번 달 가스요금(13,840원)과 전기요금(45,760원)과 수도요금(13,000원) 등 각종 공과금이 많이 절약되었는데, 각종 공과금을 내는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부담이 덜 하겠구나….^^
그리고, 우리 차량에 연료로 넣고 있는 차량용 가스요금이 879원으로 많이 내려가 연료가 바닥난 상태에서 가득 충전해도 4만 원이 채 안 되니, 연료비가 조금 절약되는 것 같아 연료비로 한 달에 약 15만 원에서 20만 원이 들어가니, 이 정도만 돼도 가스 차량이 가성비가 있어 타고 다닐 만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혈액암 투병을 하면서 골수 이식과 혈액암 초기에 거의 매일같이 엄청난 타인의 혈소판과 수혈을 받았던 결과와 각종 숙주 반응과 약제 부작용과 합병증 등으로 온몸에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구나.
일단 몸 안으로는 시력(눈이 침침해서 거의 안 보임)과 청력과 간과 폐(20% 상함)와 신장(40% 굳어짐)과 당뇨 등에 많은 문제가 있구나….
겉으로는 손톱과 발톱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거나 수시로 부러져 나가고, 온몸이 극심한 간지러움과 살 한 꺼풀이 벗겨지는 극심한 통증과 손바닥과 발바닥이 짓무른 후 살 껍질이 단단해지면서 한 꺼풀씩 벗겨져 나는 고통이 수반되니, 이 또한 견디기 힘든 상황이구나….
그래도 감사한 것은 숙주 반응과 약품부작용 등으로 온통 붉게 물들었던 살가죽이 한 꺼풀 벗겨져 나가니, 살결이 예전처럼 깨끗한 피부로 점차 돌아오는 중이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그리고, 마치 부풀어 오르는 풍선처럼 물집이 생기며, 짓무른 후에 단단하게 굳어져 몹시 심한 통증을 주던 손바닥과 발바닥은 몇 차례 껍질이 벗겨져 나가면서 딱딱하게 굳어진 부분이 점차 부드러워져 가면서 통증이 덜해지고 있으니 다행이고, 감사하구나….^^
특히, 요즈음 먹는 것을 잘 먹고 있어서 살이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한 데, 이대로 계속해서 잘 먹고, 살이 어느 정도 올라 항암 치료 등을 하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이 무탈(無頉)하게 잘 치료돼 건강을 다시 회복(回復)했으면 좋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우리 경일노회 임시노회가 지난 6월 26일(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영복교회에서 있었는데, 그 결과를 담은 의사 결의서(촬요)가 어제 도착했기에 읽어 보니, 아빠가 잘 아는 우리 서부사찰회에 소속한 교회에 아주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구나.
교회를 개척해 30여년간 담임 목사로 있었던 김 00 목사가 위임목사가 되지 못하고, 담임목사 시무 사면을 청원해 처리하고, 대리 당회장을 세우고, 수습위원을 구성해 처리하기로 했다니, 큰 문제 없이 잘 수습돼 교회가 정상화되기를 위해서 기도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멋진 목회자’라는 기도문과 ‘견디기 힘든 상황’이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멋진 목회자♡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3년째 혈액암으로 병약한 제가
우리 주님의 뜻 안에 거하도록 하시고,
저의 모든 언행(言行) 일체(一體)가
우리 주님의 진리와 은혜와 지혜와
성령 충만과 굳건한 믿음을 따르며
오직 목양일념(牧羊一念)으로
선한 목자로 살아가도록 하시고,
제 삶에 우리 주님의 가르치심이
나타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들에게 사랑과 평화를 나누어 주며
멋진 목회자로 살도록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7월 20일 목요일에)
♡견디기 힘든 상황♡
글: 주시(主視) 김형중
3년째 혈액암 투병을 하면서
골수 이식과 혈액암 초기에
거의 매일같이 엄청난 타인의
혈소판과 수혈을 받았던 결과와
숙주 반응과 약제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온몸에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단 내 몸 안으로는 시력과 청력과
간과 폐와 신장과 당뇨 등에 문제가 있고,
겉으로는 손톱과 발톱이 하나둘씩
빠져나가거나 수시로 부러져 나가고,
온몸이 견디기 힘든 극심한 간지러움과
살 한 꺼풀이 벗겨지는 극심한 통증과
손바닥과 발바닥이 짓무른 후 살 껍질이
단단해지면서 한 꺼풀씩 벗겨져 나가는
고통이 오니, 이 또한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2023년 7월 20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호우특보가 일주일 만에 해제돼 내일까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데,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9일 45명이고, 부상자는 경북 17명, 충북 14명 등 총 35명이라네.
오송 지하차도 14명을 포함 충북에서 17명, 산사태 피해가 극심한 경북에서 22명, 전남에서 1명, 대전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10대 남학생은 어제 오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고, 어제 오전 9시쯤 경북 예천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일병도 숨진 채 발견됐다네.
응급 복구는 1,900여 건 중 57%가량 완료됐고, 대피 시설에서 임시 거주하는 주민들은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에서 1만6,490명이 대피했고, 이 중 7,800여 명이 아직 귀가 못했는데, 이 중 4,420명은 학교와 마을회관 등 정부가 마련한 임시시설로 피했다네.
혹시 모를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통제가 이뤄지는 곳은 전국 도로 245개, 하천변 809곳이고, 주요 교통수단은 아직 운행에 일부 차질을 보이고, 일반 열차운행은 전체 13개 노선 중 대구, 동해선만 운행되고, KTX는 전 구간의 운행을 재개했고, 강릉과 울릉을 잇는 여객선과 11개 항로 13척 배 운항이 통제된다네.
정부는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충남 세종시,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개 지자체를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사전 조사결과 선포기준을 충족할 것이 확실시되는 지역이라네.
지속된 호우와 침수로 피해조사가 어려워 이번 선포에서 제외된 지역도 피해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선포기준을 충족하는 즉시,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다네.
중앙합동 조사 전에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하게 된 것은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해 결정했다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해당 지자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고, 피해주민은 재난지원금(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 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 재난지역에서 실시하는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 이외도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 난방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7월 20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오늘 편지 배경음악으로 올린 '그 길 - 뉴클리어스(The Nucleus Band)’이라는 찬양곡 가사라네….^^
먼저 걸어가신 외로운 그 길
따라 가겠다는 찬양의 고백들
굳게 다짐하며 눈물 흘리던 시간
뒤돌아 외면하지 않나 나의 십자가
주님의 영광 위해 사용하소서.
나의 삶 모두 드리니
고통당한 주 십자가 따라 가기 원하니
이 시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삶으로 예배드리니
날마다 날 새롭게 일으키며
가신 그 길에서네.
간주~~~
굳게 다짐하며 눈물 흘리던 시간
뒤돌아 외면하지 않나 나의 십자가
주님의 영광 위해 사용하소서.
나의 삶 모두 드리니
고통당한 주 십자가 따라 가기 원하니
이 시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삶으로 예배드리니
날마다 날 새롭게 일으키며
가신 그 길에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