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대피소의 하룻밤은 아주 따뜻한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이 되었다.
아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공원관리공단에게 감사하다.
예전에는 소청대피소에는 한 30 여 메타 옆으로 가면 샘물이 있었는데
그 길은 없애 버리고 수도 같이 만들어 놓은게 편리하긴 한데 추운 겨울은
어떨지.
소청산장을 떠나 중청을 거쳐 대청봉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봉정암에서 사리탑 구경과 새로 만든
적멸보궁을 보고 하산하기로 했다.
아침 일찍 취사장에서 물을 꿇여서 집사람은 누릉지로
나는 라면 하나를 끓여 주먹밥을 같이 넣어서 아침으로 했다.
물을 더 끓여서 작은 보온병에 커피를 타서 갖고간다.
우리는 오늘 하산하여 속초에서 하루를 더 있기위해 콘도에 예약을 해 두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게 내려가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천천히 대청봉으로 향했다.
다시 어제 왔던 백담사 쪽으로 하산 하기에 무거운 배낭 하나는 소청 대피소에
놔두고 올라갔다.
어제 기온은 등산하기에 아주 쾌적한 기온이었다.
올라오는데 그렇게 땀도 많이 안 나고 그러니
물도 많이 소비되지 않은 아주 상쾌한 등산이었다.
좀 쌀쌀한 기온이었고 저녁에는 춥기까지 하였으니.
헌더 오늘 아침은 굉장히 포근한 기온이었다.
소청대피소에서 소청봉까지 올라오는 20분동안 몸에서 열이난다.
아주 얇은 내피를 벗고 자켓만 입고 가야만 했다. 그것고 자크를 내리고
몸의 온도를 조절 하가 위해.
소청봉에서 용아장성과 백담계곡쪽의 풍광이 멋지게 펼쳐진다.
저 멀리 아래에는 구름이 포근하게 대지를 덮고있다.
그 구름들이 이 쪽 산하를 덮고있는 풍경이면 얼마나 멋질까 하고 생각해 본다.
소청봉을 지나 중청봉으로 향하는 길이 이제 모두 이렇게 계단들로 이루어 졌다.
내 기억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계단을 밟고 올라왔었나 의구심이 생긴다.
전에는 중청 산장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며 소청봉을 온거같은데. 구조물을 보니
내 기억이 틀린거 같기도 하고.
중청봉 을 지나는 그늘진곳에는 이렇게 얼음들이 많이 있었다.
눈이 아니라 물이 얼었다 떨어진 얼음 조각들이다. 기온이 차긴 찬가보다.
고드름도 이렇게 길게 늘어져 얼어버린게 눈에 띈다.
중청대피소에 오니 다른 이들이 말하기를 이 건물이 내년까지는 철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을 담아야 된다고들 이야기 한다. 왜 이 건물을 철거를 하나?
아예 없애고 회운각을 크게 짓는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몬지 궁금하다.
여긴 여기 나름대로 장점이 많은데 단점은 물이 없다는 점이긴 하다.
추억이 많이 서린 곳인데 모두들 아쉬워 할거같다.
중청에서 대청봉 올라가는 산등성이에 이렇게 많은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아마도 공단에서 소나무들을 식재 한 모양이다. 보기가 좋다.
이게 오랜 시간 흐른 뒤에는 여기도 송림을 이룰까 모르겠다.
전에는 바위투성이 들판이었는데. 이제 산림녹화가 되어가니 .
소청대피소를 출발하여 중청 대핏에서 화장실도 갔다 오고
올라온 시간이 1시간 20분이 걸렸다. 우리는 사진을 찍는데도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대청봉 표지석이다.
대청봉 표지석은 변함이 없이 항시 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구나.
우리는 나이들어감에따라 젊었을 때 보고 또 늙어서도 보지만
이 표지석은 늙지도 않는다.
우리가 도착하니 한 부부만 있었다. 그들은 또 다른 팀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부부를 같이 사진을 담아줄 사람이 없었으니 이 순간을 기억해야 하는데 그래서 반갑다고한다.
이 대청봉을 올라와 이렇게 사람이 없기는 생전하고 첨이다. 항상 사람들이 많아 사진찍기도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던 날들 뿐이었는데.
운무가 약간 펼쳐져 있는 저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펼쳐진다.
정상에있는 이정표를 보니 오색약수쪽이 무지하게 짧은 코스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줄 몰랐다. 백담사가 12.9 키로인 반면에
오색쪽은 단지 5 키로뿐이라니. 근 1/3 뿐이다. 하루코스로 올라와서
갈 수있는 짧은 코스인데, 누구나 여기 올라오면 다른코스로 가기를 바란다.
우리도 겨울 산행에서 오섹에서 올라와 시간이 충분하여 한계령 쪽으로
그날 바로 내려간 적도있다.
이 곳 정상에서는 음주행위를 아마도 자제하라는 글씨인지 좀 부정적인 글을
긍정적으로 누군가 바꿔놓았다. 이런 장난을 산행하면서 곧잘 하는걸 보게된다,
스마트폰용 망원경으로 범봉을 담아보았다.
그 위용이 아직도 우람하다.
중청대피소 앞에 설치 된 앞 전경과 그 위치를 밝혀주고있다.
신선대와 양폭계곡 쪽 즉 비선대 방향의 계곡들이 장관을 이루고있다.
명산의 조건은 바위와 계곡 물 그리고 소나무라하는데 여기는 그 모든게 갗추워져 있다.
특히 바위들의 모습이 젊은 청년의 혈기 왕성한 지형 같다.
망원경을 부착하여 멀리있는 영랑호수와 콘도 타워빌딩을 본다,
우리는 많이 이 영랑호로 잘 왔었던 곳이다, 한일그룹 소유였던것이
그룹이 해체되고 신세계로 팔렸다 한다.
용아장성의 뾰족한 암봉들이 그 멋을 자랑한다.
오랜만에 이 봉정암을 지나간다.
어제 올라 올때는 들르지 않았다. 오늘 내려갈때 여유롭게 보려고.
법당을 새롭게 지은 건물이다. 이름이 적멸보궁 ㅡ 寂滅寶宮
부처님 사리를 갖고있는 법당을 부르는 말이란다.
신식 문으로 되있다. 센서가 달려있어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고 닫힌다.
짐을 벋어놓고 홀가분하게 들어 가라는 배려다.
적멸보궁은 우리나라에 5개소가 있다. 해서 5대적멸보궁이라 한다.
영월의 정안사와 사자산의 법흥사, 오대산의 적멸보궁, 경상도 통도사
그리고 여기 설악산의 봉정암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 해 놓은
곳이라 법당에는 부처님상이 없다. 보료만 있고 그 보료 위로 진신사리가 있는
돌탑이 올라 앉은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우리는 그 5대 적멸 보궁은 다 다녀봤다.
불자는 아니면서도.
대웅전 법당의 내부장식은 모두 다 그대로 하나보다.
http://www.bongjeongam.or.kr/
우리가 머리숙여 기도나 절을 할라치면 보료위로 탑이 그냥 앉을 위치에 있다.
봉정암 주위의 암봉들이 아주 멋진 암봉들이다.
어느 위치의 시각에서 보면 이 바위가 부처님 얼굴같이 보이는 바위도 있다.
봉정암에서는 항시 밥을 해 놓고 누구나 이 곳에 오면
먹고 싶은대로 자기가 밥과 국 그리고 짠지를 갖다 먹고
식기를 깨끗히 닦아놓으면 된다. 전에는 때가 되야 먹을 수가 있는데
이제 이런 것이 바뀌었나보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어 우리도 공양밥을 먹어보았다.
밥, 국은 미역국 그리고 짠지이다. 그래도 맛난다.
우리나라 보물 제 1832호인 5층석탑이다. 높이 3.3 메타.
봉정암 홈페이지에는 이런 보물표시도 없다.
그리고 언제라는 얼마나 크기인지도 없다.
너무 부실한거 같다. 보물정도되면 자세한 이야기와
크기 등이 나와야 되는데 불구하고 그 이름만 더 멋지게 만들었다.
불뇌보탑 과 불뇌사리보탑이란다. 부처님 뇌 사리라 그렇다는데
그럼 옛날엔 왜 이런 이름을 쓰지 않았는지. 왜 이제 이런 이름으로
바꾼건지가 의심이든다. 왜, 무엇을 추구하려고 목적은 ?
이 건물도 없던 것을 새로 지어서 적멸보궁이라고 쓰여져있다.
과연 종교란 무엇인가.
어느곳이나 비지니스같다. 하나의 사업이다.
가운데 중앙의 바위는 불꽃 바위이다.
관악산에 있는 그 바위와 흡사하다.
나무 하단이 궁뎅이 같다고 한다.
구불구불 내려오는 폭포가 몇단으로 내려오는지
오늘도 하산하며 들른 쌍폭포. 하루지났는데 물의 량이 적어진거 같다.
3단폭포의 우렁찬 물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이 계곡의 맑은 물이 이렇게 힘차게들 내려간다.
영시암의 단풍.
영시암의 단풍 풍경.
영시암 텃밭에 나타난 멧되지 3 형제
백담사가 가까워 오니 단풍들이 남아있다.
물 웅뎅이에 비친 나무모습이 거울이다.
이번 대청봉 등산이 60대의 마지막 일거같다.
첫댓글 대단한 친구야,건강 관리는 따라갈 사람이 없갰군.만수무강 히시갰서
기영이도 꾸준하게 뜸으로 건강하게 지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