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로 소말리아와 남수단이 물에 잠겼습니다

[김수영]

기록적 폭우로 소말리아와 남수단이 물에 잠겼습니다

현지 상황 및 피해 규모 가뭄과 내전으로 오랜기간 몸살을 앓고 있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최근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였습니다. 우기에는 매년 많은 비가 내리긴 하지만, 최근 더욱 불규칙적이고 강력해진 폭우로 수십년 만에 기록적인 피해 규모를 나타냈습니다. 소말리아와 남수단에서는 547,000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네 곳의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15만 명의 수단 난민들과 남수단의 마반 카운티(Maban County)에 있는 5만 명의 남수단 실향민들도 수해를 입었습니다.  난민촌 내의 위생시설의 절반 가량이 침수되었고, 상수도도 파괴되어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어 일부 지역에는 구조대의 접근이 어렵습니다. 콜레라를 비롯한 각종 수인성 질병의 위험이 매우 커진 상황입니다. 기후변화와 난민 캠페인 동참하기 모가디슈 공항에서 긴급 구호 물품을 나르고 있는 유엔난민기구 직원들  ©UNHCR/William Ejalu 유엔난민기구의 지원 유엔난민기구는 소말리아와 남수단의 수재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과 임시 거처 키트를 지원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55회의 항공 수송으로 385톤 규모의 긴급구호 물품 (방수포, 담요, 모기장, 취침매트, 물통, 비누, 식기세트 등 포함)과 텐트, 의약품을 남수단의 마반 지역에 전달하였습니다.   소말리아의 사우스웨스트(South West)주와 히샤벨레(Hisrshabelle)주에도 33,000명 분의 긴급구호 물품 항공 수송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어, 두바이와 나이로비에 위치한 긴급구호 물품 저장소에서도 소말리아로의 물품 수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파트너들과 함께 상수도 시설에 대한 소독과 파손된 시설 복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소말리아와 남수단 지역의 홍수 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미화 2,19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기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긴급구호 물품과 임시 거처 지원, 기반시설 복구, 물과 위생 지원, 의료 지원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기후변화와 난민 캠페인 함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