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낮예배] 2010.8.22 주일설교 "삿4:6~10 ▶ 드보라와 야엘의 젖과 꿀"

[jxb3714(강전도사)]

2010년 8월 22일(계속 이어서 설교할 내용)

말씀: 삿4:6-10

제목: 드보라와 야엘의 젖과 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인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젖과 꿀을 먹지 않고 풍요가 있는 곳이 젖과 꿀로 여겨 풍요의 신인 바알 신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다시 철의 문화, 철병거의 통치 밑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이 눈물과 고통의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 때 사사드보라를 하나님이 세워서 이스라엘을 철의 문화에서 진정으로 젖과 꿀을 먹이는 역할을 감당 하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이것은 과연 혁명적인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의 어미인 드보라의 이야기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와서 젖과 꿀을 먹지 못했던 이스라엘이 꿀벌이라는 이름의 드보라와 산염소라는 야엘에 의해서 오랜만에 젖과 꿀을 먹는 이야기입니다. 울 일이 많아서 고통당하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머니 가슴에서 나오는 젖과 꿀을 어떻게 나누어 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드보라’는 꿀벌이라는 이름이지요. ‘야엘’은 산염소입니다. 드보라와 함께 여기서는 야엘이 등장하는데 생소한 야엘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시스라군대장관이 드보라와 바락의 손에서 참패하여 걸어서 도망가다가 야엘의 장막에 도착하게 됩니다. 야엘이 나가서 시스라를 영접하게되고, 야엘에게 시스라가 물을 좀 달라고 하니까 야엘이 젖부대를 열어가지고 젖을 줍니다. 그래서 이 두 여인, 한 여인은 꿀벌이라는 드보라와 또 한 여인은 산염소라는 야엘, 이 두 여인을 통해서 젖과 꿀을 이스라엘에게 주게되고 이스라엘은 오랜만에 젖과 꿀을 먹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사기 4:4-5절 ‘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그는 에브라임산지 라마와 벧엘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드보라가 종려나무아래에서 재판을 했으면 했지 그것이 뭐가 대수냐 이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그러나 성경기자가 묘사할 때는 절대로 필요 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드보라가 종려나무아래 앉았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가나안은 7대산물의 소산지입니다. 밀, 보리, 포도, 무화과, 서류와 감람나무, 꿀 이렇게 7개입니다. 꿀을 영어로 하면 ‘date honey’입니다. 그러니까 벌들이 채집해 온 꿀이 아니고 야자나무나 종려나무에서 채집한 꿀이라는 말입니다. 종려나무열매의 마른 것을 먹으면 무척 달고 맛있습니다. 열매하나에 설탕72g입니다. 이게 설탕덩어리입니다. 그러니까 종려나무에서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면 꿀이 뚝뚝 떨어지고 산염소가 젖이 불어서 흘러나오는 것과 동일하게 풍요로운 땅이라는 말입니다. 벌이 꿀을 채집해 오는 것도 물론 있지만 이렇게 종려나무에서도 꿀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종려나무아래 앉아서 드보라가 재판했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 하는 것인데 이것이 단맛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지요. 아모서5:7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 ’여기서 쓴 쑥이 나옵니다. 암6:12에도 나오는데 여기 쓴 쑥은(wormwood) 인진쑥인데 굉장히 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들이 재판을 굳게 하면, 재판할 때 돈 받아가지고 돈 있는 사람은 유전무죄고 돈 없는 사람은 무전 유죄, 이래가지고 재판관들이 제멋대로 재판하면 그것이 쓴맛이라는 말입니다. 재판장들에 의해서 일어난 일 때문에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악을 범하자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에게 파셨고 거기서 학대를 하니까 재판도 제대로 안 되고 그래서 쓴 맛을 느끼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사사드보라가 종려나무 아래 앉아서 꿀벌이라는 여 사사가 재판을 베풀자 단 맛을 느낀 것입니다. 좀 있으면 드보라가 바락과 함께 군대를 거느리고 나가서 시스라의 군대장관을 격파하게 되지요. 오랜만에 이스라엘백성들이 승리를 맛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운행되는 사회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공평과 공의 그리고 긍휼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다시 한 번 도래하면서 이스라엘이 여인에 의해서 젖과 꿀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남자처럼 성문에 앉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종려나무에 앉은 것이고 이것이 여자로서의 한계성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종려나무아래 앉았습니다. 어찌되었던 남자처럼 공식적으로 지배자의 지위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인의 방식으로 꿀 나무, 종려나무 아래서 지혜의 꿀을 나누어 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면서 드보라가 지혜의 꿀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번개장군 바락을 부릅니다. 6-7절입니다.‘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볼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내가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기손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 하셨느니라’

장군 바락이 번개입니다. 그런데 바락이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8절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하니’

우리가 생각할 때 남자가 오죽 못났으면 ‘그것 때라’뭐 이렇게 나올 수 있지만 바락이 주저한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왜 바락이 주저 주저했느냐하면 철병거와 복합식활 때문인데요. 이게 미사일발사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순식간에 움직이면서 활을 쏘아대는 활발사대입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활이 단순 활이었거든요. 나무하나로 만든 활이었는데 그런데 이쯤에 복합식활이 발명된 것입니다. 동물의 뼈와 그리고 동물의 힘줄을 나무에 접착해서 만든 활이기 때문에 유효사거리가 300-400미터나 됩니다. 그에 비해서 이스라엘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단순활 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사기 5:8절을 보면‘이스라엘의 사만명중에 방패와 창이 보였던가’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입니다. 반면에 야빈의 왕의 철 병거는 9백대입니다. 말은 일천 팔백 마리가 되지요. 복합식활로 무장되어 있는 가나안군대는 사자와 개와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넓은 들에서 정조준 해서 쏘는 것이 아니라 막 쏘아 됩니다. 그러니까 일명 미사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락이 미치고 환장할 일이지요. 하나님의 약속은 주어졌지만 그 약속이 성취되지 않은 중간단계에서 현실은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철병거 군대가 녹슨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에 현대적 무기가 주어진 것도 아니고 시퍼렇게 시스라가 살아있는데 현실에는 아무런 변화 없이 하나님말씀만 가지고 전쟁에 나가서 시스라군대와 전쟁을 하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저 주저 한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현실 앞에서 하나님말씀 가지고 이 산지를 정복하라 강력하게 떠들어도 허공에 메아리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도 가끔씩 느낄 때가 있습니다. 현실을 보면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지켜보면서 믿음의 헌신을 전혀 못하는, 믿음을 동원해야할 때에 전혀 믿음의 삶을 살지 못하는 성도들 앞에서 설교를 할 때 세상은 만만치 않은 곳인데 이 세상을 이웃을 정복하라고 하면 제가 말을 해 놓고도 한숨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보십시오. ‘돈 의지하지 말고 명예의지하지 말고 사람의지하지 말고 권력의지 하지 말고 세상에 나가서 싸워라’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무엇인가 손에 쥐어주어야 나가서 싸울 것 아닙니까? 종자돈이라도 있어야 사업을 하고, 배경이 있어야 힘을 쓰고, 건강해야 뭘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쥐어진 것까지 다 버리고 가라니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말씀은 받았지만 말씀이 성취되지 않은 중간 단계에서 번개장군 바락은 주저 주저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하냐하면 ‘당신이 가면 가려니와 당신이 안가면 나도 안가겠다’여인의 용기와 여인의 믿음에 의존하는 것입니다. 비겁한 용사를 전쟁터로 보내면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서로 가니라’여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이 무엇이냐 비겁한자를 전쟁터에 보내는 것입니다. 여자의 힘은 대단한 것 아닙니까? 이 비겁한 자를 지혜의 꿀로 전쟁터로 보내는데, 거기에다가 드보라는 상상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시스라의 군대장관이 맨발로 도망치게 된다는 것에 대한 상상력을 가진 것입니다. 상상력이란 앞이 무엇인가 가로막히면 대안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는 것이 상상력입니다. 그러고 벽이 막혀있으면 벽을 넘어서 볼 수 있는 것이 상상력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락은 상상력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지만 현실적으로 변한 것이 없으니까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드보라는 말씀을 전할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려니와 이 일로는 네가 영광을 얻지 못한다’드보라는 말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전하고 함께 갈 용기가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대단하지요. 그러니까 바락은 고생은 죽도록 하고 그 영광의 트로피는 여인의 손에 넘겨지게 됩니다.

전적인 헌신과 함께 이제 드보라고 전투에 나갑니다. 10절‘ 바락이 스볼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그러니까 기손강쪽으로 시스라의 군대가 집결합니다. 사사기4:15-16절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라는 ‘혼란’은 칼날로가 아니라 천둥과 번개로 파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둥과 번개로 혼란에 빠지게 한 다음에 칼날로 죽게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갑자가 왜 천둥과 번개가 나오냐하면 드보라의 노래에 보면 사사기5장은 드보라와 바락의 전투를 묘사하는 장면입니다. 5:20-21‘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

넓은 들판에 기손강이 흐르고 있는데 여기는 계절천입니다. 계절천이란 말은 이스라엘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면 밑에 암반이 깔려 있어서 물을 흡수를 못하고 금방 흘러 보냅니다. 그러니까 갑자기 급류가 됩니다. 그래서 계절천, 와디, 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시스라군대장관이 철병거 구백성을 거느리고 기손강에 집결했을 때는 비가 오지 않은 건기였던 것 같습니다. 건기가 아니고서야 노련한 백전의 용사가 철병거 구백성을 거느리고 오겠습니까? 건기인데 갑자기 하나님이 천둥과 번개로 친 것입니다. 그러면서 폭우가 내려 급류가 생기면서 그만 물에 쓸려가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왜 별들이 하늘에서 싸우냐하면 옛날에 고대 근동아시아 사람들은 비가 어디서 오냐, 별들에 의해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별들의 전쟁에서 철병거 구백성을 가지고 있어봤자 아무소용 없는 것입니다. 시스라가 무슨 재주로 별들과 싸워서, 그러니까 하늘과 싸워서 이길 수 있겠습니까? 급류가 되어 떠내려가고 진흙땅이 되니까 철병거는 도피수단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인간번개가 주저 주저하니까 하나님은 자연 번개를 보내신 것입니다. 자연번개는 가라하면 가는데 인간번개는 가라하는데도 안 가는 것이지요. ‘당신이 가면 가려니와 당신이 안가면 안가겠다’그러지 않습니까? 하나님 손에 쥐어있는 번개와 창으로 늘 준비를 하고 있어야 되는데 인간번개는 믿음이 없어서 주저 주저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히브리서에서는 바락을 믿음의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나마 이런 믿음이 있어서 칭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스라가 맨발로 도주합니다. 그것도 군사들을 다 잃고 혼자 도망갑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느냐하면 야엘의 집까지 왔습니다. 야엘의 남편이 헤벨인데 이 헤벨과 시스라가 동맹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겁날 것 없지요. 야엘이 사사기4장18절에서 시스라를 유혹해서 자기 집으로 영접합니다. 그리고 목이 마르다고 하니 젖 부대를 열어서 마시게 하지요. 이 젖부대를 열어 마시게 하는 행위는 자식에게 젖을 주는 어머니의 이미지입니다. 사사기 5:25절에서 드보라의 노래를 보면 ‘시스라가 물을 구하매 우유를 주되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고’그러니까 시스라가 의심할 이유가 없지요. 동맹한 부인이 영접하고 물을 달라고 하니까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니까 의심할 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망치와 말뚝으로 암살자로 바뀝니다. 26절입니다. ‘손으로 장막 말뚝을 잡으며 오른 손에 일꾼들의 방망이를 들고 시스라를 쳐서 그의 머리를 뚫되 곧 그의 관자놀이를 꿰뚫었도다’ 그랬습니다. 잔혹하게 죽입니다. 철병거 군대장관을 나무말뚝으로 박아 죽입니다. 그 당시에 장막을 치고 거두는 일은 여인들의 몫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팔뚝에 힘이 세겠습니까? 그냥 한 번에 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가장 복된 여인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 야엘은 여인의 방식과 남자의 용기가 함께 들어가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여기서 야엘이 시스라를 죽였는데 어찌 어미가 아들에게 젖을 나누어주는 상황으로 설명이 가능하냐하면 물론 젖으로 시스라를 죽였지만 젖의 공급은 차단한 적을 죽이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젖을 나누어주는 것의 상징으로 이해하셔야합니다.

우리가 중요시하는 교회 상이 무엇입니까? 오늘날 모든 철병거의 지배아래 철의 제국아래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은 생존경쟁과 적자생존의 정글의 법칙에서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에게는 진정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하나님나라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를 먼저 그 나라로 부르신 다음에 우리 안에서 젖과 꿀이 흘러 넘쳐서 철제국의 나라로 흘러들어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드보라와 야엘이 비록 종려나무아래서 여인의 장막에 거하는 여인이었지만 고통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사랑과 긍휼이 있었기 때문에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전쟁에 참여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갈망하는 나라는 영원히 가슴에서 흘러나오는 사랑과 긍휼의 공동체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을 갈망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은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사랑을 대치할 것이 없습니다. 사랑이 가장 본질적인 것이고 강한 것이고 중심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자 무디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쁨은 사랑이 춤추는 것, 평화는 사랑이 잠자는 것, 인내는 사랑이 참는 것, 온화함은 사랑이 사회 속에 거하는 것, 선함은 사랑이 움직이는 것, 믿음은 사랑이 전투장에 있는 것, 온유함은 사랑이 학교에 다니는 것, 절제는 사랑이 교육 중에 있는 것’이라고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세상에 사랑이라는 말이 넘쳐나고 있음에 불구하고 사랑이 없습니다. 노래에도, 문학에도, 미술에도,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에도 사랑 이야기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는 왜 사랑이 이렇게 메말라 가고 식어가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이 세상의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고 유사 사랑이 넘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족, 자기 집착, 자기 충족을 위한 사랑을 예찬하면서 마치 고귀하고 거룩한 사랑처럼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50cm도 되지 않는 작은 키에 당찬 포부와 용기를 가지고 전 유럽을 정복하였던 나폴레옹의 시신이 파리에 있는 '엥발리드'라는 성당에 안치되어 있는데 그 비문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습니다. "세느강변 한 모퉁이에 내가 그토록 사랑하였던 프랑스 국민들의 품 안에 있기를 원하노라"

그런가 하면 세계 2차 대전을 일으켜서 수 백 만의 유태인을 죽이고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아돌프 히틀러는 죽을 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오직 내 삶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가치는 게르만 민족에 대한 헌신이었다. 내 삶의 목적은 오로지 독일 백성의 행복을 위하여 나는 봉사하고 나는 죽어가노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사랑했던 것이 진정 그들의 조국이며 백성들이었을까요? 아닙니다. 분명 그것은 자기 조국을 사랑한다는 이름을 내세운 자신의 야망의 실천이었던 것입니다. 저들이 유럽을 정복하고 전쟁을 일으킨 것은 자기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 것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사랑의 한 단면입니다. 그러니까 ‘사랑 그것은 말짱 오해라니까’라는 말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십자가에서 흘러나오는 사랑, 희생과 공의와 의로 이루어지는 공동체는 십자가의 절대적 사랑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는 나라입니다. 철의 세계, 물질만능주의에 편성해서 가는 곳에는 절대로 젖과 꿀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는 시기와 분쟁과 분리와 미움과 살인 밖에 없습니다. 이런 철의 세계에서 진정한 참사람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참 사람이 지배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축복과 공의와 영광이 있는 나라는 사랑이 공존하는 나라며 그 나라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통치하는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만 진정으로 젖과 꿀을 먹을 수 있고 그 젖과 꿀을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이 젖과 꿀을 나누는데 아브라함을 불렀고 드보라를 불렀고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경험해 보지 못하면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합니다. 죽도록 사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죽도록 사랑하는 방법10가지가 있습니다. 1). 그 사람의 귀에 대고"사랑해"라고 외치는거야... 귀터져 죽도록..... 2).일주일에 한 번씩만 만나 주는거야...보고싶어 죽도록... 3).뽀뽀만 해주고 키스는 해주지 말아봐... 애 간장이 타 죽도록... 4).비 오는 날에 그 애 집 앞에 우산들고 있어봐.. 깜짝 놀라 죽도록... 5).잠옷을 입고 그 사람을 만나봐...어이없어 죽도록.. 6).모르는 척 딴 남자의 이름을 불러봐,, 열 받아 죽도록... 7).그윽한 눈으로 그 사람을 쳐다봐.. 호수 같은 눈에 확 빠져 죽도록.. 8).매일매일 웃게 해주는 거야..턱 빠져 죽도록.. 9).한밤중에 아프다고 땡깡부려봐..안타까워 죽도록.. 10).참...? 서서히 죽이는 방법도 있지!? 옆에 두고서 조금씩 조금씩 죽이는 거야 "행복"이라는 독약으로,

이론적인 낭만적 사랑과 실직적인 고뇌의 사랑의 충돌입니다. 그러니까 사랑이란 상상의 날개에 편성한 찬란한 오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야 말로 진정한 젖과 꿀이 흐르는 나라와 사랑의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성애의 리드십을 가장 잘 보여준 인물로 과거 마더 테레사를 들 수 있습니다. 데레사수녀에게 어떤 사람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왜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이 있으며 그리고 당신은 왜 그들과 함께 있는 것입니까?’라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데레사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내려주셨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이 내려주신 많은 것들을 당신과 내가 손에 많이 가진 체 다른 사람들에게 주신 않는 탓입니다. 그리고 이들과 내가 함께 하는 이유는 내가 가진 것을 그들과 공유함으로 함께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고자하는 것입니다.’ 두 벌의 옷만 가지고 오직 고아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기 위해 수도원을 떠났던 마더 테레사가 모성애의 리드십이 젖과 꿀이 흐르는 리드십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여인이 흰두교사원에서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보호소를 만들었을 때에 많은 사람들이 개종을 시키기 위해서 라고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흰두교성녀를 돌보는 것으로 인해 오해가 풀렸지만 처음에는 좇아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서장과 시장이 와서 이런 상황을 보고 이렇게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을 이 사원에서 쫓아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병자들의 벌레를 골라내고 돌보는 일을 당신들의 누이와 당신들의 어머니가 하게 하시오’그러니까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단 두벌의 옷만 가지고 처음에 고아원을 세울 때 이 키 작은 여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어머니가 자식을 돌보듯이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몸소 실천한 테레사 수녀는 인도사람들에게 인도의 어머니라고 불리게 된 것 아닙니까?

이스라엘어머니가 드보라였던 것처럼 테레사는 인도의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교회가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어머니의 가슴에서 나오는 젖과 꿀입니다. 에릭프롬은 어머니의 가슴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가슴에서 젖이 흘러내리고 어머니의 가슴에서 꿀이 흘러넘칩니다. 그럼으로 자녀의 삶에 젖과 꿀이 흐르는 어머니, 이게 가나안 복지가 아닙니까? 사실 우리교회가 우리 주변지역에 젖과 꿀이 흐르는 어머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은 교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픔과 시련과 고통과 번뇌 속에서 안식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 시대에 교회가 이웃을 품는 가슴이 되어야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우리를 불러 주셨고 우리가 젖과 꿀이 흐르는 이 귀한 땅을 소개하고 알려야할 사명이 있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복음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지 아니면 말은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인데 철병거와 철의 땅은 아닌가? 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시고 우리가 젖과 꿀이 흘러넘치는 어머니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