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핵심은 분말 수프다. 한때 MSG가 몸에 좋지 않다며 곤욕을 치르던 분말수프는 역경을 딛고 맛없는 음식도 살려내는 마법의 수프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어떤 재료를 접목해도 맛있는 라면은 레시피만해도 수백여가지. 이미 다양한 레시피가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궁극의 라면레시피를 모두 모아봤습니다. 기존 라면레시피와 차원이 다른 조리법과 처음 보는 라면의 조합에 나도 한번 먹어볼까 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라면 한 봉지를 뜯게 될지도 모릅니다.
1) 쿠지라이식 라면!!
SNS를 뜨겁게 달군 ‘쿠지라이식 라면’. 만화 ‘목요일의 플루트’에서 주인공이 만든 라면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반 라면 레시피와 달리 물과 수프를 절반만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먼저 팬에 일반 라면 물의 절반 만큼만 넣어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건더기 수프와 면을 넣고, 분말 수프는 절반만 넣어 끓입니다. 국물이 자박하게 졸아들고, 면발 또한 살짝 설익은 상태가 되도록 끓입니다. 라면 가운데에 공간을 만들어 달걀 1개를 깨뜨려 넣고, 여기까지는 오리지널 쿠지라이식 라면. 추가로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뚜껑을 덮어 1분정도 익힌 후, 김가루 와 쪽파를 넣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치즈를 좋아한다면 치즈를 듬뿍, 매콤한 맛이 좋다면 매운 라면 또는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어 먹는 걸 추천합니다.
2) 게살 냉라면
시원한 국물과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은 게살 냉라면. tvN <집밥 백선생3>에서 백종원이 선보인 라면 레시피로, 방송에서는 특정라면을 사용했지만, 시중에 파는 어떤 라면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먼저 오이 반개를 최대한 얇게 채를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게맛살 2개를 잘게 찢어 준비합니다. 분말 스프 1개, 설탕 2큰술, 맛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물 1컵을 섞어 냉라면 양념냉국을 만들고, 준비한 오이와 게맛살을 1/2분량만 양념냉국에 미리 넣어둡니다. 끓는 물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어 삶은 후, 얼음물에 행궈 물기를 제거한 다음, 그릇에 면을 담고 양념 냉국을 부은 후, 얼음을 넣고, 남은 오이와 게맛살 그리고 청양고추를 라면 위에 고명으로 올립니다.
3) 달랑무라면
달랑무라면은 ‘tvN <신혼일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안재현이 선보인 요리로, 알타리무를 넣어 국물을 내 만든 김치 라면입니다. 먼저 알타리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준비하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줍니다. 일반 라면 끓이는 것보다 넉넉하게 물을 넣어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준비한 알타리무와 김칫국물 한 국자 그리고 라면스프를 넣습니다. 끓으면 면을 넣고,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2큰술을 넣고, 마무리로 대파를 넣어 완성합니다. 많이 익은 알타리무를 사용할수록 국물맛이 얼큰하고 개운합니다.
4) 파기름 라면
파기름을 내 라면을 만들면 깊은 감칠맛은 물론 중화풍의 풍미를 살아있는 이색 라면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대파 한대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준비하고, 마늘을 편을 썰고, 햄은 깍둑깍둑 썰어 준비합니다. 기름을 두른 팬에 준비한 대파와 마늘을 넣고 볶다가 파향이 나면 분량의 물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면과 분말 수프를 넣고 3분 정도 끓입니다. 라면이 거의 다 익을 때쯤에 햄과 청양고추를 넣어 살짝 끓여줍니다.
5) 파기름 볶음라면
tvN <집밥 백선생2>에서 백종원이 선보인 파기름볶음면을 응용해, 파기름 볶음 라면을 만들어 봅시다. 먼저 깨끗이 씻은 쪽파를 5cm 길이로 잘라 준비하고, 간장 4큰술, 굴소스 2큰술 반, 설탕 1/2큰술을 넣고 잘 섞어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달군팬에 넉넉히 식용유를 두르고 쪽파를 갈색빛이 돌 때까지 노릇하게 볶아 줍니다. 다른 팬에 물을 끓이고, 라면사리를 넣어 익힙니다. 쪽파를 볶은 팬에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살짝 눌을 때까지 볶아 줍니다. 준비한 라면 사리를 넣고 양념이 고루 배이도록 섞어줍니다.
6) 토마토 라면
초간단 해장 요리를 찾는다면 토마토 라면이 제격입니다. 둘의 조합이 다소 낯설지만 해장에 좋은 토마토를 라면에 넣으면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먼저 양파는 채를 썰고,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라 준비합니다. 일반 라면보다 적은 양의 물과 토마토, 양파, 다진 마늘 1작은술을 넣고 끓입니다. 양파가 살짝 투명해지면 면과 분말수프 1/2만 넣어 끓입니다. 마무리로 식초 1큰술과 청양고추를 넣어 살짝만 한 번 더 끓여 줍니다. 그릇에 담아 고소한 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매콤 새콤한 맛이 살짝 태국의 똠얌꿍과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파김치 라면
라면에 파채를 썰어 넣어도 맛있고, 김치를 넣어도 먹어도 맛있으니 파김치를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지 않을까. 파김치 양념이 국물에 배어들어 칼칼하고, 파의 시원한 맛까지 더해져 개운하답니다. 먼저 냄비에 일반 라면보다 넉넉히 물을 넣고, 파김치 4~5줄기를 한 번만 잘라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면과 분말수프를 넣습니다. 팔팔 끓으면 달걀 1개를 깨뜨려 넣습니다. 국물의 깔끔한 맛을 위해서 달걀을 풀지 않고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8) 맵짜라면
‘MBC <이불밖은 위험해>’ 라는 프로그램에서 워너원의 강다니엘이 만들어 먹어 화제가 된 레시피입니다. 라면 소스에 면을 비벼 먹는 스타일로, 일반 라면이 아닌 액상 수프를 제공하는 라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팔도 짜장라면 1개와 불닭볶음면 1개를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면만 따로 삶습니다. 이때 쫄깃한 면발을 위해 식초 1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면이 익으면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합니다. 삶은 면을 그릇에 담고, 짜장 액상 스프와 불닭볶음면 스프를 붓고, 고춧가루 약간, 후추 약간 뿌려 버무리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