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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한 맛! ‘돌산갓김치’와 입맛 살려주는 ‘고들빼기김치’
“손님들한테 거짓말 안 하고 진실 되게 해야 돼요. 얼렁뚱땅 하면 길게 못가요.”
‘처음 정성 끝까지...’ 가게 주방에 내걸린 슬로건입니다. 역시 맛의 비결은 초심입니다. 그리고 진실 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하루가 멀다고 불량식품 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일입니다. 값싼 공업용 소포제를 사용한 감자전분, 가축사료로 사용하는 식품으로 만든 맛가루, 조미료 육수를 사용한 냉면, 공업용 빙초산을 사용한 단무지, 양잿물에 불린 상어지느러미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이제 마음 놓고 먹을 게 없습니다. 식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윤리의식이 되돌아오지 않는 한.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도대체 어떤 식품을 믿고 먹어야 할까요. 그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는 단속에 적발되어도 벌금이나 가벼운 처분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불량식품 유통 범죄자는 이 땅에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특단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추어탕입니다. 할머니(72.박점례)의 추어탕은 맛있습니다. 늘 좋은 식재료와 정성이 한결같기 때문입니다.
“식당 일을 한 지 30년 됐어요. 안 해본 거 없이 별거 다 해봤지요.”
배추우거지를 사용하는 여느 식당과 달리 이집은 추어탕에 무청시래기가 들어갑니다. 추어탕의 식감이 유별납니다.
“가을에 무청을 삶아 말려서 1년 치를 쟁여요.”
할머니의 추어탕은 진합니다. 무청시래기를 사용해서 깊은 맛이 더합니다. 며느리가 이 맛을 이어갔으면 하는 할머니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도록 맛있는 추어탕을 맛볼 수 있도록.
“미꾸라지는 국내산 산 놈으로 잡아서 끓여요.”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반찬도 맛있습니다. 배추겉절이와 열무김치가 추어탕과 잘 어울립니다. 제철은 아니지만 동치미 맛도 제법입니다.
추어탕은 넉넉한데다 맛 또한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순천의 추어탕 맛집으로 추천해도 좋을 듯합니다. 할머니의 거짓 없는 진실 된 마음과 맛깔난 손맛, 오래도록 변함없기를 기대해봅니다.
[업소정보] 상호 : 금당골추어탕 주소 :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삼리 633-8 (해룡면 기적의도서관1길 95) 전화 : 061-7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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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 원문보기 글쓴이: 맛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