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춥고
카페도 조용하고
심심풀이 땅콩으루다가
지난주 다녀온 베트남 여행기나 살짝 올려보겠습니다.
좀 따신 곳으로 가볼려고 베트남 하노이로 갑니다.
▼ 여행이고 뭐고 일단 타면 무조건 먹어 줘야 됩니다.
▼ 주는대로 때려 넣습니다.
▼ 뭔지도 모릅니다, 그냥 주면 먹습니다. ㅠㅠ.
▼ 아이스크림으로 배를 완전 만땅으로 채워 놓습니다.
▼ 그리고는 들눕어서 종의기원 영화 한편 때려줍니다.
▼ 밤 늦게 숙소에 짐을 풀고 아침 일찍 밥부터 먹습니다.
▼ 밥먹고 길에 나왔다가 기겁합니다. 평생 볼 오토바이와 매연을 하루만에 다 보고 퍼마십니다.
▼ 신호등은 있어도 없는 것과 같고 건널목을 건넌다는 것은 죽을 각오로 시도해야 합니다. ㅜㅜ.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성당가서 기도부터 합니다
▼ 일면 '콩' 카페라고 하는 곳에서 코코넛스무디 커피 한잔 때립니다.
▼ 베트콩 할때 그 '콩' 입니다. 군대 컨셉의 커피숍이네요.
▼ 3층까지 영업하는데 커피 한잔 약 2천원 정도인데 현지 물가 대비하면 좀 비싸다고 봅니다.
▼ 밤거리를 해메다가 동쑤언 시장 건물에 들어갔더니 동대문 시장급입니다. 각종 짝퉁 널렸습니다.
▼ 호치민 기념관에 갔더니 밀랍인형으로 호치민이 나를 반깁니다. ㅋ~.
▼ 항상 배는 고픕니다. ㅎㅎ... 나름 이름 있다는 포10 가게에서 쌀국수를 말아 먹습니다
▼ 걍 주는 대로 먹습니다. ㅎㅎ.
▼ 또 어리 저리 싸질러 다니다가 분짜가 유명하다는 분짜닥킴 이라는 가게에 가서 분짜를 먹어 줍니다.
▼ 호안끼엠 호수도 산책하고 문묘/국자감, 또 무슨 사원 이런데 빌빌거리고 다니니 또 배가 고픕니다.
▼ 위에는 마늘 볶음밥이고 아래는 반세오라는 쌈인데 그럭저럭 먹을만합니다. 꽌안응온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 관광은 무슨 관광!!! 하이애나 처럼 먹을 것만 찾아 다닙니다. 여기는 피자4피스라는 곳입니다.
▼ 반반 피자를 콜라와 함께 시원하게 꾸겨 넣습니다. 여행이고 뭐고 일단 눈에 보이면 무조건 먹어 줘야 됩니다.
▼ 바로 눈 앞에서 화덕에다 피자를 구워냅니다.
▼ 분보남보에 가서 비빔쌀국수를 먹어보라고 하길래 구글지도 보고 찾아갑니다.
▼ 고춧가루도 없고 고추장도 없는 비빔국수입니다. ㅋㅋㅋ.
▼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것!!! 바게트 샌드위치가 먹을만 하다는 특급 정보를 입수! 바로 시식 들어갑니다.
▼ 베트남 돈으로 25,000동이니 우리 돈으로 1,250원입니다.
▼ 길거리 가다가 보이면 바로 들어가서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먹습니다. 좀 없어 보입니다. ㅋㅋ.
▼ 돌다보니 헐~ 롯데리아가 보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손님보다 파리가 더 많습니다.
▼ 잠시 하노이를 벗어나서 용이 내려와 구슬을 뿜었다는 말도 안되는 구라동네인 하롱으로 갑니다.
▼ 음.. 미리 배를 대 놓았습니다. 저거 타고 쭈꾸미 낚시 한번 가 볼라고 합니다.
▼ 이름하여 하롱베이로 들어갑니다. 무슨 이순신장군 노량해전 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수십척이 들어갑니다.
▼ 제일 윗층 맨앞 선장실 바로 뒷방에서 디비 잤습니다. ㅋㅋㅋ.
▼ 섬들 사이로 쭈꾸미 배들이 억수로 들어갑니다
▼ 작은 배를 옮겨타고 어느 섬에 내렸더니 섬 내부에 이렇게나 큰 동굴이 있습니다. 수백명은 살아도 될 듯....
▼ 섬에 내려 전망대로 올라가보니 낚시 포인트 천지에 널렸습니다. ㅎㅎㅎ.
▼ 해가 기웃기웃하고 날이 어두어질려고 합니다. 크루즈는 천천히 항해합니다.
▼ 주변 오징어배들이 채납등을 켜기 시작합니다. ㅋㅋ.
▼ 오징어배 선단이 정박장소로 모여듭니다, 여기서 모두 디비 잡니다.
▼ 하롱베이 오징어/쭈꾸미 꽝치고 하노이 돌아와서 마트 갔더니 별 걸 다 팝니다.
▼ 반쑤안 이라는 곳에서 피로에 쩐 발을 위해 시원한 맛사지 한번 받아줍니다. 한시간에 만원 채 안합니다.
▼ R&M 이라는 곳도 있는데 한국인 사장이라고 합니다. 바로 인근이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당이나 시설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다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 우버 택시를 타고 노이바이 공항까지 이동합니다. 외국에서는 무조건 우버택시 가능한 곳이면 우버가 갑입니다.
베트남 귀염둥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
▼ 노이바이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봅니다.
▼ 간단히 요기할 만 것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쌀국수는 어딜가나 있습니다. 헐~
▼ 인천까지 타고갈 HL8001대한항공 뱅기입니다.
▼ 헉!! 아니 중들이 무슨 라운지를 ? 굴파놓고 목숨걸고 용맹정진해야 할 중들이 무슨 돈으로 라운지에 있는지...ㅜㅜ
▼ 볼 것도 없습니다. 탔으니 또 먹어야 합니다.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개폼 잡는다고 한모금 마셨다가 취했습니다.ㅠㅠ
▼ 배불러서 안묵는다고 해도 승무원 귀염둥이들이 무조건 들이밉니다.
▼ 라운지에서 배터지게 묵고 왔다해도 자꾸 줍니다. '걍 주는대로 묵어라 시키야!' 라고 하는 것 같아서 무서워서 먹습니다.
▼ 생각해보니 뭐 한 것도 없는데 베트남을 다녀온 것 같긴 합니다.
당췌 뭐 먹은 것 밖에 없군요. ㅜㅜ
암튼 조용한 카페에 심심풀이 땅콩 여행기 올려봅니다. ㅎㅎㅎㅎ
이번 여행에서 또 한번 느낀 것!!
"딴짓하러 다니지 말고 낚시나 하자!, 우리나라가 제일 살기 좋음!!"
첫댓글 역시 좋은 공장은 달라요.
한해 두번씩이나 공짜로 여행도 시켜주고 말이지
그것도 비싼좌석에~
아무쪼록 쭈꾸미낚시 잘 보았어요.
배고프게 만들고 말이지~
추워서 낚시도 못하겠다 이젠
멋진 여행 감상 잘하고 갑니다.
다른 상상도 하면서 으으음~~~~~~~~~~~
다른 상상을 좀 하고 싶었는데
위치를 몰라서 못갔습니다.
가지고 계신 주소 좀 보내주이소~ ㅋㅋ
@반야선 address=kongkkai glklglkl road no'1818 / 503ho
주소찿는다고 반나절 보넷네
왠만해서 잘 안 알려 주는데 특별히..
이유가 있으니 담갈땐 고수를 꼭 드시고 오시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