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다. 각종 첨단기능을 대거 탑재한 자동차는 스마트폰 못지않게 운전자의 모든 일상을 공유하는 스마트 카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정보기술(IT)융합 분야 중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이미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를 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며,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거는 등 여러 시스템들이 선보이고 있어 자동차와 IT의 융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럼, 스마트 카로 진화하면서 변화한 첨단안전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차선이탈경보장치(LDWS)
차선이탈경보장치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하게 되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써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최첨단 주행 편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주행 시 룸미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전방을 촬영하고,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도로 영상은 실시간으로 영상 처리장치인 ECU로 보내진다.
ECU는 도로 영상을 파악해 차선이탈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위험상황을 알리기 위해 경보장치에 명령을 내린다. 명령을 받은 경보장치는 모니터에 위험 표시나 소리, 또는 안전벨트를 당기는 등의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차선이탈 위험을 알려준다.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주행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주행보조 장치의 기능과 속도 제어를 통해 차량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차량 안전 장치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과 흔히 알고 있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과 비교해보면 일반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와 같이 정속주행이 가능한 구간에서 세팅한 속도로 별도의 엑셀 조작없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운전대 조작으로만 운전이 가능하게 도와주는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일반 크루즈 컨트롤은 고속도로 구간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앞차의 급감속이나 끼어드는 차량에 대해서는 반응할 수 없어 운전의 개입이 필요해 일반 모드로 차량을 제어해야 한다. 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이 부분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단순히 속도만 제어하는 것을 넘어 앞차와의 거리를 함께 제어해준다. 차량 전면부에 설치된 레이저 센서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제어할 수 있으며 앞차의 속도가 줄어들면 스스로 브레이크 제동을 걸어 속도를 제어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이 밖에도 차량이 주행할 때 좌우 사각 지역에 차량이 접근할 경우 이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해 줌으로써 충돌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 주행 시작부터 시스템이 운전자의 고유 운전 스타일을 분석하고, 이 정보를 가지고 결과를 측정해 주행 시작 15분 후부터 축적된 운전자의 스타일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고음과 신호를 보내는 레스트 어시스트(피로 경보 시스템) 등 첨단안전장치가 있다.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현대차 블루링크(Blue Link)는 내비게이션과 최첨단 IT 시스템을 연계해 운전자가 차량 거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격 시동, 공조 제어, 도어 개폐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사고로 에어백이 작동할 때 사고 정보를 블루링크 센터로 신속하게 전달해 긴급구조 및 사고처리를 돕는 세이프티, 스스로 차량을 진단하고 소모품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카 케어, 음성만으로 상담원 서비스와 개인정보 관리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루링크 서비스는 현대차가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이용된다.
또한, 현대차 블루링크와 비슷한 시스템인 기아차 유보(UVO)는 차량과 운전자를 외부와 다양한 통신기술로 연결함으로써 차량의 현재 상황 및 각종 필요한 외부 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운전자가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컨트롤, 세이프티, 카 케어, 어시스트, 인포 등 총 5가지 영역에 16개의 세부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컨트롤은 운전자가 T store에서 기아차 유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차량 탑승 전 원격으로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목적지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해 차량 탑승과 동시에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세이프티는 에어백 전개 자동통보, 도난 추적 및 경보 알림 기능 등을 통해 에어백 전개 시 UVO 센터로 정보를 전달해 긴급구조 및 사고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도난 상황 발생 시 도난차량의 위치와 경로가 경찰에 실시간 통보된다.
이 밖에도 음성으로 에어컨, 블루투스 기기, MP3 플레이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포드 싱크(SYNC), 차량 도난신고 시 센서가 스스로 엔진 출력을 제어해 시동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GM 온스타(Onstar)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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