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부산 북항, 세계최고 마리나항 탈바꿈 (주후 2012년 1월 13일자 부비뉴스[부산시 인터넷신문] 인터넷판)

[담대한 민경태]

부산 북항, 세계최고 마리나항 탈바꿈

BPA-SUTL그룹, 사업 비전 선포… 요트 200척 계류시설 2014년 완공

 부산 북항재개발지구에 들어설 마리나 시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운영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노기태)는 지난 9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글로벌마리나 개발·운영사인 싱가포르 SUTL그룹(회장 아더 테이)과 북항재개발 마리나사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SUTL사는 “월드 클래스 마리나인 싱가포르 ‘ONE°15 마리나’의 개발·운영 노하우를 고스란히 옮겨와 북항에 세계 최고수준의 마리나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설명 =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글로벌마리나 개발·운영사인 싱가포르 SUTL그룹과 북항재개발 마리나사업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SUTL사는 2014년까지 북항 마리나사업지구 9만9천㎡에 650억원을 투자해 클럽하우스와 2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 요트아카데미 등이 어우러진 마리나를 건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을 획득, 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영국요트항만협회(TYHA)가 인증하는 ‘Gold Anchor’를 통해 실제 보트 이용자들의 평가를 객관적으로 검증받는다. 이밖에 세계 3대 요트 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볼보오션레이스(Volvo Ocean Race)를 유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볼보오션레이스는 9개월 동안 5만9천200㎞의 바닷길을 요트에 몸을 싣고 도는 대장정으로, 바다 위 에베레스트산 등정에 비유할 만큼 레이스 완주 자체가 어렵고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UTL사는 국제요트 스쿨 프로그램을 도입, 세계에서 통용될 수 있는 한국형 표준요트 스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1965년 설립된 SUTL그룹은 전 세계 11개국에 21개 마리나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개발 투자기업이다. 아시아 최고의 마리나 요트클럽인 싱가포르 ONE˚15 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노기태 BPA 사장은 “북항 마리나는 국내 마리나 사업 가운데 최초의 외자유치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마리나사업을 활성화시킨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북항 재개발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 부산광역시 인터넷신문 'BUVI News(부비뉴스)' http://news.busan.go.kr>

조민제 | 기사 입력 2012년 01월 13일 (금)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