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간도 좋은 배움, 고맙습니다:)
지난시간 배운것 정리해보아요
첫째는 호흡명상에 대한 것. 두번째는 마음보기에서 중요한 것은 보태지 않는 것이라는 것=있는 그대로 보기를 배웠어요.
호흡명상 즉 숨 알아차림은 현재에 못살고 늘 과거나 미래에 사는 (허상) 에고를 내려놓고,
지금 이순간을 누리고 잘 살기 위함이라셨어요.
내가 무언가를 하는 그 자체에 그 감각속에 사는 것. 밥먹을때는 밥먹는 것에 똥 눌때는 똥 누는 것에만....
몸을 감각하는 것, 몸과 함께 사는 것을 잊은 시대속에서
내 몸을 내 욕망의 도구로 무가치하게 여기지 않고 몸과 함께 사는 것을 곰곰히 더 생각해보려고요.
마음을 볼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보태고 보태어서 보기 쉬운데, 그저 그 사실을 보는 것.
나를 그저 본다는 것은 다른 이들도 그렇게 본다는 것이고 나를 온갖 왜곡속에서 보태어 보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그렇게 본다는 것.
즉 안으로 향하는 작용과 밖으로 향하는 작용이 같음을 얘기하셨어요.
이 얘기는 내 안에 평화가 없는데 어찌 밖의 평화를 얘기할 수 있을까. 안과 밖은 다르지 않음을, 참 중요한 진리임을 곱씹게 되어요.
자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아무것도 소유, 집착하지 않는 것이 자유이고 누가 5리를 가자할때 10리를 갈 수 있는 마음.
내가 할수 있지만 안 할 수 있는 자유.
내 안에 걸림이 없는 상태를 얘기한다셨지요.
자유로운 삶이 행복한 것.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하고 덕이 되는 것이 아니듯이 욕망충족이 곧 행복이 아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지요.
자유라는 것이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 홀로가 아닌 그것을 함께 옆에서 지켜봐주는 동무가 있다는 것이 은총임을 생각해봐요. 사건속에서 계속 걸리고 넘어지고 하면서 한계를 뛰어넘는 것. 그러면서 내안에 우리안에 생긴 공간. 그만큼씩 더 더 자유해지는 것이 아닐까 이미지를 그려보며 생각하니 더 정리가 잘 되었어요.
사건을 만날때 바로 움츠려들고 먹먹해지고 가라앉는 마음 들때가 많은데, 자유에 대한 배움 들으니 조금은 여유롭게 그 시간들을 맞이하고 좋은 배움으로 삼고 잘 흘려 보낼 수 있겠구나 묵상하니 힘과 위로가 되어요.
안으로 향하는 작용과 밖으로 향하는 작용을 묵상하면서
내가 둘레생명을 대하는 마음, 태도가 곧 나를 대하는 것이라는 것.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 머금으며
지난 시간들 생각해보게 되어요.
지체가 전에 제게 "겸애"에 대해서 이야기해준 적이 있어서 마음에 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해요.
전 그순간 인정하기 싫었지만, 제가 호불호가 강하다고요. 전 어릴때 선생님의 차별대우하는 모습을 보고 맘에 상처가 있었고, 절대 그러지 않아야지
생각했던적이있었죠.
하지만 저역시 그것에서 자유할 수 없는 존재였던 거죠. 제 표정에서 그것이 참 잘 드러난다고요.
내 맘에 좋은 것은 마냥 기뻐하고 싫은 것은 거부하는 아이같은 모습은 떠나보내고 담담히 그저 바라보면 좋겠다 생각해요.
안과 밖 작용이 같다는 이야기 들으며 좋고 싫은것이 뚜렷할 수록 어쩜 내 안에 좋은 부분은 마냥 좋아하고 싫은 부분은 싫어하고 회피하는 모습 있겠다 싶었어요. 시비없이 생명들을 바라보고 싶고 그렇게 나 스스로를 바라보고 싶어요.
숨쉬는것 알아채며
내몸과 마음과 친해지고
그 순간에 사는거 해볼게요:)
배움 이끌어주신 선생님,
그리고 함께 배움한 벗님들. 고맙습니다.
다음에 마을찻집 마주이야기로 놀러오세요~!
첫댓글 놀라갈께요^^ㅎㅎㅎㅎㅎㅎ
빙수먹으러 놀러갈께용~☺ 끼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