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우리를 깨우고 새 힘을 주신 주님의 숨결,
우리 삶을 깊이 어루만져 주신 그 사랑,
이 가을의 끝자락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하나에까지 스며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오늘 우리의 마음을 모아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오늘 아침 주님 앞에 앉아 생각하니
저희가 얼마나 자주 나태와 불순종에 빠졌는지 깨닫습니다.
세상에 휩쓸려 마음의 중심을 놓치고,
안락함과 편리함에 타협하며 살아온 우리를 보게 됩니다.
오늘 주님 앞에 서니 이제야 주의 길을 따라야 할 때 머뭇거렸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보다 우리의 욕망을 쫓았던 모습이 보입니다.
주님, 저희를 용서하시고 정결한 마음과 새로워진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기도할 때만이 아니라 눈을 뜨고 활동할 때에도 주님을 의식하며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고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 교회가 새로운 담임 목사를 청빙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모든 절차와 마음을 이끄셔서 우리 교회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도록 도울 분을 보내 주시옵소서.
지금의 과정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를 돌보며 한 마음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청빙위원들, 기도로 이 과정에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 힘주시고, 지혜와 분별력을 주옵소서.
주님, 지금 무거운 짐을 지고 삶의 고단함을 이겨내는 성도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옵소서.
눈물을 닦아주시고, 일어설 용기를 주셔서
주님의 사랑 속에 회복을 경험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희망을 되찾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하옵소서.
우리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도 그들의 삶과 목소리 속에 주님의 뜻이 빛나게 하시고,
세상은 복잡하고 어두운 유혹이 가득하지만,
그들이 진리와 사랑의 길을 따라가도록 굳센 마음을 주소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주님의 꿈이 이뤄지는 장이 되게 하시고,
그들의 목소리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한국 사회가 정의와 진리 위에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거짓과 불의로 세상을 흔드는 지도자들의 악행을 멈추게 하시고,
공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 주옵소서. 우리 또한 그 과정에 기꺼이 쓰임 받으며,
진리와 사랑을 담은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가 우리의 새로운 다짐이 되게 하여 주시고,
말씀을 전하시는 진빈 목사에게 주님의 지혜와 사랑을 가득히 부어 주옵소서.
우리 모두가 이 시간 주님의 뜻을 깨달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