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라는 이름의 산 - 선 메아리 (김동길 교수 어투)
여러분,! 우리는 흔히 양사언의 시를 노력하면 못 할 일이 없다는
교훈으로만 알고 있어요. 그러나 말입니다, 그 시의 뒤편에는, 한
어머니의 피맺힌 사랑이 숨어 있습니다.
그 어머니는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았어요. 다만 서자의 어머니로
만 남았지요. 자식이 아무리 뛰어나도 세상이 그들을 낮추어 부르
던 시대,
그 어머니는 자식의 이름 앞에 붙은 그 한 글자, 서자라는 굴레를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을 선택합니다. 자식이 사람답
게 살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쯤은 기꺼이 내려놓는 결단이었어요.
이것이 어머니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사임당, 율곡 이이, 그
리고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위대한 인물 뒤에는 늘 위대한 어머니
가 계셨습니다.
양사언 역시 그 어머니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마침내 조선 최고의
서예가 중 한 사람으로 서게 됩니다. 김정희와 나란히 말이지요.
여러분 5월이 왔습니다. 우리의 오늘은 누군가의 눈물 위에 세워
졌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신을 던지십니
다. 그러니 우리는 조금 더 올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조금 더 정직하게, 조금 더 떳떳하게, 태산이 높다고 하되 그보다
더 높은 것은, 어머니의 마음이고 사랑입니다.
첫댓글 한번쯤은 주변을 둘러보고 💕 마음에 빚을내려놓고 용서와 화해를 행함이 있는 진중함으로
모든이들을 아우르는 넉넉함을 보여서 잘 살아가겠습니다 ~
人香님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