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리버하우스 산책봉사때 멍PD님께서
''발리를 처음 봤을때 어땠는지 얘기 좀 해주세요~''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음.. 발리를 처음 봤을때..
발리는 사람이 가까이 가면 낮은 소리로 으르렁 거리던 아이였어요..뭐랄까 곁을 주기 싫은 아이 같은..
한날은.. 그날따라 봉사자분들이 많이 오셔서 다른 봉사자분들은 아이들을 하나, 둘 데리고 산책을 나갔고, 저는 견사에 남아 뒷정리를 하고 있었어요.
으르렁거리는 탓에 손 타는 아이가 아닌줄 알고 산책은 엄두도 못내던 발리..혼자 남아 있었더랬죠.
''그래.. 산책은 못 가더라도 아무도 없는 마당에서 뛰어놀기라도 하렴..''
하고 발리를 견사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답답한 견사 밖으로 나온 발리는 기분이 무척 좋았나봅니다.
마당을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발리~~!!'' 하고 부르면 쪼르르 뛰어와 뽀뽀 쪽~~ 하고 또 쌩~~
''어멋~?? 너 으르렁 거리던 발리 맞니?''
그때 발리에게 느꼈던 감정은 뭐랄까...감격스러우면서도 이렇게 애교 많은 녀석이었는데 나의 편견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던 미안함..
'그래 너도 사랑이 고팠었구나..표현이 서툴렀을뿐...'
그 후.. 발리에게도 산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목줄과 하네스를 들고 견사앞으로 다가가니 아니나다를까.. 또 으르렁..
''ㅋㅋ 발리야! 이제 속지 않아! 너 싫은거 아니잖아?
너도 산책가고, 이모,삼촌들이랑 놀고 싶지?''
역시.. 견사안으로 들어가니 또 으르덩 대던 발리..하지만 으르렁 대던 말던 옆에 앉아 가만히 있으니 세상 얌전한 순둥이로 변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발리는 자기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몰라 으르렁 댔던건 아닐까요?
지금의 발리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봉사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리버에서 젤 애교 많은 아이가 발리랍니다!
뚱아저씨를 젤루 좋아해 졸졸 쫓아다니고, 간식달라고 이모,삼촌들한테 안기고, 산책가자고 왕왕~~
자기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사랑스럽고 애교 많은 발리가 되었답니다~~
22년부터 한달에 한번 리버하우스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산책한게 벌써 만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도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지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발리가 아닐까 싶어요..
24년 올 한해에도 좀 더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좀 더 변화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리버하우스 아이들을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세요~~!!
첫댓글 귀가 매력적이고 분홍코도 매력적인 발리. 이름이 왜 발리일까 가끔 궁금했습니다.^^
발리가 성격도 귀엽고 애교넘치는 댕댕이로 본색을 드러냈으니 얼릉 좋은가족 만나기를 응원합니다~~♡
발리는 정말 애교쟁이죠~~
발리 너무 예뻐요~ 두툼한 귀도 매력👍 발리를 더 많이 알아 주실 가족, 어서 오시기를 바랍니다.
개과천선이 딱맞는 아닌 사랑을 주면 저렇게 변한다는게 맞을까요?
첨에 으르렁 거렸던 발리가 아마도 외로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은 친구들과 어울려 산책도 잘하고 애교도 넘치는 아이로 거듭났네요
수제비귀의 애교쟁이 발리 네 맘을 늦게 알게된게 넘 미안해~~그래도 담이이모 덕분에 다행이었지? 우리발리두 집밥 먹으러가는 날이 어서 왔음 좋겠다 힘내자 발리야! 산책날 만나 발리~♡
울 발리 처음 봣을 때부터 대형견치고는 아담~동글동글 귀엽다 햇어요 ㅎㅎ귀요미 발리 올해는 꼭 좋은 가족 만나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