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
해파랑길의 꽃이 수난을 당할지 모른다.
얼른 눈으로 보고 와야지, 하는 마음에 폭염의 악조건은 강 건너 불...
바람이 있어 다행이지만 엄청 고행이다.
부산꼬리풀, 부산 기장군에만 서식하는 미등록종이란다.
위치는 안다. 1차 탐사한 적도 있다.
고수님 블로그 자료의 작년 날짜가 비슷하다.
헛탕, 시기를 잘못 이해하고 탐사 나선, 우스운 꼴이 되었다.
한달 후 가면 되지 뭐~~, 자위해 본다. 대신 다수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었고
타지 고수님을 만나 강의?도 듣고 비밀터도 양도 받고 간식도 대접하고...
08시40분 문지방 넘어 정신없이 걷고 눈 돌리고 17시경 집에 왔다.
'사위질빵'. 장모의 사위 사랑이 깃든 아름다운 꽃.
옛날 어느 집에 츨가한 딸이 친정엘 왔다 당연 남편이자 백년손님인 사위도 같이 왔지, 아침밥을 먹고 어른들은 모두 논밭으로 일하러 나간다고 분주하다. 사위는 집에 있자니 그렇고 일하러 가면 고생 할 것이고 해서 눈치만 살피는데 장모가 '여보게 일하러 가세!' 하고 팔을 끌며 지게를 내 주었다,
지게 질빵은 볏짚을 꼬아 단단하게 해야 무거운 짐을 실고 운반할 수 있는데 장모는 달려있는 질빵을 잘라내고 사위질빵 덩굴을 걷어서 보기좋게 역어서 달아주었다. 오전 동안 캔 감자자루를 지게 위에 올리고 질빵을 메고 일어서는데 그 튼튼한 질빵이 뚝!! 하고 끊어졌다, 도리없이 감자를 반으로 줄였다, 질빵을 메고 다시 일어서려는데 질빵이 또 끊어졌다 결국 반의 반으로 줄이니 질빵은 붙어있었다, 사위는 휘파람을 불며 감자를 날랐답니다 그 이후 그 덩굴을 사위질빵이라 부른 답니다(인터넷)
사위질빵은 꽃받침과 10여개의 수술 그리고 30여개의 암술로 구성되어있다, 꽃이면 당연있어야 할 꽃잎이 없단다. 아래 그림에서 열십자 모양의 다소 넓은 꽃잎처럼 보이는게 실은 꽃받침이랍니다. (자료 조사해서 옮김)
참나리. 주아가 달려 있음.
'순비기나무'
우리나라가 원산지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하다 숨이 차면 물 위로 나와 참았던 숨을 쉴 때 그 소리를 '숨비소리, 숨비기소리.라 한다.
그 인연으로 해녀들의 만성 두통 치료제로 쓰였다 함.
길 가에 안내판이 있어 산으로 오르니 장군의 묘소가 잘 단장 되어 있었다.
갯패랭이
원산딱지풀. 정명인지 좀 자신없다. 그냥 양지 종류인줄 알고 지나치다 고수의 귀뜸에 알았다.
뒷면에 하얀 털이 있음.
'낭아초'. 다른 낭아초 개체와 조금 차이가 있다. 바닥에 붙어 사는 것처럼 보인다. 완전 토종이란다.
키가 큰 개체는 물 건너 온?? 찾기가 쉽질않다. 숨어 있다.
이리(낭) 어금니(아)풀(초), 이리의 어금니? 애고 무서버라.
피막이
원산딱지풀
애기고추나물. 근처 습지가 숨어있더라. 숨은 보물터 일터...
'거문도닥나무'. 1984년 여수 삼남면 거문리의 한 섬에서 처음 발견되어 명명.
도로가에는 벌초로 인해 많이 훼손되고 꽃을 볼 수 없었음. 근처 언덕을 뒤져 한 개체를 찾아 찍음.
현재 개화 중?
???
상사화
털중나리
단풍마
문제로다. 층층이꽃 인지 '탑꽃'인지가?? 내 생각은 층층이꽃 이 아닐까?
근처 일광산 아래 백두사 근처에 멸종위기식물 여러 종이 서식한다네.
타지 고수의 자세한 위치 설명은 들었는데, 조만간 야탐 산행을 해야지.
자세히 밝히지 못함은 나도 보호 근성이 있기 때문이다.
첫댓글 사위질빵,
꽃잎이 없는 식물.
인동초를 닮았다.
순비기나무의 연보라색 꽃 색깔이며, 이파리의 초록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그것이 제주도 해녀의 숨비소리에서 온 것이었구나.
이 계절에 상사화가 피어 있다니?
멸종위기종이 있어 올리지 못한 것들도 있다니.
휴일의 멋진 야생화 기행이었다.
멸종위기종은 아직 보지 못했고 비밀터만 귓등소식으로 접수했다네.
수일내 야탐 갈끼다.
이삭귀개,땅귀개,자주귀개,끈끈이주걱,병아리다리(난초?) 등등
나도 마음이 설레인다. 아니 간 듯, 못 본 듯 하게 다녀 올란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