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회사인 알테오젠의 주가가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전 쯤에 44만원을 찍고 난 후, 현재 31만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오늘 장중에는 20만원선까지 폭락하기도 했었습니다.
머크와 공동 개발한 키트루다 피하주사(SC)의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이라는 소식과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습니다.
하지만 투심이 너무 확대된 탓인지 급상승했던 주가는 지금과 같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주가가 하락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금리 인하에 대한 보류 여파입니다.
제약·바이오주는 특히나 연구·개발(R&D)을 위한 차입 규모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알테오젠 성장주로서 자금이 꽤나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고금리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연구개발에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자극되면, 재정 적자로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백신 회의론자로 불리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알테오젠이 구상하는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신한증권은 알테오젠에 대해 “키트루다SC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머크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는데, 알테오젠(Alteogen Inc.)이 처음으로 머크로부터 공식 언급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키트루다SC 상업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조4000억원은 상업화 후 2년 안에 인식할 예정이며,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잡았습니다.
73만원이라.... 너무도 멀고 험해보이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