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의 성지"
"봉화 축서사 탐방"
"봄꽃이 한바탕 흐드러지게 피고 나니 신록이 제 빛갈을 온전히 드러내며
어느새 여름빛이 흠뻑 묻어나는 계절입니다. 그렇게 봄을 밀어내고 자리한 후끈한 기운 속에
몸도 마음도 축축 늘어진다면 시원하고 호젓한 숲길을 자분자분 걸으며 생기를 돋워보는 것도
살아가는 지혜인 것 같아서 멀고 먼 첩첩 산중 봉화를 찾았습니다. 의상대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단아하면서도 웅장한 사찰, 신록이 우거진 문수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축서사"를 찾았으며,
축서사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의 풍경은 과연 절경이었습니다."
(백두대간 속으로 이어지는 길)
"하늘과 땅을 채운것이 모두 산이고 봉우리이며,
초록의 좋은 풍경들이 피곤하고 흐린 마음을 걷어냅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또 길이 이어지고,
그 길이 끝나는 산속 깊은 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축서사로 가는 산풍경)
(축서사로 가는길~~쉼터)
"축서사 일주문 가기전 개울가 쉼터입니다.
쉼터를 감싸고 있는 나무숲, 순박한 정자, 아담한 다리..,
불어오는 바람결에 깊은 산골 냄새를 맡았습니다."
(문수산 축서사 일주문)
"축서사는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673)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입니다."
(축서사 표지석)
(주차장에서 바라본 축서사 전경)
"산을 좋아하다보면 사찰을 좋아하게 됩니다.
좋은산(명산)의 자락에는 항상 유명한 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뿐이랴, 우리나라의 절에는 역사의 흔적이 묻어 있는 바위와 소나무가 있고,
출가한 산사람(스님)들이 깨달음을 얻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산들이 다투지 않고 봉우리와 능선들이 어울리며 아름다운 조화를
타내는 모습들은 사람의 마음을 멍~~하게 만드는 신비로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음수대~~반야수)
"힘들게 올라와 지친 마음과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한 잔의 물,
몸소 부처님께서 불심이 가득한 생명수를 베풀어 주시니 두 손 모아 고개숙여 합장..,"
(보탑성전 : 寶塔聖殿)
"축서사 경내로 들어가는 누각 보탑성전입니다.
이 높고 깊은 산골에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사찰 당우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이곳을 찾는 대중들과 스님들의 불심이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축서사 창건 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스님이 어느 날 밤 지금의 개단초등학교 앞산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으며, 얼마 후 그 동자는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고 합니다."
(보탑성전에서 경내로 가는 길)
"훗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다니다가
현재의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축서사의 창건 내력입니다.
이 때 문수보살이 출현하였다 하여 산 이름도 문수산이라 부르게되었다고 합니다."
(보탑성전에서 바라본 풍경)
"보탑성전의 입구가 하나의 커다란 액자가 되어 백두대간의 전경을 담았고,
축서사의 품안에 깊이 숨겨놓은 보석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꺼내어 놓았습니다."
(경내의 마당에서 바라본 보탑성전)
(선열당 : 禪悅堂)
(심검당 : 尋劒堂)
~~~(의상대사순례길)~~~
"의상대사순례길은 축서사에서 출발하여 영주 부석사로 가는 성지순례길이며,
축서사와 부석사는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사찰로서 창건 연대는 축서사는 673년, 부석사는 676년입니다.
의상대사는 당나라의 지엄화상에게서 화엄학을 배워 인가를 받고 신라로 돌아와 축서사에 머무르며
부석사 창건과 화엄학을 널리 펼칠 구상을 하셨습니다. 따라서 의상대사순례길은 1300여년 전
두 절을 오가며 화엄의 큰 불사를 일으키신 의상대사의 발자취를 오늘날 다시 걸으며 옛스님의 숭고한
정신과 화엄의 심오한 가르침을 느껴보고자 하는 순례여행입니다."
(범종각 : 梵鐘閣)
***범종각(범종루)에는 사물(四物). 즉 *범종, 북(법고) , 목어, 운판* 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범종(梵鐘) : (인간을 위해서)~범종은 절에서 사용하는 큰 종을 말하며, 범(梵)이란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본래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간을 알리기 위하여 치던 종이었는데,
그 소리가 맑고 깨끗하여 여러 의식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법고(法鼓) : (짐승들을 위해서)~법고는 절에서 예불을 드릴 때와 의식을 행할 때 치는 북입니다.
북소리가 멀리 퍼져 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들에게
참다운 진리를 전하여 준다는 뜻이 있는데, 특히 네 발 가진 짐승들을 깨우치기 위한
법음의 소리입니다."
"목어(木魚) : (물속의 중생 즉 물고기를 위해서)~나무를 잉어 모양으로 속을 파낸 후 겉에
색갈을 입힌 것을 목어라 합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예불할 때와 경전을 읽을 때,
파낸 속을 두드리는데 이를 방이라고도 합니다. 이 목어 소리는 물속의 중생에까지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그들을 제도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목어는 변화 발전하여 목탁으로 파생되었습니다."
"운판(雲版) : (모든 날짐승들을 위하여)~구름 모양의 청동(靑銅)판을 말합니다.
예불시간이나 참선할 때 여러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리기 위해서 울리던 것이었는데,
예불시간에 치는 운판의 소리는 허공에 날아다니는 모든 날짐승에게 불법을 전하고
그들의 괴로움과 아픔을 덜어주기 위한 법음의 소리입니다."
(안양원 : 安養院)
(오층보탑 : 五層寶塔)
"대웅전 앞마당에 부처님의 지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오층보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층보탑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선열당(禪悅堂)이, 왼쪽에는 심검당(尋劍堂)이
진신사리를 모신 오층보탑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인 이 오층보탑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112과를 모시고 있다 합니다."
(대웅전 오르는 계단)
"부처님 진신사리를 품고 있는 오층보탑 뒤 높은 곳에 오층보탑을 바라보고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수보살이 사라진 자리에 불상만 남은 것을 의상대사가
이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바로 축서사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상량문에 의하면 축서사는 광서(光緖) 7년(1875)에만 해도 대웅전, 보광전, 약사전, 범종각 등
여러 건물들이 있었고, 산내 암자도 상대, 도솔암, 천수암 등 많은 암자를 거느린 큰 절이었습니다."
"축서사 대웅전은 아름답고 고운 창살문을 가지고 있는 사찰입니다.
아주 세밀한 창살무늬와 주련이 어우러져 절의 품위를 한층 더 높혀 주는 것 같았습니다."
(축서사 삼존불)
(축서사 대웅전 괘불탱화)
~~~(괘불 : 掛佛)~~
"괘불(掛佛)은 그림으로 그려서 걸어놓은 부처의 모습을 말합니다.
석가탄신일이나 영산재, 수륙재 등 많은 대중이 모여 법당에서 집회를 가질 수 없을 경우
야외법회에 모셔 성대하게 불교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대형 불화(佛畵)를 말합니다.
괘불도(掛佛圖), 괘불탱, 괘불화(掛佛畵)라고도 합니다."
(대웅전 벽화)
(대웅전에서 바라본 전경)
"대웅전에서 바라본 전경은 축서사의 멋스러운 위용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품에 안은듯 한 풍경은 불심(佛心)으로 가득한 평온한 모습입니다."
(축서사 석등 : 石燈)~경북 문화재자료 제158호
"축서사 보광전 앞에 있는 팔각석등입니다.
등불을 밝혀주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 받침돌을 두고,
위에는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었습니다."
(보광전 : 普光殿)
"대중이 44명이나 살았을 정도로 규모가 컸으며 보광전에 기도하면
영험이 있다하여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보광전 비로자나불상)~보물 제995호
"비로자나불상은 보광전에 봉안되어 있으며, 불신의 높이는 108cm, 어깨넓이 55cm,
머리 높이 31cm, 대좌 높이 96cm로 8각 대좌 위에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신라 하대(9세기경)에 조성된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광전 괘불탱화)~보물 제1379호
"조선 영조 44년(1768)에 조성된 것으로 가로 550cm, 세로 880cm, 면적 48.4㎡의
대형괘불인데 세련미와 조화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합니다."
(보광전에서 바라본 전경)
(아미타삼존불상으로 오르는 계단길)
"대웅전 뒤 높은 언덕 위에 아미타삼존불의 조형물이 축서사 너머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바라보며 극락으로 향한 길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아미타불의 이름은 *무한한 광명* 이란 뜻입니다.
서방정토에 머물면서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부처가 아미타불입니다."
(축서사 아미타삼존불)
"아미타불의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로 아미타불의 지혜문을 상징하며,
관음보살은 아미타불의 왼쪽에서 자비문을 관장하고 있는 협시보살들입니다."
(아미타삼존불 광장에서 바라본 풍경)
"절과 함께 어우러진 좋은 풍경을 가져가야 하는데,
가져가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 그냥 두고갑니다."
"청 풍 명 월~~봉화 축서사 탐방....................................................................................,끝"
~~~(경북 봉화군 : 奉化郡) 이야기~~~
***(카페 전체 메뉴판)***(참고)
(가연님들의 이야기~산행과 여행정보)
*봉화(1) : 닭실마을 (청암정, 충재고택 등 : 2017, 1, 26~카페 올린날)
*봉화(2) : 청량산 청량사 (2022, 8, 5~카페 올린날)
*봉화(3) : 문수산 축서사 (2023, 6, 11~카페 올린날)
*봉화(4) : 낙동강 시발지 테마공원 (춘양역, 이나리출렁다리 : 2023, 7, 4~카페 올린날)
*봉화(5) : 봉화 고택 탐방 (만회고택, 토향고택 등 : 2023, 7, 17~카페 올린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