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2026년 새해 설날입니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는 형제,남매들이 자주 전화하여 생일에도, 명절에도 얼굴을 보지만, 부모가 계시지 않을 때는 자식이라는 그 역할도 사라지게 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정신적 우산도 없어지게 됩니다.
형제,남매들과의 만남도 자식들의 결혼식이 아니면 만나기가 어려워서, 일부러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가 돌아가신 뒤 그동안 마음속에 쌓아둔 불만들이 표출하여, 인연을 끊고 사는 사람들을 TV에서 가끔 보았습니다.
대부분 형제, 남매들의 불만의 시작은 병든 부모의 간병, 상속재산, 장례식 이후 금전문제 때문에 발생하더라고요.
우리는 부모의 치료와 간병, 요양은 자식들이 거출하여 분담하였으며, 가까이 사는 사람이 더 많이 찾아뵙고, 보살펴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더 잘 사느냐, 누가 더 많은 사랑을 받았느냐가 아니었습니다.
부모에게는 아들, 딸 모두 같은 자식이거든요.
부모님의 집을 팔았을 때는 비용을 공제하고,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가 아니라, 8남매 모두 똑 같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장례식 비용을 공제하고 모두 관리하는 통장에 넣었지만, 마지막 장례식에는 누구의 손님이 많고 적고는 생각하지 않고, 사용하고 남은 잔액은 모두 동일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실, 부모님 간병과 치료를 위해서 8남매의 자식들중에서 제일 많은 도움을 주었던, 여동생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너무 일찍부터 거동이 불편하고, 먹는 음식 만드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재택간병, 요양병원, 요양시설 장애등급을 받아 요양원에 입소하는 등의 기간이 무려 15년정도 되었거든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는 가끔 문자를 보내 소통하고, 은퇴 후 세컨하우스에서 과수 농사를 지으면 적은것이지만, 형제들에게 마음을 담아서 가끔 택배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마음의 정이 끊어지면, 이어지기가 어렵거든요.
서울, 포천, 울산, 목포, 광주 등 멀리 떨어진곳에서 사는 형제들이 많아 부모님 제삿날에도 오느냐, 오지 않느냐고 묻지 않고. 그냥 편하게 사정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하라고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형제들이 보내주는 금액으로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부족한 부분은 모두 부담했습니다.
제삿상과 명절상은 일부 형제들과 자식들이 전날부터 모여서 정성어린 마음으로 생전에 좋아하시는 음식을 만들어 조상님을 모시고 있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조상님들께서는 잊지 않고 찾아오셔서 맛있게 드실것으로 생각합니다.
조부모님과 부모님께서 모두 떠나신 뒤 세월이 많이 흘렸습니다만, 조상님의 은덕이 자식들 그리고 여러 후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을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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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이 대단해요
선친들께서 잘 보살펴 주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