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 잔디광장 일원에서 9월 1~3일까지 도내 우수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우수상품 및 특산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23 충남우수시장박람회'(이하 시장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충청남도와 당진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국상인연합회, 충남상인연합회가 주관했다.
시장 박람회에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24곳이 참여해 총 74개 부스에서 우수 상품 전시·판매, 먹거리장터 운영, 백년가게, 체험행사, 홍보활동 등을 펼치며 상인들의 판로개척 및 소비촉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백석 올미, 김민지의 황태 된장, 예산의 사과, 금산 인삼, 유구 뿌리 갓, 강경 젓갈, 서산 생강 한과, 광천김, 부여 연뜰애, 동결건조 채소칩 등 해산물이 풍부한 서해바다와 넓은 평야와 임야에서 생산한 충남의 특산품과 가공품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도 솔찬했다.
운경 이경희 작가 코너에서는 '복주머니' 무료나눔 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경희 작가는 청년창업 8년차로 전통한복 와인커버, 양단 에코백, 복숭아 노리개, 색동 에코백 등 전통자수와 규방공예 소품 제작을 하고 전시하며 국내외 한국의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특산물 외에 머그컵 사진인화, 전통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장바구니 만들기, 팝콘 무료나눔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장박람회엔 활기가 넘쳤다.
무대 행사장에서는 트로트 가수 권상우의 무대 공연과 함께 충남상인회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구매도 진행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장점 중 하나는 실시간 생생한 현장을 담을 수 있다는 건데 깜짝 게스트로 꼬마 손님이 등장해 상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렛츠치어팀의 박진감 넘치는 치어리딩 공연과 백세 공연단의 트롯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충청남도는 전통시장이 명맥을 유지·계승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전시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대규모 주차장 조성사업에 연 200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장박람회를 관람하며 우리의 역사와 전통, 명예와 자부심이 담긴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해 상생협력하는 충남의 80개 시장의 상인들이 힘찬 도약을 엿보았다. 시대의 변화와 위기에 당당히 맞서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역민과 소통하는 전통시장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