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한태선 후보, TV토론서 '새빨간 거짓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일봉산 관련 정책토론회 불참공문까지 발송하고는 정책토론회를 제안한다는 등으로 천안시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일삼는 후안무치한 천안시장 한태선 민주당 후보를 규탄한다.” 이는 오는 6일 일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개최예정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4일 한태선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자를 성토한 것이다.
대책위는 일봉산 보존을 염원하는 시민유권자로서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본보 1일, 2일 자 6면 보도)하고 있는 한태선(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자에 대한 낙선운동을 펼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지난달 26일 오전 이들은 한태선(더불어민주당), 박상돈(미래통합당) 등 천안시장 후보자 캠프 앞에서 ‘일봉산 도시공원 보전 정책공약 수립’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이어 29일에는 이들 시장후보자에게 '2020년 총선 천안시장 후보자 모두에게 일봉산 도시공원 보존정책을 검증하기 위한 질의서(총 10개 문항)' 및 일봉산 도시공원 관련 천안시장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 초청공문을 발송했다.
여기에 통합당 박상돈 및 무소속 전옥균 후보자 등으로부터는 정책토론회 참석 및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왔으나 유독 한태선 후보자만이 정책토론회 불참을 통보해 왔을 뿐 질의서의 경우 묵묵부답, 작금까지도 모르쇠로 함구해 오고 있다는 것.
그런데 4일 “선관위 주관으로 3일 대전KBS에서 진행된 천안시장 보궐선거 방송토론에서 한태선 후보가 ‘일봉산 관련 토론회는 언제든지 환영한다'는 발언으로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며 “한태선 천안시장 후보의 표리부동하고 안하무인격인 행태에 천안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모멸감마저 느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책위는 “일봉산 관련 정책토론회에의 불참공문을 발송했음에도 언제 그랬냐는 듯 그때그때 자기편한대로 부화뇌동하며 유권자를 우롱하는 표리부동한 정치인이 천안지역에서 발현했다”며 “천안시민으로서 부끄럽고 안타까울 뿐”이라며 한태선 후보와 민주당을 싸잡아 성토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3일 지역 모 TV방송토론에서 박상돈 후보가 한태선 후보에게 “일봉산 인근 주민들이 오는 6일 시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일봉산 문제에 대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는데 참석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하면서 부터다.
이에 대해 한태선 후보는 “일봉산과 관련한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전 시장이 밀실행정으로 이 문제를 진행했다는 것은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주민들과의 대화를 저는 거부한 적이 없다. 그동안 관계된 분들을 많이 만났고 제 생각을 말씀 드리고 있다"며 박상돈 후보를 향해 공개토론을 역제안 한다고 받아쳤다.
이들 두고 서상옥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일봉산 관련 질의서조차 묵살한 한태선 후보는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문까지 발송하고 방송에서는 유권자를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로 천안시민을 모독하고 있다"며 "후안무치 정치인이 아니라면 사실대로 발언하고 천안시민의 고민을 함께해야 하는 게 옳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천안시장 한태선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는 "내부 방침에서 따라 지역방송 및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토론외에는 불참하기로 결정되어 질의서만 받기로 했는데 질의서를 보내지도 않고 한태선 후보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농성을 벌렸다"고 했다.
한편 대책위는 “6일 개최하는 일봉산 관련 정책토론회는 천안시장 후보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일봉산 보전 정책제안을 통해 60만 천안시민의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약수립 촉구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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