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체질(體質)론 - 사상 체질의 종류
중국의 한의서인 황제내의 영통천편(皇帝內醫 靈通天篇)에 오능인이라 하여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음양화평인(太陽人, 小陽人, 太陰人, 小陰人, 陰陽和平人) 등 다섯 가지 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별 체격 형태와 성격, 행동양태, 질병 판별이 설명되어 있으며, 우리나라는 조선말엽(19세기말) 동무 이제마(李濟馬)선생이 처음으로 주창하여 발전하여온, 동의학(東醫學)의 체질학설인데 그의 사상의학에 대한 이론은 오랜 기간의 연구와 임상치료 경험에 기초하여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집대성되어 있다.
사상(四象)이라는 말은 주역에서 나온 말로써, 태극(太極)은 음양을 낳고 음양은 사상을 낳는다고 한데서 유래된 것으로,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으로 분류되며, 이를 체질에 결부시켜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각기 체질에 따라 성격, 심리상태, 내장기의 기능과 이에 따른 병리, 생리, 약리, 양생법과 음식의 성분에 이르기까지 분류하여 놓았다.
또한 사상인(四象人)에 따라 같은 병인(病因)이 작용해도 각기 다른 병 증상이 나타나므로 치료를 개별화해야 하고, 약물작용도 달리 나타나기 때문에 해당하는 체질(體質)형에 맞게 약을 쓰도록 처방들을 새롭게 만들어 놓아 치료에서 효과를 높이도록 하였다.
본래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예방의학에 치중하여, 병과 약의 개념을 병리와 약리에 두기에 앞서 인간의 윤리적 선(善)의 문제에 두었다.
그래서 첫째는 윤리적 문제에서 선을 추구하는 마음의 수양이 중요하고 다음은 식생활에서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여 먹어야 한다는 예방의학을 교시(敎示)하였다.
오늘날에는 한의학계뿐만 아니라 일반사회에서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지금은 16체질론(體質論)까지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