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5. 21 주일예배설교
5대 제사(1), 번제(레위기 1:1-17)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이 구절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만드신 목적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것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높여드리는 예배자로서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예배=복’(히, 베라카=엎드리다)
그러면 예배란 무엇인가? 영어로 예배를 'worship'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가치’를 뜻하는 worth와 ‘신분’을 뜻하는 ship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예배란 최상의 가치를 최고의 신분을 가지신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것으로 인간은 없어지고 하나님만 드러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을 의미할까? 우리가 이것을 알기 위해서 성경에 나타난 구약의 제사를 오늘날의 예배에 적용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자.
1. 번제(레위기 1:1-17)=Burnt offering
이것은 구약시대의 가장 대표적인 제사이다. 이 제사는 제물을 전부 불로 태워서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로 드리는 제사이다(9, 13, 17절). 따라서 번제는 전반적인 속죄를 위하는 제사요, 온전한 헌신을 다짐하는 제사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 번제물은 제사 드리는 자의 생활형편에 맞게 드려졌다.
* ①상류층-소(3절), ②중산층-양이나 염소(10절), ③하류층-비둘기(14절)
→ 이것은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 하나님께 제사(예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 은혜에 감사하자.
2) 여호와께서 열납하시도록 반드시 흠없는 제물을 드려야만 했다(3, 10절).
→ 흠없는 제물을 드리기 위해서는 제사드리기 전에 미리 살펴야 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예배드릴 때에 흠없는 예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함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먼저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일찍 와서 기도로 준비하는 자와 예배시간에 허겁지겁 달려와 숨을 헐떡거리는 자의 예배가 절대로 같을 수 없다. 또한 물질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된 마음과 준비된 물질을 드리며 예배드림으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기 바란다.
3) 비둘기를 제외한 나머지 제물은 제사드리는 자가 직접 안수했다(4절).
→ 제사드리는 자가 제물에 안수하고 자신의 죄를 하나님 앞에 고했다. 그 순간 그 사람의 죄가 제물에게 전가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예배드릴 때 먼저 회개함으로 시작해야 하며, 우리의 모든 죄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근거해서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감사하며 드려야 함을 강조한다.
4) 번제의 제물은 제사드리는 자가 직접 잡았다(5-6절).
→ 이것은 제사드리는(예배하는 자)가 구경꾼으로서가 아니라 제사(예배)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자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즉 예배는 목사의 설교와 찬양대의 찬양을 감상하는 시간이 아니라, 말씀 앞에 자신의 목을 치고 사지를 온전히 하나님께 내어놓는 <자기굴복의 시간>이며,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다. 이런 예배가 살아 있는 예배이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상에서 희생제물로 드림으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번제물이 되셨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가 죄사함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도 이러한 예수님의 희생을 본받아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제물로 드려야 할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왕되심을 인정하며,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헌신자가 되라(왕상 3장-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린 솔로몬).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이고, 거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다. 이런 복을 누리자.